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 2017 / 싱가포르의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레드닷 어워드 아시아 대표 켄 구Mr Ken Koo가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올해의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 2017의 수상작이 마리나베이샌즈로 이전한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서 지난 10월 18일에 열린 시상식을 통해 공개되었다. 이번 공모에는 58개 국가로부터 4,724개의 작품이 접수되어, 신기록을 세웠다. 20명의 국제적인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34개 부문(http://www.red-dot.sg/ko/info/categories/)에 걸쳐 작품을 선별해서, '레드닷'으로 240점을 뽑았고, 특별히 탁월한 작품으로 지목된 43점에는 '레드닷: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여했으며, 가작으로도 62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작들은 10월 20일부터 싱가포르의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회로 공개되고, 온라인 전시로도 소개한다.

레드닷: Best of the Best 수상작 가운데 최고 영예인 레드닷: 루미너리Luminary의 후보작으로는 김유민, 김희정, 이원진이 출품한 'Blood SOS', 미국의 BMW그룹 디자인워크BMW Group Designworks에서 출품한 'BMW i Inside Future'와 중국의 베이징 원마일 테크놀로지Beijing Onemile Technology에서 출품한 'Halo City'가 지명되었고, 결과적으로 베이징 원마일 테크놀로지가 트로피를 안았다.

레드닷 어워드의 최고 영예인 루미너리로 선정된 베이징 원마일 테크놀로지의 'Halo City'는 손쉽게 접히고, 대중교통수단 안에도 부담없이 들일 수 있는 개인용 전기스쿠터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김유민, 김희정, 이원진의 'Blood SOS'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서, 긴급 수혈이 필요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미국의 BMW그룹 디자인워크의 'BMW i Inside Future'는 미래형 자가운전 차량과 운전자와 승객을 아울러 디자인한 사용자 경험 모델이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이번 해 수상작 중에서는 '레드닷: 루미너리'를 수상한 전기스쿠터 'Halo City'의 프로토타입과 일본 야마하 모터스가 개발한 음악이 연주되는 전동 휠체어 '&Y01'와 싱가포르의 KIN Studio LLP에서 디자인한 지폐와 동전 걸러주는 지갑 'KIN Wallet' 외에도 독일의 HOLY TRINITY의 모듈러 LED 조명 'Lamp VARA'와 세르비아 디자이너 Zoran Mojsilovic의 사이드 테이블 'Conic Coffee'의 실제 모델이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일본 야마하 모터스가 개발한 음악이 연주되는 전동 휠체어 '&Y01'에는 1.5mm 두께의 TLF(Thin-Light-Flexible)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휠체어에서 음악이 연주된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싱가포르의 KIN Studio LLP에서 디자인한 지갑 'KIN Wallet'은 지폐 투입구에 동전을 함께 넣으면, 지갑 안에서 동전만 걸러져서 한 데 모인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독일의 HOLY TRINITY에서 디자인한 모듈러 LED 조명 'Lamp VARA'는 모바일 앱으로 LED 전구 하나하나의 빛을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세르비아 디자이너 Zoran Mojsilovic이 디자인한 사이드 테이블 'Conic Coffee'는 모든 각도에서 형태가 달리 보인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이번 디자인 컨셉에서는 한국 공모작 중, 10점이 '레드닷: 베스트 오브 베스트', 37점이 '레드닷', 7점이 가작으로 당선되었다. 레드닷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의 나건 원장은 “앞으로 점점 치열해지는 국제 경쟁에서 그동안 유지하던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좀 더 기술에 바탕을 둔 디자인 컨셉의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융합적 노력이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참고로, '기업, 디자인 스튜디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학, 그리고 미국/유럽 지역 대학' 총 4개의 영역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기관에 수여하는 디자인 랭킹Red Dot Design Ranking에서는 회사 부문과 아시아 퍼시픽 지역 대학 부문에서는 대한민국의 6개 기업과 2개 대학이 선정되었다.

리포터_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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