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 Roca는 바르셀로나에서 시작 된 스페인의 유명 욕실업체이다.

욕실용품에도 빠질 수 없는 게 디자인이다 보니 로카 사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하루 날을 잡아 그날 안에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는 색다른 디자인 대회를 주최해왔다. 참가자는 학생들과 이제 갓 일을 시작한 신참들로 이루어진다. 테마가 주어지면 9시간 안에 참가자들은 주제에 맞는 욕실용품 디자인을 완성해야 하는 방식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로카 디자인 챌린지’는 지난 10월 15일에 열렸는데, 각기 다른 도시에서 온 550명의 참가자들로 로카 디자인 챌린지 총 에디션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한다. 이번 주제는 ‘노마드족 Nomad Generation’을 위한 욕실용품 디자인이었다. 노마드 제너레이션은 정기적으로 혹은 자주 사는곳을 옮겨다니는 요즘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말로, 로카는 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올해 주제로 정했다. 

이번 디자인 챌린지 1위를 차지한 아이디어는 Pau Molto 의 ‘켄치쿠카(KENCHIKUKA)’로 모듈화 시킨 변기모델이다. 모듈형태로 조립과 분리가 가능하기에 어느 공간에서든 활용가능하고, 또한 간편하게 정리가 가능하여 보관도 용이하다. 모듈별로 레고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색이 들어간 점은 플러스 요소이고, 모듈 각각이 간단한 형태를 하고 있어서 사용자가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부담없는 DIY 제품이다.  

2위를 수상한 아이디어는 카탈루냐 폴리테크닉 대학 학생들 Romeshwor Pons와 Laia Albert의 ‘SaK"이란 프로젝트이다. 이들은 섬유를 이용하여 세면대를 디자인하였는데 이 재질을 활용함으로써 세면대 형태를 보다 자유롭게 원하는 모양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 

(이미지 출처: Roca onedaydesignchallenge 홈페이지)

3위는 IED 학생들 Alberto Martínez, Roser Villarreal, Sumanjit Gill Kaur의 ’SILINK’라는 작품이다. 이 또한 세면대 디자인을 다뤘는데, 수소성이 있는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또한 위생적이고 전성이 높다는 특징을 살렸다. 물을 받거나 다른 욕실용품을 담을 수 있는 다용도 욕실 바구니가 주용도인데, 물론 노마드족들이 이사할 때 옷가지들을 담아 움직일 수 있다는 팁 또한 빼놓지 않았다.

*관련 링크: http://www.onedaydesignchallenge.net

리포터_곽지원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