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by Tord Boont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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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05.02.28 작성자 배준향(tempus) 조회수13091

* "The End" 전시장 입구 모습

2005년 2월 2일부터 3월 20일까지 네덜란드의 대표 디자이너중 한사람인 토르트 본쳬(Tord Boontje) 의 전시회가 뉴욕의 Moss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의 개인전시회로서는 첫번째로서 보편적인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연작 시리즈중 작년 Salone Del Mobile에서의 ‘Happy Ever After’와 런던 100% Design에서의 "Forever"에 이어 마지막인 세번째로 ‘The End’라는 전시 주제로 열리고 있다.

1부의 지옥편에서는 강렬한 레드와 블랙으로, 2부의 연옥세계는 다채롭고 풍부한 색상으로,마지막 3부 천국편에서는 색채를 배제한 화이트를 주로 하여 단테의 신곡의 세계를 표현하였다. 이러한 색상의 분절과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단테의 신곡이란 주제로 하여 전공인들 뿐만이 아니라 일반 관람객으로 하여금 보다 쉽게 작품의 이해를 도와주어 더욱 관객들의 호응과 관심이 높았다.

수공예의 전통적 장식물들과 혁신적인 새로운 소재의 직물들과의 조화를 모색하는 이번 전시회는 장인정신이 깃든 수공예와 대량기계 생산품들의 교차점을 모색하고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 Moss갤러리 앞에서 더치 디자이너 Tord Boontje

1968년 네덜란드 동쪽 Enschede에서 태어난 그는 아인트호벤 디자인아카데미 (Design Academy Eindhoven)를 거쳐 런던의 로얄 아트 칼리지( London Royal College of Art)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런던을 기점으로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더치 디자이너이다.

* 많은 관객들로 호황을 이룬 오프닝 전시회
이번 전시의 모든 작품들은 전시 후 판매되고 있어 작품을 바라보는 더욱 관람객들의 눈초리가 진지하다.

* Red Rain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Red Rain 작품. 단테의 신곡(the divine comedy)1부의 지옥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의자 .

* Red Rain 커튼

'Come Rain Come Shine’시리즈, 샹들리에

4100달러(약 41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인기작 'Come Rain Come Shine’샹들리에는 단테의 신곡의 2부 연옥 세계를 표현하고자 온갖 종류의 인간사와 인간관을 대변하는 다채롭고 풍부한 색채를 사용하고 있다. 풍부한 칼라를 표현하기 위해 핸드메이드 코바늘 뜨개질로 된 24인치폭의 금속과 나일론 전구를 커버할 수 있는 특수 합성섬유를 제작하였다. 리본과 패브릭 꽃장식은 전구로부터 48인치 아래로 드리워져 있다.

'Come Rain Come Shine’시리즈, 블랙 샹들리에
단테의 신곡의 1막 지옥을 표상하고 있다.

* 떨어진 꽃잎 패턴의 커튼

*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의 검은 마녀의자와 떨어지는 작은 꽃잎을 모티브로 한 패널

*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의 꽃잎을 주제로 한 테이블

* RCA수학 중 만난 그의 아내이자 작업동반자인 조각가 Emma Woffenden와 Tord

* 테이블과 벽면에 지옥편 그림을 그리고 있는 토르드(Tord)

* Moss 전시장 벽면에 신곡의 지옥편 뱀을 그리고 있는 토르드(Tord)

토르드(Tord)와 모스(Moss)의 합작의 산물인 이번 전시물들은 특별히 새 MOSS 갤러리의 공간을 고려하여 디자인되었다.

* 화장대(Nail table)와 Wednesday 시리즈 꽃병들
4500개의 못과 나무, 엘로우 색상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화장대와 Wednesday 시리즈 꽃병들
(개인적으로 가장 더치다운 디자인의 특색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생각되어진다.)

* 화장대(Nail table)와 Wednesday 시리즈 꽃병들

* Happy Ever After
(사이즈 50 x 70 cm)

2004년 런던 100% Design 전시회 출품작으로서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토르드(Tord)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인테리어 회사인 Artecnica의 제작요청에 의해 제작된 이 라이팅은 두개의 강력 합성 수지 종이인 Tyvek로 두개의 레이어를 수작업으로 직접 형태를 잡아 전등의 갓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