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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컬러플란Colorplan

 

 

싱가포르의 제지회사인 RJ페이퍼가 영국의 컬러플란 종이 시리즈 런칭 기념으로 진행한 싱가포르 국내외 디자이너와의 협업 프로젝트 / 이미지©K+

 

 

싱가포르의 제지회사인 RJ페이퍼가 영국의 컬러플란(http://www.colorplanpapers.com) 런칭 기념으로 싱가포르 국내외 디자이너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물은 K+큐레이토리얼 스페이스에서 11월 20일까지 전시한다. 컬러플란은 130년 넘는 전통을 가진 영국의 제지회사 G.F Smith사의 컬렉션 중 하나로, 1972년에 개발되어 크리에이티브 영역 어디에서나 꾸준히 애용되는 종이 브랜드이다. 50가지 색상, 25가지 재질, 8종류의 무게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의 컬러플란의 50가지 색상 / 이미지©Designforwhat

 

 

이번 프로젝트의 전시 큐레이팅은 Do Not Design의 Yanda가 맡았다. 전시는 6점의 설치물과 50여 가지의 스페셜 에디션 수첩으로 채워졌으며, 수첩은 현장 판매된다.

 

 

한정 판매되는 50여 가지 수첩 / 이미지©K+

 

 

설치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은 Lekker Architects(http://www.lekker.sg), Modular Unit(@modular_unit), Ng Si Han(@nnnsheep), Rachele Ho(@___rachele), Rae Lim(@paperinmyattic), Tina Fung(@Teelala)이다. 천정에 띄워져 있는 구멍 난 종이 기둥들 사이로 서로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장치, 접히는 성질을 이용한 오브제 등, 각 종이의 색상과 재질, 두께에 따른 성질을 이용한 작품을 볼 수 있다.

 

 

Boundaries / 컬러플란 종이, 나무, 스틸 / Rae Lim / 이미지©K+

 

 

Dictator Boks / 컬러플란 종이, 아크릴 거울, 조명 / Tina Fung / 이미지©K+

 

 

Facetime / 컬러플란 종이, 아일렛, 나무 봉 / Lekker Architects / 이미지©Designforwhat

 

 

Pretty Like Wallpaper / 컬러플란 종이, 디지털 프린트, 자수 / Rachele Ho / 이미지©Designforwhat

 

 

Who Am I? / 컬러플란 종이 / Ng Si Han / 이미지©K+

 

 

 

스페셜 에디션 수첩은 표지부터 내지까지 컬러플란의 모든 종류의 종이로 구성되어서, 컬러플란의 스와치 북의 역할도 담당한다. 수첩의 표지 디자인에 참여한 싱가포르 국내 외 디자인 팀은 &Larry, Asylum, BLACK, Bravo, FARM, Foreign Policy Design Group, Kinetic, MessyMsxi, Tofu를 포함한 총 50팀이다. 각 팀이 컬러플란의 색상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표지 디자인을 했고, 제작은 Colourscan Print Co.와 The Gentlemen’s Press에서 협찬했다.

 

 

한정 판매용 수첩의 표지 디자인 / 이미지©Designforwhat

 

 

수첩 표지에 자신이 원하는 문구와 삽화를 넣어 디자인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레터프레스 스튜디오 TypesettingsgThe Gentlemen"s Press의 워크숍도 마련되어 있다.

 

 

레터프레스 워크숍을 위한 자리 / 이미지©Designforwhat

 

 

이번 프로젝트는 지극히 보편적이고 단순한 '종이'를 공동의 매개로, 각기 다른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주어진 색상 이상의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기획력과 조직력이 돋보인다. 여담이지만, 현장에서 만나 본 레터프레스 스튜디오 Typesettingsg의 Sun Yao Yu는 레터프레스의 기원이 한국의 "직지심체요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국 사람도 아닌, 싱가포르 사람의 입에서 "직지"를 들어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한글 창제 전이라 한문으로 활자가 제작되고, 수만 자에 달하는 한자 수 때문에, 아쉽게도 서구에 기술 주도권을 넘겨주게 되었다"고 덧붙인다. 빠른 속도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것이 디자인이지만, 역사적인 맥락과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할 때, 일시적인 감각 충족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는 디자인의 한계를 넘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싱가포르 디자인에서 그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듯이 말이다.

 

 

* 수첩 표지 디자인을 한 50팀:

&Larry, A Beautiful Design, Acre, Ampulets, Asylum, BLACK, Blue Beetle Design, Bravo, Bureau, Couple, Do Not Design, Esther Goh, Fable, Factory 1611, FARM, Fellow, Feral, fFurious, Fifth Column, Foreign Policy Design Group, Hjgher, Immortal, John Fan, Kinetic, Kristal Melson, Kult, MessyMsxi, Mindflyer, Practice Theory, PRY, qu"est-ce que c"est design, Restless, Ripple Root, Room 8 Design, Roots, Somewhere Else, studioKALEIDO, TangRepublic, The Alphabet Press, The Expedition, The Strangely Good, The Press Room, The Workbench, Tofu, Trine, Tripple, Vanessa Ban, Visual Inconsideration, WORK, Yellow Octopus

 

 

리포터_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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