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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캠페인의 얼굴「캐릭터」의 힘

편의점에서 냉장고 문을 열면 음료수에 달려있는 조그만 ‘오마케’(프로모션용 캐릭터 증정품)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그것이 음료수를 고르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비슷한 물건이라면 뭐라도 하나 더 붙어 있는 것을 사고 싶은 심리가 여지없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심지어는 ‘오마케’를 모으려고 음료수를 사모으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눈길을 한번 더 가게 하고, 손을 뻗게 만드는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광고 캠페인이 일본에서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캐릭터의 천국인 일본답게 광고 캠페인의 주요 수단으로써, 흥미를 끄는 프로모션의 도구로써 캐릭터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제품이 소비자의 손에 건네지기까지 동일한 컨셉으로 디자인을 진행하는 등, 제작자가 디자인을 관리함으로써 캠페인의 힘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캐릭터는 광고 캠페인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기업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TV에서, 길가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캐릭터들을 만나보도록 한다.


>NTT dokomo / 도코모다케

- 프리미어클럽의 선물로 제작된 도코모다케 패밀리의 인형. 패밀리 할인의 캐릭터답게 아빠 도코모다케, 엄마 도코모다케, 아이 도코모다케의 삼인가족이다. 의외로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고, 제일 친한 친구는 요금 캐스터인 카토 아이 (광고모델)라는 설정이다.

2005년1월에 방영한 기자회견 풍의 TV 광고로 데뷔한 NTT 도코모(휴대전화 통신 서비스 회사)의 캐릭터, 도코모다케. 도코모다케는 ‘도코모 뿐(only)’ 과 ‘도코모버섯’이라는 두가지 뜻을 지니는 말장난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컬러풀한 머리에 꾹 다문 입은 아무 말이 없지만 애교스럽다. 방영 직후부터 문의가 잇따라 현재 서서히 인기 상승 중이다. 길가에서 이 캐릭터를 휴대폰에 달고 다니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도코모의 서비스인 패밀리 할인을 광고하는데 있어서 이것은 ‘도코모만의 서비스이다’ 라는 것을 강조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도코모 뿐(only)’이라는 이름자체가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는 그냥 그자리에 있는 느낌을 살려서 입을 꾹 다문 말이 없는 모습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TV 광고, 선물 캠페인등 계속해서 새로운 전개를 풀어가는 도코모다케는 ‘가족이라면 도코모’라는 이미지가 확립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캐릭터의 성격에 맞추어 조용하게 서서히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을 것같다.



- 대리점에서 나눠주는 인형 핸드폰 줄, 핸드폰 클리너, 메모장, 자석.




- 4월에 오모테산도힐즈 (동경 시부야구) 의 공사현장의 벽면에 게제한 도코모의 광고이다. 도코모 패밀리의 하루를 테마로 놀러갔다가 집에 돌아가기까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광고에서는 ‘가족 모두의 중심에’ 라는 카피를 만들어 가족=도코모라는 이미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 TV광고「신캐릭터등장」편


- TV광고「패션체크」편


- TV광고「복도에서 간판」편



**요시노야(吉野家) / 요시부

2003년에 일어난 소고기 파동으로 일본에서는 미국 소고기의 수입이 금지되었다. 소고기덮밥이 메인상품인 요시노야는 소고기덮밥을 대신할 수 있는 돼지고기덮밥을 신메뉴로 개발하고 ‘요시부’라고 이름붙인 신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주력상품인 소고기덮밥이 없는 요시노야가 판매하는 돼지고기덮밥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광고전개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배경에 있는 경위를 고려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요시노야에는 없었던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그 설정에 요시노야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탤런트를 기용하는 광고와는 다른 각도에서 친근감을 높이려고 했다. 이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4년 7월, 웹사이트 상에서이다.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면서 광고전개를 진행하였다. 로고나 폰트도 오리지널을 제작하여 다양한 페이지 구성과 세세한 배려로 TV광고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사이트에서는「BOO의 오리지널 상품을 만든다면」이라는 페이지를 개설, 소비자 인기투표를 실시해서 실제로 판촉 상품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실시된 캠페인은 총 4번으로, 휴대폰 줄, 쿠션, 침낭, 머그컵, 수첩, 마우스패드 등을 제작하였다.




- BOO캐릭터와 요시부 로고
요시노야의 간판돼지로서 등장한 BOO(돼지울음소리의 의성어). 인기인인 GYU(牛)가 집을 나갔기 때문에 간판돼지로 발탁되었다는 설정이다.






- (왼쪽) 제일 처음 경품으로 만들어진 휴대폰 줄. 4그릇 먹은 사람에게 100엔 할인권 또는 휴대폰 줄을 선물한다는 캠페인이었는데, 예상 외로 휴대폰 줄을 고르는 사람이 많아서 급하게 추가생산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오른쪽) 머그컵.



- 돼지고기덮밥 1주년을 기념한 캠페인 경품인 휴대폰 줄.



- 오리지널 휴대폰 대기화면에 더해서 봄 캠페인에서는 벨소리도 등장했다. BOO의 오리지널 벨소리와 대기화면 등이 기간한정으로 무료배부되었다.



-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페이퍼 크래프트



- 귀여운 일러스트가 여기저기 움직이고 있는 풀플래시 사이트인 요시부 WEB점. 이 페이지에서는 상품과 캠페인을 소개하는 것과 더불어 휴대폰 대기화면이나 스크린 세이버 등을 다운받을 수 있다. 같이 등장하는 캐릭터는 요시노야의 점장과 유우짱이라는 요시부 프랜즈 캐릭터. (http://yoshiboo.com)





**JR동일본 / 「Suica」 캠페인

「Suica」는JR동일본(일본철도)의 새로운 개찰시스템으로 사용되는 IC카드의 총칭이다.
‘스이카’란 수박이라는 뜻도 있지만, su-ic-a, 즉 IC카드의 의미와 스이스이 (술술, 휙휙과 같이 가볍게 나가는 모양을 나타내는 의성어) 나아가는 기차라는 뜻도 담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용지역을 확대하고 JAL카드Suica의 발행, 모바일Suica의 도입, 뷰 스이카 정기권의 탄생 등 잇달아 새로운 토픽을 제공하고 있다. 2001년에 시작 이래 「Suica」의 얼굴은 펭귄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사카자끼 치하루의 그림동화를 베이스로 새롭게 그려낸 캐틱터이다. 상품의 특성상 매번 전달해야만 하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역에 붙이는 포스터는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벽신문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조금씩 알려진「Suica」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2004년 3월에 실시한 브랜드 캠페인이다. 역안에 있은 점포에서Suica의 전자화폐를 쓸 수 있게 된 것을 알리기 위해 오리지널 펭귄 상품을 이용해서 캠페인을 실시했다. 「Suica」펭귄의 장점은 매번 비주얼을 원작자인 사카자끼 치하루가 손으로 그려내기 때문에 볼 때마다 신선함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귀엽기만 하거나 멋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움직임이나 표정이 꼭 들어가 있다. 이번 봄부터는 펭귄의 실사판 TV광고가 시작되어 일러스트와는 또 다른 펭귄의 모습에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 (위에서부터) 역 안의 편의점인「NEW DAYS」「NEW DAYS MINI」에서 물건을 산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경품 캠페인. 뱃지와 자석이 12종류씩으로 펭귄의 다양한 표정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 기간에 한정하여 생수 패키지를 기념bottle이라는 형태로 광고매체로써 활용했다.
(중간) 우에노역에서Suica 전자화폐를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역내에서 추첨으로 배부한 포스트잇 세트이다. 지나가는 사람이 받기 쉬운 물건으로 포스트잇을 선택했다. 초록과 파란색인 이유는 우에노역을 지나가는 야마노테선, 케이힝동북선의 색깔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아래) 「역은Suica로」캠페인. 펭귄 쿠션, 펭귄 파커, 펭귄 머그컵으로 추첨으로 선물했다.




-「새 생활은Suica로」캠페인. 펭귄 시계, 펭귄 런치박스 세트, 펭귄 문구세트를 선물했다. 문구세트는 패키지 자체가 귀엽게 보이도록 디자인하였다.



- 역에 붙여진Suica의 캠페인 알림 포스터이다. 벽신문이라는 컨셉에 맞게 거의 다 그림 문자형식으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기사는「월간 brain」 2005년 6월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http://www.sendenkai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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