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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인터뷰] 싱가포르 디자이너 나단 영Nathan Yong

 

 

싱가포르의 가구디자이너 나단 영Nathan Yong의 새 컬렉션 '구성Constructon by Yong for Nathan Yong Design' / ©K+

 

 

싱가포르의 유명 가구디자이너 나단 영Nathan Yong(http://www.nathanyongdesign.com)이 새로운 컬렉션을 K+ Curatorial Space(http://kplus.sg/blogs/kplus/122514113-nathan-yong) 새 런칭 기념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싱가포르의 가구디자이너 나단 영Nathan Yong / ©Nathan Yong

 

 

나단 영은 테마섹 기술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가 아닌, 싱가포르의 각종 기업과 협업하는 제품개발자와 바이어로서 그의 경력을 시작했다.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로 제조업자들과 장인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가구 생산 기술에 대한 지식이 쌓이기 시작했고, 이를 자산으로 디자인하여, 2006년과 2007년에는 레드닷 컨셉디자인상을, 그리고 2008년에는 싱가포르 대통령 배 디자인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잡지사 인테르니INTERNI의 디자인 이벤트 살롱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에서 주목할만한 영디자이너로 선발된 바 있다. 나단 영은 싱가포르에서 산업디자인 컨설턴시 GRAFUNKT(http://grafunkt.com)를 운영하며, 미국과 유럽 전역의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첫 번째 시리즈 '구성Constructon by Yong for Nathan Yong Design'는 모퉁이 공간에 간단한 선형 판재를 볼록하게, 또는 오목하게 배치하는 선반이다.

 

 

나단 영Nathan Yong의 새 컬렉션 '구성Constructon by Yong for Nathan Yong Design' / ©Nathan Yong

 

 

두 번째 시리즈 '별자리Constellation for Grafunkt'는, 의자, 탁자 외의 인테리어 소품을 포함한 총 11개의 캡슐형 가구 모음이다. 주로 사용하던 재료인 원목과 철제프로임에 벨벳과 대리석을 더해, 기능성에 럭셔리를 겸했다.

나단 영Nathan Yong의 새 컬렉션 '별자리Constellation for Grafunkt' 중, Bar Stool 1 / 353L x 476.5B x 895H mm / 연강에 검정 분체 도장, 스테인레스 도금, 벨벳 시트 / 기타 색상 제작 가능 / ©Nathan Yong

 

 

나단 영Nathan Yong의 새 컬렉션 '별자리Constellation for Grafunkt' 중, DINING CHAIR / 520L x 482B x 668.5H mm / 연강에 검정 분체 도장, 스테인레스 도금, 벨벳 시트 / 기타 색상 제작 가능 / ©Nathan Yong

 

 

나단 영Nathan Yong의 새 컬렉션 '별자리Constellation for Grafunkt' 중, Arm Chair / 747L X 609B X 613.5H mm / 연강에 검정 분체 도장, 스테인레스 도금, 벨벳 시트 / 기타 색상 제작 가능 / ©Nathan Yong

 

 

나단 영에게 이번 전시와 싱가포르의 디자인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어보았다.

 

 

“이번 전시를 어떻게 K+에서 갖게 되었나요?”

 

키네틱Kinetic의 공동대표 판 림PANN LIM(*2013년 싱가포르 대통령 배 디자인상 수상자, https://www.designsingapore.org/PDA_PUBLIC/gallery.aspx?sid=975)과 알고 지낸 지 한참입니다. 진정성이 있고 순수한 사람이라 만나면 항상 일보다는 사람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판을 신뢰하고 있었어요. 판이 공동대표인 캐롤린Carolyn Teo과 함께 싱가포르의 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해 K+라는 장을 만든 것은 굉장한 일이에요. 싱가포르의 디자이너로서 두 사람이 해보자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시간을 내주는 것이 제가 할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어디서 초기 영감을 얻었나요? 아까 이야기 나눈 바로는, 디자인계의 두 사람(*판과 나단 자신)의 만남을 별자리의 별에 빗대어 디자인으로 만드셨다고 하셨는데,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번 컬렉션 중 '별자리Constellation for Grafunkt'는 다른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공통의 꿈을 품고 모이는 것에서 풀어냈습니다. 싱가포르를 '디자인 종결지'로 만들고 싶은 공통의 꿈을 가지고 뭉친 저와 판 외에도,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히 역할을 감당해내는 분들을 모두 포함해서요. '구성Constructon by Yong for Nathan Yong Design' 역시, K+를 구성하기 위해 모인 각 사람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나단 영Nathan Yong의 새 컬렉션 '별자리Constellation for Grafunkt' 중, Love Settee / 1547L x 536.5B x 906H mm / 연강에 검정 분체 도장, 스테인레스 도금, 벨벳 시트 / 기타 색상 제작 가능 / ©Nathan Yong

 

 

나단 영Nathan Yong의 새 컬렉션 '별자리Constellation for Grafunkt' 중, BAR stool 2 / 353L x 415B x 650H mm / 연강에 검정 분체 도장, 스테인레스 도금, 벨벳 시트 / 기타 색상 제작 가능 / ©Nathan Yong

 

 

나단 영Nathan Yong의 새 컬렉션 '별자리Constellation for Grafunkt' 중, Throne / 550L X 740B X 1845H mm / 연강에 검정 분체 도장, 스테인레스 도금, 벨벳 시트 / 기타 색상 제작 가능 / ©Nathan Yong

 

 

나단 영Nathan Yong의 새 컬렉션 '별자리Constellation for Grafunkt' 중, Floor Mirror / 380 x 433L x 1800H mm / 연강에 검정 분체 도장, 스테인레스 도금 ©Nathan Yong

 

 

“컬렉션 중에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작품이 있나요?”

 

저는 이번 컬렉션을 각 작품으로서가 아닌 전체로 인식합니다. 모두 존재 이유가 있어요.

 

 

“이번 컬렉션에는 본인의 어떤 생각들이 반영되었나요?”

 

지금 우리는 미국, 영국, 유럽과 중동에서 비롯된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있습니다. 경제가 좋지 않다 보니 모든 사람이 익숙한 것만 찾게 되고요. 저도 이런 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너무 값비싸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움을 유지할 방법을 찾는 중이에요. 그래서 이번 작품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멋을 내기 위해 아르데코Art Déco 스타일에 로맨티시즘Romanticism을 가미하였지만, 가구의 역할에는 충실하도록, 최대한 담백하게 표현했어요. 전시 공간에 있는 작품은 이러한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해요.

 

 

“나단 씨를 포함한 싱가포르 디자이너들에게 K+와 같은 공간이 왜,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가요?”

 

K+는 싱가포르 디자이너들이 대중들에게 디자인한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를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발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구매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관찰할 수 있어서, 작업을 이어나가는데 큰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요.

 

 

“싱가포르의 디자인 랜드스케이프에 있어 지난 25년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어떤 것들이 지속되고 있나요?”

 

제가 학교를 졸업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인 1993년이네요. 그때만 해도 사람들이 인테리어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은 알았어도, 산업디자인이 화두가 되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세계 경기가 부흥하면서 디자인이 더욱 대중화되고, 경제나 정치가 안정화되면서 디자인이 더 소비되고, 국가가 부유해졌지요. 싱가포르는 90년대 이후로 고도로 발전했어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산업디자인 과정을 가지고 있는 곳이 한 곳뿐이었지만, 이제는 학교마다 산업디자인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디자인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학교에서 더욱 배출되고, 그 사람들이 각 영역에서 더 많은 디자인 소비를 일구어냈어요. 그러다가 리먼 브라더스 사태처럼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일이 생기면서, 돈을 벌고 쓰는 방식을 되돌아보게 되었지요. 힙스터로 표현되는 서브컬처가 여기에서 시작되었고요. 세계정세는 이처럼 돌고 돌지만, 인간 본연의 창의성은 언제나 지속되고 간직될 것이라 믿어요.

 

 

나단 영Nathan Yong의 전시 전체 모습 / ©Nathan Yong

 

 

나단 영의 이번 컬렉션은 간단한 선형 이미지를 이용해 시적이고 우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시는 8월 14일까지 이어지며(장소: Scotts Square #03-11 / 운영: 오전 11시~오후 9시), 해당 가구들은 내년 2월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리포터_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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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Curatorial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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