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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SH DESIGN NOW



이미지출처: 장금숙

 

코펜하겐에 위치한덴마크 디자인 뮤지엄(Design Museum Denmark)’에서는‘DANISH DESIGN NOW’라는 제목으로 상설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제품들과 디자이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로 계속 업데이트 되며, 덴마크의 디자인 사전과 같은 느낌을 주는 전시관이다.

의자 및 가구를 비롯해 제품, 패션,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덴마크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구 550만 명에 불과한 유럽의 가장 작은 나라 덴마크가 세계적인 디자인 강국으로 인정받으며, 이제는 우리들에게도 익숙한스칸디나비아 디자인’,‘노르딕 디자인과 같은 개념을 전 세계에 전파하면서 그들의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점점 더 강력한 브랜드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Bang & olufsen, Kompan, Lego등과 같은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에서부터 Hay, Boconcept, Norman Copenhagen 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리고 Bodum, Stelton 등 주방용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덴마크 디자인제품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전시는 Arne Jacobsen, Hans J. Wagner, Finn Juhl, Poul Henningsen과 같은 대표적인 덴마크 디자이너들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덴마크 디자인의 잠재력과 현재 덴마크디자인계를 이끌어가는 디자이너들의 미래과제인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 지속가능한 성장과 소비에 대한 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담고 있는 전시이다.



이미지출처: 장금숙

Design museum Denmark의 연구 책임자 겸 큐레이터 Lars Dybdahl 은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덴마크 문화 상품과 덴마크 디자인에 관심이 많습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덴마크 디자인의 "황금기(golden age)"이후, 또다시 덴마크의 현대적인 디자인은 새로운 힘을 보여주고 있고, 덴마크 디자이너는 글로벌 디자인 시대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우리는‘Danish Design Now’전을 통해 "일상적인 디자인(everyday design)"을 구성하는 트렌드를 설명하고 덴마크 디자인이 도시 디자인에서부터 실험적인 수공예품, 그리고 특별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다루는 방법을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이미지 출처: designmuseum.dk

 


이미지출처: 장금숙

 

덴마크 디자인은 크게 3가지 정도로 그 특징을 구분지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북유럽디자인의 특징이기도 한‘GEOMETRIC MINIMALISM’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 덴마크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장식이 없고 심플하면서도 기하학적인 형태의 가구와 의자, 가정용품은 물론 그래픽디자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기능주의적 디자인까지 더해지면서 현재까지 그 트렌드를 이어오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디자인 요소의 근간은 항상 자연과 동물에서 찾을 수 있는데 덴마크 역시 ‘BIOMORPHIC AND ZOOMORPHIC’트렌드가 두 번째 특징이다.

1980~90년대를 중심으로 식물의 부드럽고 유기적인 곡선, 동물의 역동적인 형태나 새의 뾰족한 부리 등 자연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건축에서부터 패션, 제품디자인,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00년대부터 덴마크 디자인은 기능이 아닌 개념을 따르는 중요한 변화가 생겨났으며, 젊은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CONCEPTUAL DESIGN’개념이 확산되었다.

개념주의가 확산되면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디자인의 가장 첫 번째 프로세스에 변화를 가져왔다.

본 전시를 관람하면서 분야별로 나타나는 덴마크 디자인의 3가지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이미지출처: 장금숙

 

덴마크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의자디자인은 좀 더 특별하게 전시되고 있었다.

Arne JacobsenEgg chair, Swan chair, Ant chair를 비롯해 Hans J. Wagner

Round chair, Peacock chair 시리즈, Finn JuhlPelican chair, 45 chair, 109 chair, 그 외에도 Verner Panton, Nanna Ditzel 등 세계적인 덴마크의 의자디자이너들의 대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으며 디자이너와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었다.

또한 각 의자들마다의 독특한 디자인 특징을 잘 살릴수 있도록 의자 하나하나마다 방을 만들어 벽면을 가득채우는 형태로 전시되어 있어 좀더 섬세하게 디자인적 특징을 살펴볼수 있도록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전시공간이었다.

 

덴마크의 역사 속에서 의자는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물건이면서 단순히 누군가의 몸을 쉬게 하는 기능적인 도구의 개념을 넘어 개인의 권위와 정체성, 권력의 상징이면서 존엄성을 주는 도구였다. 디자이너들은 의자디자인을 통해 그들의 능력을 시험했으며, 덴마크 최초의 디자인 브랜드가 된 것도 바로 의자이다.

60-70여 년 전에 디자인된 100여종의 의자들의 디자인 역시 북유럽의 MINIMALISM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많은 의자들이 현대에도 그대로, 혹은 약간의 수정만을 거쳐 제작되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덴마크의 국가 아이콘이 되었다.

덴마크의 의자들은 지금도 장인의 손을 거처 디자이너들의 철학을 변함없이 담아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본 전시는 매년 업데이트되는 상설전시이므로 덴마크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는 디자이너라면 스케줄에 추가해서 덴마크 디자이너들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이미지출처: 장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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