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노르딕디자인_We Live Here

 

 

We Live Here 프로젝트는 2015 스톡홀롬 디자인위크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행사였다. 디자인 위크를 위해 아이슬란드와 핀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힘을 모아 스톡홀롬의 중심에 위치한 아파트로 일주일 간 잠시 이사했다. 한 지붕 아래에서 다르지만 비슷한 문화를 가진 노르딕디자이너들은 함께 떠들고, 웃고, 춤추고, 취하고, 울고, 먹고 자고, 배우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집에 들어가면 모두 신발을 벗고 울 양말을 신어야 한다. 이는 노르딕 국가의 생활 습관으로 프로젝트에서는 집에 들어가서 서로를 무장해제 하고 마음을 여는 의식과도 같았다.

 

 

이벤트 공간과 전시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프로젝트로 아이슬란드 디자인 센터(Iceland Design Centre)와 디자인 포럼 핀란드(Design Forum Finland)가 기획하였다. 아파트는 아이슬란드와 핀란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대표적인 디자이너들의 작업으로 장식되었으며, 스웨덴의 주요한 디자이너들 또한 북유럽 국가의 이웃을 환영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핀란드의 디자인포럼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Tanja Sipilä와 아이슬란드 디자인 센터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자인 Sari Peltonen, 두 친구가 만나 전시를 기획하면서 스톡홀롬으로 자신들의 친구들을 초대하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프로젝트 기획자인 Tanja Sipilä와 Sari Peltonen

 

기존의 스톡홀롬 디자인 위크가 제품에만 기반을 둔 전시가 주를 이루고, 전시 이후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상실감에 동감한 두 친구는,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고자 했다. 그 결과로 음식과 음악을 포함하여 집이라는 일상의 공간 속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함께 소개했다. 방문자를 제품을 만져보고 사용하고 토론할 수 있는 집으로 초대했다.

 

 

전시를 큐레이팅한 Hlin Helga Guðlaugsdóttir는 아이슬란드인으로 콘스트팍에서 경험 디자인을 강의하고, Elina Aalto는 핀란드인으로 다양한 경험을 가진 큐레이터이며, Marika Tesolin은 핀란드인으로 인테리어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세 기획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완벽한 조합의 트리오로 구성되었다.

 

 

 

 

친구간의 "우정" 이라는 개념은 본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는 2,322년 전 에피쿠로스 파의 시조인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주장에서 기인한다. 그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집을 공유하고 함께 야생에서 찾은 것을 먹었으며 관심사를 토론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생활했다. 그는 인생에서 세 가지의 주요한 행복의 기둥은 자유, 의식 그리고 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친구간의 가끔씩 가지는 만남보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아주 많은 시간을 부대끼며 함께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의 관점으로 돌아오면 디자인에 있어서 우리는 우정의 의미를 무시할 수 없다. 모든 디자인은 협업으로 이루어지며 친구들과 함께 디자인 회사를 설립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아이디어에 동의할 때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는 이런 현상에 주목했다. 즉 두 사람이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무엇이든 "더블(doubles)" 로 발생되는 상황에 주목하고, 한 쌍으로 이루어진 아이템이 만들어내는 놀이라는 콘셉트로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큐레이터에 의하면 프로젝트를 위해 신중하게 선정된 제품과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이슬란드와 핀란드 디자인의 언어와 각 국의 재료에 대한 문화, 디자인 산업, 최근의 화두, 디자인에 대한 접근 방식을 함께 비교, 대조, 소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짝과 그룹을 만들고 작업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프로젝트의 확실한 주제가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의 목적은 디자인 분야에서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새로움(newness)"에 집중하기보다, 현재 우리가 관심 가지는 것에 대해 강조 하고자 했다.

 

 

 

 

 

 

디자인이 가구, 제품, 음심, 패션, 시스템 등 일상의 모든 분야에 포함되어 있듯 전시는 거의 모든 디자인 분야의 주제를 다룬다. 프로젝트는 노르딕 디자인 전체를 홍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발굴에도 큰 목적을 두었다.

 

"We Live here 프로젝트는 실질적인 차원에서 보았을 때, 노르딕 디자인 내의 협업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실험이다. 노르딕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전문가의 연대 관계를 형성하고 동료들과 더욱 친밀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였다. “우리, 즉 노르딕 지역의 디자인 프로모션 단체들은 모두 함께 노르딕 디자인과 삶의 방식에 대한 지향점을 공유하고, 국제적 수준에서의 우리의 미래에 대한 토론에 참여한다."라고 아이슬란드 디자인 센터의 이사를 맡고 있는 Halla Helga Helgadóttir가 말한다.

 

전시는 모든 방문자를 스톡홀롬 집으로 환영한다. 전시를 기획한 팀은 말한다. "잠깐 들려서 fika(스웨덴어로 커피브레이크, 티타임이란 뜻)시간을 가져보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공간도 둘러보면서요. 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이라는 콘셉트는 직업과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와 연관되어있고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주제이지요."

 

핀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에서 활동 중 인 70여개 이상의 디자이너와 회사가 참여했다. 아파트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었고 페어에서는 음악과 음식 디자인이 융합된 홈 파티와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전시 이후 제품은 옥션을 통해 판매된다. 아래 리스트는 자세한 정보와 스케줄은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Photos_ Milis Smith

www.we-live-here.org

 

[각 국가의 프로젝트 참여자 리스트] 

| 핀란드

Aalto+Aalto, Martin Born, Choice, Com-pa-ny, CTRL, Error Collective, Hanna Anonen, Flora & Laura, Harri Koskinen, HEM, Iina Vuorivirta, Kasper Nyman, Katriina Nuutinen, Kirsi Enkovaara, Klaus Haapaniemi, Kustaa Saksi, Kuula + Jylhä, Linda Linko, Mari Isopahkala, Maija Puoskari, Man Yau, Mika Tolvanen, Mikko Laakkonen, Minna Parikka, Poiat, POP table, R/H, Saana ja Olli, Teemu Järvi, Teemu Keisteri and &Bros.

 

| 아이슬란드

Águsta Sveinsdóttir, Anna Thorunn, Berlinord, Brynjar Sigurðarson, Dora Hansen, Dögg Design, Fiona Cribben, Færid, Garðar Eyjólfsson, GO FORM, Ihanna, Hanna Dís Whitehead, HAF Studio, Hugdetta,  Katrin Olina, Kría Jewelry, Kronkron, Magnea Einarsdóttir, Mary, Scintilla, Postulina, Sigga Heimis, Sigga Rún, Siggi Eggertsson, Snæfrið & Hildigunnur, STAKA, Studio Bility, Tinna Gunnarsdóttir, TOS Design, Unnur Valdís, Umemi, Vík Prjónsdóttir, Volki, Þórunn Arnadóttir,

 

| 스웨덴

Form Us With Love, Färg & Blanche, Katrin Greiling & Studio Parasto Backman, Monica Förster and TAF Architects. 

 

 


SLUSH1_추위를 이기는 스타트업의 열기 - 이미지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DB.com / 한국디자인진흥원 페이스북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Tag
#핀란드 #아이슬란드 #디자인위크
"노르딕디자인_We Live Here "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