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들뮤제움(Stadel Museum Frankfurt)의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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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에 여유로이 자리잡은 슈테들뮤제움(Städel Museum Frankfurt)은 독일 내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회화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유럽 내 에선 비인회의와 복고주의 움직임이 일어 어수선했을 1816년, 지역 은행원 프리드리히 슈테들(Fridrich Städel)은 회화 작품 수집에 본인의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1878년이 되어, 이를 보관하기 위한 공간으로 슈테들뮤제움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 이미지 출처: Su Ran Suk
중세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3,000여 점이 넘는 회화작품, 그래픽 아트 컬렉션으로 정리한 10만 여점이 넘는 드로잉, 600여 점의 조각 작품, 1,100여 점의 사진 자료들을 포함한 컬렉션이 슈테들뮤제움의 자랑입니다. 2013년에 이르러서야 슈테들뮤제움 컬렉션의 가치는 재조명되어 국제아트크리틱(AICA)가 수여하는 올해의 박물관상을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www.staedelmuseum.de
최근 이루어진 슈테들뮤제움의 가시적 성과는 그 건축과 그래픽디자인 전략에 대한 호평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en.wikipedia.org/wiki/Städel
2012년 들어, 감당할 수 없는 양의 컬렉션을 관리하기 위해 슈테들뮤제움 측은 건축사무소 슈나이더+슈마허(Schneider+Schumaher)에 의뢰해 기존 공간의 파격적인 구조 변화를 결정하게 됩니다. 야외 정원 영역에 해당하는 지하 공간을 통합-확장시켜 가든 홀(Garden Hall)을 조성하는 플랜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야외 공간에 형성된 독특한 인공 지형과 결합된 원형 창의 패턴이 슈테들뮤제움의 동시대적 공간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냈다는 평입니다.
연면적을 거의 두배가까이 확보한 물리적 성과 뿐 아니라, 현대미술 작품군을 광범위하게 제시할 수 있는 공간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점이 동시대 뮤제움 비지니스의 고지를 선점하는 데 한 몫 했다는 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축 리노베이션과 함께 진행된 비주얼 아이덴티티 리뉴얼 프로젝트는 함부르크-프랑크푸르트 기반의 그래픽디자인 에이전시 피터슈미트그룹(Peter Schmidt Group)이 맡았습니다.
* 이미지 출처: www.peter-schmidt-group.de
컬렉션의 전통성과 동시대성의 긴밀한 관계에 주목한 슈테들뮤제움의 아이덴티티는 세리프-산세리프 글꼴의 충돌, 기존 뮤제움 공간을 이루는 물리적 소재와 그래픽 레이어의 충돌을 통해 보수적인 동시에 자유분방한 "뮤제움의 아이덴티티 그 자체"를 표현하려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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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en.wikipedia.org/wiki/Städel
리포터: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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