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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드로잉 아티스트와 라이프 드로잉 모델이 PUB에서 만나다.


© ABC Radio Sydney
 

라이프 드로잉 아티스트와 라이프 드로잉 모델이 PUB에서 만나다.

 

 

나는 이 일을 사랑한다. 

 

라이프 드로잉 모델인 Lulu(이하 루루)는 한적한 월요일 저녁 시드니 외곽의 한 펍(Pub)에서 예술을 위하여 옷을 벗었다. 비록 그녀는 3년의 라이프 드로잉 모델 경력이 있지만, 이 일을 제의받았을 때 대답을 망설였다.

 

“라이프 드로잉 수업이 열리는 장소를 듣고 대답을 망설였다. 그곳의 분위기와 결과물, 그리고 모델로서의 나의 경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긍정적인 호기심이 생겼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실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체 술을 마신 낯선 사람들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 ABC Radio Sydney 

 

 

하지만 주최 측은 그녀의 걱정거리를 알고 있다는 듯이 라이프 드로잉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은 펍의 2층 독립된 공간으로 1층에서는 볼 수 없도록 계단에 흰색 천으로 가림막을 설치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모델 겸 아티스트인 루루는 과거에는 즉흥적으로 창조하는 것을 즐겼고, 많은 사람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는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 삶은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그녀는 대답하였다. 

 

“라이프 드로잉은 순수함과 더불어 허울 없이 자신을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20분 남짓의 시간 동안 낯선 사람들은 인간의 신체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루루는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하였다.

 

“우리는 지하철에서나 길에서 모르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람을 그리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공간에서 나는 낯선 사람들이 순수한 나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리도록 허락하였다.”

 

“드로잉 모델로서의 일은 우리가 지니고 있는 신체의 아름다움을 다른 사람에 공유하고 과시하는 것이라고 본다. 특히 누드 드로잉은 누군가가 나의 가장 순수한 모습을 그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일을 사랑한다.”

 

 


© ABC Radio Sydney 

 


편안함과 함께 하는 드로잉 수업


10년 전 Geoffrey Goodes(이하 제프리)는 이전에 참여했던 라이프 드로잉 수업에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자 이곳 Glebe Life Drawing Group을 찾아왔다. 첫 수업이 후 그는 지속해서 수업에 참여하였고, 결국 이곳 드로잉 수업을 인수 하였다. 

 

“나는 다양한 종류의 라이프 드로잉 수업을 구상해왔다. 그리고 펍에서 진행하는 라이프 드로잉 수업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마시는 와인 한잔이 우리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였고, 그림을 그리는 손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제프리는 예전에는 그의 개인 인맥과 SNS를 통해 남녀 모델들을 쉽게 섭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업이 진행되기 몇 달 전부터 모델들을 예약해 놓았다.

 

“라이프 드로잉 수업이 점차 대중적으로 바뀌었다. 현재 많은 지역에서 소규모의 라이프 드로잉 수업을 찾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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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로서의 기질을 찾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Robin Lawrence(이하 로빈)은 동료 예술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였다. 그녀는 드로잉 수업이 가져다주는 편안함과 친근함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여기서는 형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모두가 느긋하다. 그게 바로 우리 호주인들의 마인드다.”

 

1950년 초반, 그녀는 15살에 시드니 달링허스트에 있는 National Art School에서 순수 미술을 배웠다. 그녀의 열정은 그녀를 뉴욕 맨하탄에 있는 Rudolf Steiner School로 이끌었다. 그녀는 10년 동안 그곳에서 Head art Teacher를 맡았다. 그리고 호주로 돌아와 Glebe Art Show를 설립하였고, 2010년 OAM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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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펍에서 진행하는 라이프 드로잉 수업을 3년째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가끔 어깨너머로 다른 사람들의 그림을 보고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다.

 

그녀는 누드 모델이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녀는 시도 하고 싶지만 못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대답하였다.

 

“나는 절대 못할 일이다. 긴장감에 사로잡혀 어떤 포즈를 취하든 어색함부터 보일 것이다. 나는 누드 모델들을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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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abc.net.au 

 

 

 

 

리포터_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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