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SMCS 시립 뮤지엄(SMCS Stedelijk Museum)에서는 "Nest - Design for the Interior" - Proposals for Municipal Art Acquisitions 2004 라는 주제하에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Droog 디자인의 대표 디자이너 요르헨 베이(Jurgen Bey), 헬라 용게리우스(Hella Jongerius),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 리차드 휴튼(Richard Hutten) 등 세계적으로도 굵직굵직한 네덜란드의 당대 디자이너들의 최신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서, 그 행사의 의의 또한 눈여겨 볼 만 한 듯하다.

"Proposals for Municipal Art Acquisitions 2004"(암스테르담 시 행정당국의 2004 예술품 수집을 위한 제안) 이라는 전시회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전시회는 매년 암스테르담 시 행정당국이 자국의 예술작품을 구입,수집하여 예술발전을 경제적으로 지원하며, 매년 "금년의 디자이너작"을 선정하는 등의 홍보활동으로 네덜란드의 예술인,디자이너들의 활동을 다각적 측면에서 육성해주고자 하는 의의가 있다.

* 오른쪽 작품부터 Chris Kabel, Piet Hein Eek, Studio Job, Khodi Feiz 디자이너 작.



암스테르담 시의 예술품 수집 제안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네덜란드의 모든 디자이너들의 총체적 전시라 할 만큼 많은 인원과 작품이 동원된 행사이다.

암스테르담 시청당국의 예술품 수집을 위해 매년 열리는 전시회로서 2005년 올해의 전시회는 'Design'을 하나의 연구 학문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두었으며, 이를 위해 2000년에서 2004년에 걸친 최근의 인테리어 디자인 작품들이 요청되었다.

요청작품들의 종류로는 가구와 램프, 인테리어 텍스타일 작품, 리놀륨작, 유리 작품, 부엌과 인테리어 모델 등과 같은 전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들이였다.


네덜란드 전역에서 추천을 받은 약 500여 개의 작품들 중에서 심사원들은 51명의 디자이너혹은 스튜디오에서 디자인된 94개의 디자인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그들의 선택은 예술 작품 오브제에서부터 산업 공장의 기계설비 상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다. 현재 암스테르담 국립 뮤지엄에서 전시되고 있는 94개의 작품들 중에서 전시회 기간 중 마지막 심사를 거쳐 이번 행사의 최고 작품들이 선정될 것이다.

* 오른쪽 작품부터 제작년 예술의 전당 'Droog Deisgn'전시회에서 한국에도 소개되었던 디자이너 Jurgen Bey, Frank Tjepkema & Janneke Hooymans

* 오른쪽부터 Mara Skujeniece, Maartje Steenkamp, Roderck Vos, Henk Stallinga

* Petra Blaisse 작품 inside outside 시리즈

채도와 명도가 모두 높은 밝은 색상의 식물의 패턴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세계를 만들어낸 Petra Blaisse가 선정되었다.



<site-specific design> 부문

<site-specific design> 부문에서는 작년 DesignBD를 통해 이미 소개해드린바 있는 2003년 더치디자인 상을 수상한 Concrete디자이너팀의 De Lairesse약국 프로젝트의 인테리어를 포함하여. OMA(램 쿨하스 대표)의 대표 프로젝트인 시애틀 도서관의 붉은 카페트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inside outside 시리즈가 이번 행사에 선정되었다

* 공동 작업 - Wieki Somers, Hella Jongerius, Scholten&Baijings, Felieke van der Leest & Martin Niemeyer


<Light 부문>

이번 전시회에는 ‘Nest’와 관련한 가구들과 함께 최근 몇 년간 디자인과 기술 분야 모두 상당한 발전을 가져온 분야, 조명 작품들이 다수 선보였다. 이미 세상에 많이 알려진 램프는 스틸 프래임과 백열 전구만으로 구성되어있는 바우터 반 뉴벤다이크( Wouter van Nieuwendijk)의 ‘Claim’시리즈와 같은 미니멀한 작품들이 많이 보였으며, 야콥 드 반(Jacob de Baan)이 프랭크 드 루베(Frank de Ruwe)와 합작으로 발전시킨 혁신적인 ‘Sugarcube’ LED 조명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 Bertjan Pot이란 젊은 디자이너의 'Random chair', 2003년 작품

*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의 가장 많은 흥미와 관심을 일으킨 Frank Tjepkema의 'TAK', 2004년 작품

* 2003년 예술의 전당 "Droog Deisng"전시회로 한국에도 소개된 요르헨 베이 작품(Jurgen Bey), 더치어 작품명: Vogelkasthuis(둥지 상자), 2004년작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 ‘Nest’는 아이들이 놀거나 낮잠을 즐길 수 있는 실내용 오두막 작품인 요르헨 베이(Jurgen Bey)의 Vogelkasthuis’(Nesting box)와 프랭크 테케마(Frank Tjepkema)와 야네크 휴이만스 (Janneke Hooymans)의 의자 오브제 작품‘Tak’(Branch)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또한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이 모두 실내 인테리어를 위한 오브제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 Maxime Ansiau 의 '움직이는 부엌' (더치어 작품명: Mobiele keuken), 2001년 작

* V. Eijk + v.d. Lubbe의 작품명 '소프트 스토브 난로 (Soft stove)', 2004년작



<material 부문>

또 한가지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전시작의 약 20%가 세라믹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네덜란드 Den Bosch에 유럽 도자공방센터 (European Ceramic Work Centre)를 디자이너 자신들의 요청과 의지에 의해 설립된 이래로 세라믹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에 매우 활발하게 애용되고 있다. Niels van Eijk, Wieki Somers, Bertjan Pot, Margit Seland, Maria Blaisse과 Hella Jongeriu 등등의 디자이너들은 모두 그 곳에서 세라믹을 이용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세라믹의 사용이 주목되는 반면 ‘Nest'의 몇 작품들은 그들 자신이 개발, 발전시킨 특이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마르센 반더스의 작품 ‘Airborne Snotty Vase’은 디지털 프로토 타이핑 기술의 도움으로 폴리아미드로 제작되었다. 또한 Niels van Eijk와 Miriam vander Lubbe의 공동작품 Soft Stove 난방기구는 세라믹 텍스타일로 제작되었다.

* 요르헨 베이(Jurgen Bey) 작품명 : Ears are based for assemblies.

* 트레스머르(Tresmer)디자이너의 '옷걸이'(더치어 작품명: Kleerhanger)

* Droog 디자인의 대표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작품으로 작품명은 '계란병 (Egg vase)'이다. (2001, Moooi-collectie)

* 가장 널리 알려진 더치 디자인 중의 하나인 작품
헬라 용게리우스(Hella Jongerius and Jongeriuslab, Rotterdam, NL)
작품명 : long neck and groove bottle
재료: 유리, 포장테이프,자기
제작년도: 2000
색상: 백색도료 또는 다양한 색상
치수: 높이 50cm, 지름 15cm




<Conclusion>

이번 ‘Nest’를 통해 얻은 결론은 네덜란드의 디자인은 어느 특정한 디자인 스타일이나 디자인 사조를 통한 창작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좋은 디자인, Good Design은 폭넓은 범위의,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곳곳에서 다양하게 창작되어 신선한 발상의 작품들을 생산해내고 있다는 점 또한 알 수 있었다.





이번 ‘Nest’행사에 참여한 디자이너들과 스튜디오는 헬라 용게리우스, 마르센 반더, 리차드 휴튼, 요르헨 베이, MVRDV, PHILLPS, 테오 레미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더치 디자이너들을 포함하며, 참여 명단은 아래와 같다.


Ed Annink; Maxime Ansiau; Jacob de Baan; Jacob de Baan en Frank de Ruwe; Jacob de Baan, Margit Seland en Marjet Wessels Boer; Maarten Baas; Jurgen Bey; Maria Blaisse; Petra Blaisse; Krijn Christiaansen en Cathelijne Montens; Concrete Architectural Associates; Helene Dashorst en Eugene van Veldhoven; Hil Driessen; Dumoffice (Wiebe Boonstra, Martijn Hoogendijk, Marc van Nederpelt); Piet Hein Eek; Niels van Eijk; Studio Niels van Eijk & Miriam van der Lubbe; Khodi Feiz; Alex Gabriel & Willeke Evenhuis; Ineke Hans; Simon Heijdens; Richard Hutten; Peter van der Jagt en Frank Tjepkema; Peter van der Jagt, Erik-Jan Kwakkel en Arnout Visser; Hella Jongerius/ JongeriusLab; Claudy Jongstra; Chris Kabel; Anne Mieke Kooper; Felieke van der Leest en Martin Niemeyer; Joep van Lieshout; Miriam van der Lubbe; Sander Luske; MNO; MVRDV; Philips Design; Wouter Nieuwendijk; Bruno Ninaber van Eyben; Ted Noten; npk Industrial Design; Bertjan Pot; Tejo Remy en Rene Veenhuizen; Frederik Roije; Scholten & Baijings; Margit Seland; Mara Skujeniece; Wieki Somers; Henk Stallinga; Maartje Steenkamp; Peter Struycken; Studio Job; Frank Tjepkema en Janneke Hooymans; Norman Trapman; Eugene van Veldhoven; Jeroen Vinken; Edward van Vliet; Roderick Vos; Marcel Wanders; Marijke van der Wijst en Annet Ha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