Creative 100 클러스터

중국 산둥성 동부에 위치한 해안도시 칭다오. 독일 조계지 건물이 즐비한 구시가지와 최근 형성된 신시가지의 중간지점인 난징루 100호에 창의산업 클러스터인 Creative 100가 있다.

중국에 창의산업 클러스터 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던 2006년. 칭다오치룽문화유한공사(青岛市著名的麒龙文化有限公司)는 칭다오자수공장이 갖고 있던 오래된 공장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건축면적 23,000만제곱미터, 주 건물과 5개의 부속 건물로 이루어진 Creative 100을 설립했다. 산둥성에서 지어진 첫 번째 창의산업 클러스터이다.



현재 중국에는 수많은 창의산업 클러스터가 있지만 대부분 공실률이 높은 편이며 실제로 창의산업과 관련이 적은 업체들로 채워지기 일쑤이다. 중국의 창의산업 클러스터들의 평균 생존율이 30%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도 있다. 그에 비해 Creative 100은 1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입주율이 98%에 이르고 크리에이티브 관련 기업이 95%에 달하는 등 상당히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Creative 100에는 주로 광고, 디자인, 패션, 영화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있다. 클러스터 측에서는 입주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인재와 프로젝트를 위한 인큐베이터’, ‘기프트 교역 서비스’, ‘예술품 전시 서비스’ 플랫폼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공간 임대나 자원 통합에서 나아가 좋은 정보나 프로젝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칭다오 도시에 맞는 창의산업 클러스터 발전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Creative 100에는 오피스 공간과 전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갖추고 있다. 디자인상점들, 커피숍, 문화서점, 호텔, 갤러리가 입점해있으며 정기적으로 기프트 디자인 공모전, 문화예술제, 크리에이티브 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SONO SPACE(不是书店)
‘서점+커피숍+디자인숍’이 결합된 공간. 다양한 문화 관련 서적을 모아놓은 칭다오에서 보기드문 공간.  

TIME PRESS(时光印记)
100여년 된 활자인쇄 기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 산둥성 학교들에서 단체체험을 올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다.

크리에이티브 기프트샵(创意蜂巢礼品店)
칭다오 지역에서 개발한 기프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