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 2016의 수상작이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 싱가포르에서 9월 22일에 열린 시상식에서 공개되었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올해의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 2016의 수상작이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 싱가포르에서 9월 22일에 열린 시상식에서 공개되었다. 이번 공모에는 60개 국가로부터 4,698개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21명의 국제적인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레드닷 심사 위원(http://www.red-dot.sg/en/jury/profiles/)들이 30개 부문(http://www.red-dot.sg/ko/info/categories/)에 걸쳐 340개의 컨셉을 선별했다. 그리고 245개의 컨셉이 최종 선발되었다. 이 중 42개의 컨셉은 탁월한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레드닷: Best of the Best의 영예를 안았으며, 53개의 컨셉은 Honourable Mention으로 인정받았다.
레드닷: Best of the Best 수상작 가운데 최고 영예인 레드닷: 루미너리Luminary는 Google의 'Google Self-Driving Car'에게 돌아갔다. 이 프로젝트를 미국 본사에서 총괄 지휘한 안유정씨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자가주행 자동차 디자인에 가장 중요한 안전성과 사용성에 초점을 두었다. 사방 축구장 2개 너비 안의 모든 물체를 감지하는 센서들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자동차 외관 디자인에 결합시켜 사각지대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파노라마 뷰 스크린, 시작-멈춤 버튼, 두 개의 좌석, 수납 공간'으로 이루어진 실내 디자인은 기존의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이 아닌 '탑승자와 보행자를 위한 사용성'에 집중한 결과이며, 단순한 스타일링 보다 사용자의 일상 경험에 집중하는 구글의 디자인 원칙을 인정받아 기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Google Self-Driving Car(Google Inc., 미국)는 구글이 최근 개발한 자가운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해보기 위해 만든 프로토타입이다. 레드닷 어워드의 최고 영예인 루미너리로 뽑혔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참고로 Aisin Seiki 의 'ILY-I', ENSCI - Les Ateliers의 'PAPIER - MACHINE', 그리고 Mercedes-Benz의 'F 015 Luxury in Motion'이 Luminary 공동 후보였으며, 모두 디자인 경쟁력이 뛰어나서 심사위원들이 여느 해보다도 심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ILY-I(Aisin Seiki Co., Ltd., 일본)는 반응형 안락의자이다. 실내에서 걷고, 도는 동작들에 알맞게 디자인 되었으며, 배터리로 작동되고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PAPIER - MACHINE(ENSCI - Les Ateliers, 프랑스)은 종이로 만든 12개의 전자 장난감들이 전자 원리에 관해 설명하는 책이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F 015 Luxury in Motion(Mercedes-Benz, 독일)은 미래의 운송과 자가운전의 변화된 개념을 선보인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대한민국 입상작 중에는 'Leather DIY - Upcycling Remnant Leather(에이제로레더Azero Leather)', 'Rotate Washing Machine(김성수)', 'Baked Air(최주은, 김빛누리, 이수진, 홍혜경)', 'Relaxed - Wash(류의열, 김지현)', 'Charac-IoT Speaker(KT&Design Mu)', 'Nest Pole(류의율, 김지현)', 'Lighting Reactive(롯데첨단소재)', 그리고 'Omni-Fuse(한국타이어&Vibram)'가 Best of Best를 받았고, 이 외에도 30 작품이 Red Dot, 6 작품이 Honourable Mention을 받아, 총 43 작품이 수상하였다.
Leather DIY - Upcycling Remnant Leather(에이제로레더 Azero Leather)는 하이엔드 패션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을 소비자가 직접 업사이클링 할 수 있도록 가죽원단이 들어있는 DIY 제품이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Rotate Washing Machine(김성수)는 세탁기의 드럼을 여러 각도로 조정할 수 있어, 인체공학적으로 사용자 편의를 도모한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Baked Air(최주은, 김빛누리, 이수진, 홍혜경)는 요리 할 때 김이 나오는 모습을 독특한 소재와 모양으로 형상화한 가습기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Relaxed - Wash(류의열, 김지현)는 세탁구의 높이가 높아 휠체어 사용자가 불편함을 겪지 않고, 세탁기 내부에 빨래판이 내장되어 있어서 일반인도 세탁기 앞에 앉아 애벌 빨래할 수 있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Charac-IoT 스피커(KT & Design Mu)는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6개의 스피커가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면, 5.1채널의 풍부한 음향효과를 느낄 수 있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Nest Pole(류의율, 김지현)은 도시화에 따라 삶의 터전을 잃고 있는 새들이 전신주와 같은 철제 구조물 위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돕는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Lighting Reactive(롯데첨단소재)은 소재의 두께에 따라 각기 다른 LED 투과율을 가져, 한 개의 광원과 소재로도 다양한 색상을 표현한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Omni-Fuse(한국타이어 & Vibram)는 사용자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미래형 조깅화이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레드닷 아시아의 회장인 켄 구Ken Koo는 "전체 출품작 중 6%만이 레드닷을 수상한 것을 보면 이들 컨셉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레드닷 어워드는 모든 디자이너에게 열려 있고, 그들의 작품을 실현하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중국 수상작이 특히 많았다. 무려 143 작품이나 수상을 하였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나건 교수(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원장)는 "한국 디자인이 중국에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봤을 때, 앞으로 우리 디자인 리더십을 어떻게 행사할지 고심해야 한다. 레드닷 어워드 참가가 유료인 것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그러므로 출품작의 질이 여느 공모전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학생인데 프로들과 경쟁하여 입상했다면, 자신의 디자인 아이디어에 자신감을 느끼고 더욱 적극적으로 활약하길 격려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레드닷 디자인 연감 2016 디자인 컨셉' 발간을 축하하고, 2016년 수상작들은 모은 'Exhibition: Future' 전시를 개막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수상작은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 싱가포르의 공식 웹 사이트(www.red-dot.sg/online-exhibition)에서도 볼 수 있다.
2016년 수상자들의 기념 촬영(이미지 위 / 오른쪽에서부터: 레드닷 어워드 창립자 피터 젝, KT 디자인 팀, 레드닷 어워드 아시아 대표 켄 구)과 수상 행진(아래 / 멕시코 디자이너 Mariana Pedroza), 수상자들이 수상대 위를 걸으며 고프로와 핸드폰으로 개인 셀카를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싱가포르의 예전 교통경찰 본부 건물에 자리 잡은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현대식 디자인 박물관이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들을 위한 독점 전시 장소이다. / ©Red Dot Singapore Pte Ltd
리포터_차민정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