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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USH1_추위를 이기는 스타트업의 열기

 

슬러쉬는 유라시아 지역 스타트업과 산업 인재들이 세계 정상의 투자자, 기업 대표 그리고 미디어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비영리 이벤트이다.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든 겨울 같은 날씨의 스칸디나비아의 11월이 오면,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도 모든 의욕을 잃어가는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다. 하지만 헬싱키에서는 우울한 날씨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젊은 스타트업 기업 커뮤니티가 주축을 이루는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이벤트가 개최된다. 올해는 11월 18-19일에 이틀 간 14,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79개국에서 1,396개에 이르는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했다. 넘치는 아이디어로 투자자를 찾으려는 신생 기업과 혁신적인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만나는 현장의 열기는 그 어떤 축제보다도 뜨거워 북유럽의 해가 지지않는 백야의 여름이 벌써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Photos by Jussi Hellsten, Meri Björn, and Tuomo Lampinen

 

슬러쉬는 전 세계 투자자와 창업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비즈니스 매치메이킹을 위한 이벤트 중 노르딕 국가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행사이다. 올 해는 작년보다 큰 장소로 이동하여 규모와 영역을 확장시켰다. 전 세계의 벤처 자금과 전문 기술과 인재를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을 연결하며, 프로그램은 게임, 친환경 기술부터 의료 서비스와 생명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를 아우른다.

 

처음 아이디어는 핀란드의 한 펍에서 열린 "핀란드 사업가 브레인스토밍" 이라는 작은 모임에서 시작 되었다. 7년 전, 아이디어는 구체화 되어 현재는 세계에서 권위 있는 창업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2013년도에는 118개의 주요한 국제 벤처 기금, 저명한 정치가와 350명의 저널리스트가 참여하여 최신의 기술, 트렌드를 발굴해 냈다. 그 해 참여 한 스타트업 회사는 1억 8천 5백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펍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는 7년 사이에 무서운 속도로 발전되어 행사의 규모가 커졌지만, 본 이벤트가 가지고 있던 처음의 철학, 세계 기업을 이끌어 나갈 위대한 차세대 창업자를 돕자는 행사의 목적은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 

 

Photos by June Seo

 

슬러쉬라는 이름은 11월만 되면 노르딕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분 많은 눈에서 유래했다. 실리콘 벨리를 모방하기보다, 우리 주변 환경에서 기인한 이름을 짓고 싶었다고 슬러쉬의 대표 Miki Kuusi는 설명한다. 또한 작년까지의 행사 장소였던 혁신적이고 반항적인 느낌을 가진 케이블 팩토리(공장으로 쓰였던 건물을 문화 센터로 개조된 장소)는 슬러쉬의 정체성을 표현 해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올 해 헬싱키의 전시, 컨퍼런스 센터로 이동하면서 본 이벤트가 다음 단계로 발 돋음 하는데 많은 이점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예를 들면 투자자와 스타트업 기업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이전 보다 두 배 이상이 되도록 기획하였다. 그는 칸느는 영화, 밀라노는 패션의 본 고장 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것처럼 핀란드가 기업가와 기술 산업 분야의 중심지로 진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한다.

 

 

Photos by Jussi Hellsten, Meri Björn, and Tuomo Lampinen

 

 

모든 프로그램은 다섯 가지 색(실버, 블랙, 그린, 옐로우, 레드)의 무대로 구성되었다. 각 무대는 색이 가진 이미지와 어울리는 고유한 주제가 주어졌으며 10-20분 간격의 스피치가 각 무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끊임없이 진행되었다. 조명과 관람 동선을 고려하여 관심 있는 자유롭게 무대를 옮겨 다니면서 스피치를 관람 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디자인되었다. 공간은 크게 스피치가 이루어지는 다섯 개의 무대와 스타트업 기업의 전시 공간, 미디어와 투자자 그리고 창업자가 만날 수 있는 미팅 공간, 주요 파트너의 라운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Photos by Jussi Hellsten, Meri Björn, and Tuomo Lampinen, June Seo

 

각 스테이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실버 스테이지: 리더십 토크, 데모 쇼케이스, 슬러쉬 100 피칭 대회 결승

2. 블랙 스테이지: 게이밍, 음악&엔터테이먼트, 투자자 토크, 헬스

3. 그린 스테이지: 변화를 리드하는 기업과 기업가, 소프트웨어 창업, 친환경기술, 프로덕트 디자인, 사회적 기업, 교육

4. 옐로우 스테이지: 슬러쉬 100 피칭 대회, 창업자 스토리

5. 레드 스테이지: 인터뷰 공간

 

 Photos by Jussi Hellsten, Meri Björn, and Tuomo Lampinen

 


공식 홈페이지 http://www.slush.org/

페이스북 facebook.com/slushHQ

 

"슬러쉬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기업과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2부에서 계속 됩니다. "

 

2014 헬싱키 디자인 위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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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USH #스타트업 #북유럽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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