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공익 재단 법인 일본 디자인 진흥회가 주최하고 “G-마크”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재팬 굿디자인 어워드의 2015년도 수상 결과가 발표되었다. 심사 대상, 수상 건수 모두 전년도 보다 증가한 올해는 프로덕트를 시작해 건축,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나 시스템에 이르기 까지 총 3,658건의 응모작 중 1,337건이 G마크를 획득했다. 6월부터 삼 개월간 계속된 심사에는 아트 디렉터이자 굿디자인 어워드의 심사위원장을 맡고있는 나가이 카즈후미 永井一史와 심사 부위원장인 프로덕트 디자이너 시바타 후미에 柴田文江를 비롯한 80여명의 심사위원이 수상작 선정에 참여했다. 아직 2015년도 디자인 오브 더 이어 (대상)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 10월 30일 발표된 여덟 건의 대상 후보에서 다시한번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된다 (11월 4일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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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2015년도 재팬 굿디자인 어워드 대상 후보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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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 의수(義手) “HACKberry”　by　exiii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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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의수 HACKberry는 손이 없는 사람이 남아있는 팔의 근육을 사용해 직감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전기로 움직이는 의수다. 이 기술 자체는 반세기 전에 적용화 된 것이지만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현재 일본 국내 보급율 2%). 그 이유는 150만엔 이상이라는 높은 가격 때문. 그리고 기능 및 디자인 면에서의 선택의 폭이 좁고,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HACKberry는 3D프린터를 통해 제조 코스트를 큰 폭으로 낮추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설계 데이터를 모두 웹을 통해 공개하고 전세계의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기능 및 디자인의 선택 사항이 연쇄적으로 넓어지는 계기를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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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널 모빌리티 “WHILL Model A”　by　WHILL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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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미터 앞 편의점에 가는 것도 항상 고민하게 된다”는 휠체어 이용자의 말 한마디에 WHILL의 개발이 시작됐다. 100미터라는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에도 사회적인 불안감이나 물리적 리스크를 느끼는 상황에 놓인 사람은 여전히 많다. 심플한 디자인에 기능을 겸비한 모빌리티가 있다면 그들의 활동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 조종이나 속도 설정, 잠금 기능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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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 “미라이”　by　토요타 자동차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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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유력한 에너지원이 될 수소를 공기중의 탄소와 화학반응을 유도해 만들어낸 전기로 움직이는, 뛰어난 환경 성능은 물론 사용상의 편리함과 승차감을 두루 갖춘,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즌을 알리는 승용차다. 자사 개발 신형 토요타 FC스타크나 고압수소 탱크 등으로 구성하는 연료 전지 기술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융합한 “토요타 퓨엘셀시스템 (TFCS)”을 채용. 내연기관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주행시 이산화탄소나 환경부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성능의 개발과 동시에 3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수소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등, 개솔린 엔진차와 비등한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연료전지 자동차로서 독자적인 디자인양식에도 도전하고 있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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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노에키 (道の駅:고속도로 휴게소) “솔레네 슈난 ソレーネ周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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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슈난 (周南：야마가타현) 을 모토로 조성이 시작된 휴게소, 솔레네 슈난에서는 “가져올 수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소규모 농가 및 가공소, 교통편이 불편한 사람들 모두가 직판장에 출하 대상자로 참여하고 있다. 단순한 상업 시설이 아니라 공공 기능을 가진 시설로서 현장을 찾기 힘든 농가에 찾아가는 시스템을 구축. 농가의 고령화는 전국적인 과제. 5년후, 10년후에는 농가의 수도 반으로 줄어들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농업 진흥은 물론 고령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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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노에키 “FARMUS 키지마다이라 木島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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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공장을 개조해 “농업의 거점 시설” 및 휴게소로서 재생한 프로젝트. 공장이 가진 공간성이나 특수한 구조 설비 등을 최대한 남기면서 마치 비닐 하우스와도 같은 작은 공간을 공장 내부에 설치하는 독특한 구조를 통해 내부에의 채광이나 통풍을 확보하고 구조 보강으로서도 기능시키고 있다. 오래된 것을 소중하게, 새로운 가치를 더하면서 미래에 이어간다고 하는 키지마다이라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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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쇼쿠 (和食:일본 음식) 급식 추진사업 “와쇼쿠 급식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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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와쇼쿠” 문화 계승에 의욕을 가진 일식 요리인이 모여 “와쇼쿠 급식 응원단”을 설립했다. 일본요리점 <찬부여론>의 스가하라 마사히로를 단장으로 약 30명의 일식 요리인이 기획에 참여해 학교 급식의 일식화를 추진하는 프로젝트. 일본의 대기업 식재료 메이커나 농림수산성의 지원을 받아 일본 고유의 음식 문화를 지켜오고 있는 요리인이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그 학교의 영양사와 함께 일본 음식으로 구성된 급식 메뉴를 개발하거나 육수를 내는 방법 등의 요리인만의 노하우를 제공. 일본 고유의 식재료 사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요리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식을 바꾸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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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디스플레이 “프리폼 디스플레이” 　by　SHARP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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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 등의 다양한 외형에도 사용이 가능한 액정 디스플레이. 설치 장소나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최적의 형상을 제공함과 동시에 디스플레이 = 사각형의 평면이라는 고정 관념을 없애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프로덕트 뿐만 아니라 컨텐츠나 유저 인터페이스 디자인에도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 기대되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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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 비쥬얼라이저 “지역 경제 빅데이터 비쥬얼라이저 프로토타이핑 시스템” 　by   경제산업성 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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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1일 공개된 경제산업성의 지역 경제 분석 시스템 RESAS (일본 경제에 관한 빅데이터를 표시하기 위한 시스템) 의 프로토 타입. 대규모 경제 데이터를 알기 쉽게, 그리고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다수의 선진적 가시화 수법을 고안, 테스트를 거듭했다. 그 결과 첫눈에 파악이 힘들만큼 방대한 양의 정보가 3D공간 안에 알기 쉽게 표현된다. 일본 정부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함에 있어 츠로토 타입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첫번째 사례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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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이트 

JAPAN GOOD DESIGN AWARD 2015 : http://www.g-mar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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