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 by Slushmedia

이틀간 진행되는 슬러쉬 행사를 위해 전 세계 3600개 이상의 회사가 헬싱키에 모였다. 참여한 회사의 삼분의 일은 50명 미만의 직원을 둔 작은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스웨덴, 에스토니아, 러시아, 중국, 독일과 영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하였다. 이벤트는 노르딕 지역의 창업 성공 스토리의 주역인 Rovio, Supercell, MySQL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다. 이벤트 기간 동안 지역 창업자, 전문 음악 페스티벌 기획자와 학생들이 협력하여 행사의 엑셀레이터 역할을 한다.

Photo by Jussi Hellsten 

본 행사의 하루 전 슬러쉬의 킥오프와 웰컴 파티가 있었다. 핀란드의 총리의 환영 인사와 함께 행사가 시작되었다. 비영리 이벤트인 만큼 1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에 참여하였고, 2007년 유로비전 콘테스트를 진행했던 기술자들을 포함한 600명 이상의 전문 테크니션들이 완성도 높은 행사를 만들어갔다.

"오색 스테이지에서 이틀간 펼쳐지는 무한 스피치"

Photos by Slushmedia

Photos by lindaliukas-rytimahti, Linda Liukas: Software & storytelling, one nordic childhood

앞서 1부에서 간략히 소개한 다섯 가지 색으로 구성된 무대에서는 300명 이상의 강연자들의 스피치가 쉬는 시간도 없이 이틀 간 계속 이어졌다. 일본의 인터넷 대기업 Rakuten의 공동 설립자 Hiroshi Mikitani, 중국의 기술 테크놀로지 회사 Alivava Group의 대표 Wang Jian, 일본의 거대 게임 기업인 GungHod의 공동 설립자 겸 대표를 맡고 있는 Taizo Son과 스웨덴의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Spotify의 공동 설립자 Martin Lorentzon과 같은 유명 기업의 설립자들도 참여하여 성공 스토리를 공유했으며, 스타트업 기업들과 나란히 무대에서 스피치를 이어갔다. 동시 다발적으로 굉장한 양의 아이디어와 정보들이 펼쳐진 다섯 색의 무대는 모두 만석이 되어 열정적인 락 콘서트 현장의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주최 측은 슬러쉬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여 스케줄을 확인하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끼리 소통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틀 간 진행 된 스피치 영상은 슬러쉬 유튜브 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슬러쉬 100피칭 대회"

무대에서 이루어진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슬러쉬 100피칭 대회였다. 총 900명 이상의 지원 회사 중 선정 된 1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행사 중 무대에서 세 번째 라운드로 진행되었다. 우승자는 핀란드 엔젤 투자자 그룹으로 부터 250.000 유로의 투자금이 수여된다. 결승전 에서는 4 곳의 스타트업 기업이 선정되어 실버 스테이지의 메인 무대에서 스피치가 진행되었다.

Photos by Samuli Pentti 

올해의 우승자는 헝가리에 근거지를 둔 회사로 고객이 온라인을 마켓팅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돕고, 투명한 온라인 트래픽 소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Enbrit.ly https://enbrite.ly/index.html#services 가 차지했다. 공동 창립자인 Georgö Varga에 의하면 인터넷 상에서 클릭을 할 때, 열 번 중 세 번은 인간이 아닌 "bots"(인터넷상의 정보 검색을 위해 다른 사이트의 페이지도자동적으로 연달아 검색 수집하는 프로그램)에 의해 운영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우리는 인터넷 상에서 인간을 발견하고 투명성을 지키고자 한다." 라고 말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마켓에서 각광받는 분야이며 정확히 그 핵심을 집은 스피치에 큰 점수를 줬다고 심사위원은 전했다. 처음 우승자에게 수여하기로 예정 된 상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심사위원들은 기존의 두 배인 500.000 유로의 투자금액이 수여되었다.

핀란드에 한 달 전 도착해 스타트업 사우나(Startup Sauna: 핀란드 알토 대학교의 창업 인큐베이팅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이와 같은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 사우나 관계자들에게 특별히 감사 인사와 함께 "한 달 안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This is awesome, Slush is awesome, Finland is awesome!" 이라는 흥분된 우승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세미파이널에 선정 된 우승자 외 3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다.

[Codementor]

온라인 영역은 코드에 의존하기 마련인데 만약 코딩 중 뭔가 잘못 되었다면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까? 라는 질문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코드멘토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람들이 코딩을 배우고, 개인에 맞추어진 조언을 웹상으로 제공된다. 15분에 10달러의 비용에서 시작되며 이용자는 퍼스널 온라인 전문가와 손쉽게 연결되어 코딩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https://codementor.io/

[RePack]

만약 택배 패키지에 쓰이는 모든 카드보드 박스가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유용한 친환경 버전의 패키지로 바뀔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봤는가? RePack은 택배 상자가 회수되고 재사용 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포장 시스템을 제공한다. 동시에 판매자에게 로지스틱 시스템과 관련한 정보와 소비자를 위한 상품권을 제공하여 새로운 세일즈를 만들어낸다.

http://www.originalrepack.com

[CosmEthics]

당신이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제품 속에 어떤 화학 성분과 독극 물질이 포함되었는지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CosmEthics는 프로덕트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해서 어떤 물질이 제품 속에 포함되고 있는지 알기 쉬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간단한 트래픽 경고 조명을 시스템을 이용하여 소비자는 어떤 물질이 유해 한 지의 정보를 알 수 있고, 자신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물질의 정보를 수집하여 보여준다.

http://www.cosmethics.com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주변을 환하게 만든다. 헬싱키의 11월은 한 해 중 가장 어둡고 우울한 날씨로 핀란드인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지만 적어도 이틀은 전 세계에서 모인 스타트업 기업가들의 환한 에너지로 가득 찬 날이었다. 창업을 시작하는 젊은 인재를 돕고 싶다는 선한 의도로 시작된 슬러쉬 이벤트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지 기대가 된다. 

첨부파일_ 슬러쉬 프로그램 pdf

현장 스케치 이미지 https://www.flickr.com/photos/108278312@N02/sets

공식 홈페이지 http://www.slus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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