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만화 중 하나의 주인공 틴틴(Tintin[땡땡])이 툴루즈 블라냑(Blagnac) 공항에 도착했다. 

‘틴틴과 그의 비행기(Tintin et ses Avions)’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전시는 툴루즈 블라냑 공항 근처에 위치한 아에로스코피아 항공 박물관 (Musée Aeroscopia)에서 만날 수 있다. 

‘틴틴의 모험’ 시리즈는 종종 ‘유럽 만화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우는 벨기에의 만화가 Hergé(에르제)의 손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Georges Remi(조르주 레미)로, Hergé(에르제)라는 필명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 원작자의 탄생일이 이번 전시 개최 시작일인 5월 22일이었다고 하니, 더 각별하게 다가오지 않을 수 없다.

캐릭터에 관해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만화 속의 틴틴은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호기심과 자립심이 강한 캐릭터로 비춰진다. 이 작은 영웅은 가끔 보이는 도전적인 행동들로 어린 아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영민함으로 성숙한 성인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이렇듯, 그의 나이는 독자들에게 이따금 모호하게 인식되지만, 원작자 Hergé에 따르면, 14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일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그의 모험에 항상 동반하는 반려견 Milou(밀루)와 함께 생활하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모든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구)소련, 콩고, 인도, 이집트, 중국, 티베트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를 누빈다.

실제 항공 우주학의 애호가로서 수상 비행기, 전투기, 헬리콥터 등, 모든 항공 장치에 열렬한 열정을 지니고 있었던 Hergé는 그의 히어로, 틴틴의 여정에서 비행 도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이야기를 이끌었다. 

항공기 황금 시대에 쓰여진 ‘틴틴의 모험’은 1950년대 부터는 한 팀으로 둘러싸이면서, 만화 작업에 영감을 주는 비행 장치에 보다 정확하고 세부적인 시각을 갖기 시작했다. Hergé와 그의 동료 작가들은 만화 속 배경에 항상 사실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했거나 존재할 수 있었던 항공기를 표현해 왔고, 이로 인해, 그려진 항공기 하나 하나는 시리즈가 쓰여진 시대를 대변하기도 한다.

Tintin 원화 ©France3 / Culturebox 

아에로스코피아 박물관은 원본 스토리보드 및 Hergé가 디자인 하였던 비행기 모델, 만화 속에 영감이 된 실제 항공기 등을 전시함으로서 틴틴의 모험 속에 관객들을 더욱 깊이 몰입시킨다.

관객들은 틴틴의 에피소드 중, ‘시드니행 714편’에 등장한 미국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보잉 707(Boeing 707)이나, ’달 탐험 계획(Objectif lune)’에 차용된 맥도넬 더글라스 사의 프로펠러기 더글러스 DC-6(Douglas DC-6)등을 항공 전문 박물관인 아에로스코피아에서 직접 실물 비행기와 병행 비교하면서 항공학 지식을 넓힘과 동시에, 만화 애호가로서의 즐거움을 만낄할 기회를 갖는다.

이 특별한 전시는 박물관 중심부터 외부까지, 그리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완전히 만화와 동화되어, 벨기에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 틴틴과 비행 기계 간의 새로운 관계를 관람객들에게 선물한다. 이 여정을 통해서, 방문객들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만화에 등장하는 비행 컬렉션을 보다 정확한 정보와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전시장에서는 가이드 투어 및 항공학 강의, 애니메이션 제작 워크샵이 대중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 틴틴은 2019년 1월 10일까지 툴루즈에 스톱오버할 계획이다.

아래 링크된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 Musée Aeroscopia : http://www.musee-aeroscopia.fr

리포터_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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