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관광청과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싱가포르 디자인 나우Singapore Design Now' 이니셔티브를 통해, 뉴욕에 소개되는 수퍼마마의 도자 접시 디테일 / 이미지©asiastore.org

싱가포르 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STB)과 비영리 국제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가 '싱가포르 디자인 나우Singapore Design Now'라는 이니셔티브를 통해, 싱가포르 디자인 브랜드를 뉴욕에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제품군은 페라나칸(*해상 무역이 발달했던 말레이시아에 이주한 외국인 남자와 현지 여성이 혼인하면서 발생한 공동체로, 유복한 삶의 양식과 독특하고 화려한 수공예가 특징)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신구와 싱가포르의 특색 있는 동네의 정취를 담은 스카프와 핸드백, 싱가포르의 문화 아이콘을 새긴 도자기 등이며, 뉴욕에 있는 리테일 샵인 아시아스토어AsiaStore에서, 오는 8월 5일까지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핸드백 브랜드 링 우Ling Wu의 클러치 백에 온레우Onlewo의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요소가 가득한 패브릭을 입힌 슈찌에Siu Jie 클러치 시리즈 / 이미지©SingaPlural 2017

인 굿 컴퍼니IN GOOD COMPANY는 세라믹 구슬에 재활용 금속을 결합한 기하학적 형태의 주얼리를 선보인다. / 이미지©asiastore.org

수퍼마마Supermama는 싱가포르를 나타내는 아이콘과 현대 문화를 담은 도자기 세트를 일본의 장인들과 협업하여 만들었다. / 이미지©Supermama

바이너리 스타일Binary Style은 스카프를 소재로, 싱가포르의 잘 알려지지 매력적인 요소를 전달한다. / 이미지©Binary Style

주얼리 디자이너 일링 추Yilin Choo의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소재인 경옥과 준보석에 섬세한 금속세공을 더한 현대적인 스타일의 장신구 / 이미지©Mandarin Gallery

캐리 케이Carrie K.는 완성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표현한 주얼리 시리즈를 선보인다. / 이미지©asiastore.org

싱가포르는 정부와 디자인 관련 민간단체, 디자인계를 주도하는 리더들이 자국의 디자인의 질을 높이고 홍보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여러 민족이 혼합되어 형성된 국가이고,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진 싱가포르는 자국의 문화 예술의 정체성을 굳혀나가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해외의 디자인과 경쟁 구도를 만들기보다는, 해외의 디자인 업계와 디자이너-장인과의 협업을 환영한다. 이런 유연성이 디자인 인력과 생산 라인에 한계가 있는 국가적 특성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싱가포르 디자인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가 깊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이니셔티브로 그 목표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참고로, 앞 서 소개한 '싱가포르 디자인 나우Singapore Design' 이니셔티브는 싱가포르의 아시아 문명 박물관Asian Civilisations Museum과 함께, 아시아소사이어티 뮤지엄Asia Society Museum에서 오는 6월 4일부터 '바다의 비밀 : 당나라의 난파선과 아시아의 조기 무역Secrets of the Sea: A Tang Shipwreck and Early Trade in Asia'라는 제목의 전시를 선보이고, 싱가포르 쉐프 말콤 리Malcolm Lee의 페라나칸 퓨전 음식을 선보이는 것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리포터_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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