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이프가 검은 톤의 집위를 둘러싸고, 두팔과 두 다리를 번쩍 벌려 금방이라도 달려들꺼 같은 도깨비가 그려져 있는 이 건물속에는
도대체 무슨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1988년,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문화와 감성이 넘쳐 흐르는 하라주쿠에
어느 특정 장르의 작품만의 갤러리가 아닌 평면예술, 입체예술, 영상, 행위예술과 같은 모든 장르의 작품들을 자유롭게, 어렵지 않게 전시할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였다.
소위 예술이라는 작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언제가 자신의 전시를 하고자 하는 욕망은 누구든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유명하지 않은 햇병아리 예술가나 디자이너, 그리고 예술가라는 불리기는 부담스럽지만 자신만의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온 사람들에게는 갤러리를 빌려 자신만의 전시를 갖는다는 것은 조금은 어려운 일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하라주쿠의Design Festa Gallery에는 자신의 작품을 가로, 세로 80센티의 벽면에서 부터 독립된 하나의 공간까지, 자신의 작품의 규모에 맞추어 전시가 가능하다. 그리고 전시 방법 또한 자신이 결정하여, 벽의 색깔을 바꾸는 것과 같이 공간을 변화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물론 전시가 끝나면 원래의 상태로 해야하지만, 전시장 자체가 원래 그리 깨끗하지 않기에, 원상태로 복구 한다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꺼 같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이 갤러리의 매력은 국적을 초월한 폭팔적인 다양한 예술적 감성이 존재하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이벤트와 기획전, 여러 예술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할수 있는 파티, 등등, 어느 특정한 정해져 있는 이들만이 참가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참가 할수 있다.
그리고 Design Festa Gallery에는 전시공간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벽화와 예술가의 여유가 흘러넘치는 정원과, 건물 안속 깊은 곳에 있는 구질구질한 레스토랑 sakuratei 도 있다.

이러한 Design Festa Gallery는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 문화 장소, 그리고 젊은 일본의 예술적 감각을 표출하고 있는 장소로 아주 많이 소개 되고 있다.
무너질꺼 같은 건물에, 깨끗하고 정리되어 잇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지만, 그런 자유분방함 속에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 가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숨쉬고 있는Design Festa Gallery를 찾아갔다.


 

# first floor.....사무실....
1층에는 사무실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잇는 작은 공간들이 있다.
사전 연락 없이 찾아 갔지만 사진촬영 등 흔쾌히 승락을 받아 여기저기 촬영이 가능하였다.
벽, 복도, 부엌의 싱크대, 냉장고와 같은 전자제품, 등 온통 그림들로 뒤덮혀져 있었고, 작년에 오다이바에서 열린DesignFesta의 영상이 TV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 

입구에는 들어서면 현재 열리고 있는 전시들의 팜플렛들이 배치되어 있다.


 

화장실의 모습.

#first floor.....작은정원....
그리고 1층의 전시공간을 통과하면 정원으로 갈수 있다.
벽화들이 가득한 그리고 초록의 나무들과 벤치들이 놓여져 있다. 특히 전시장안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정원은 보통의 다듬어진 정원들과 다른 멋을 느낄수 있다. 

#first floor.....작품들....
내가 방문한 날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은 유화, 사진, 일러스트, 캐릭터, 순수예술적인 입체조형물, 등등 다향한 작품들이 1층의 다양한 벽과 공간에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1층에는 가로 세로 80센치의 벽면의 공간에 전시가 가능한 장소가 존재하고 있다.
이날 다양한 공간에 전시되어 있던 작품들을 작가와 전시장 구분없이 간단히 아래에 소개하고자 한다.
 

일러스트와 캐릭터와 같은 작품이 많이 전시되고 있었다.

 

가로 세로 80센티미터로 나누어져 있는 벽면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국을 주제로 촬영한 사진전, 젊은 대만인의 전시였다.



#Second floor.....2층으로....
2층을 향하기 위해서는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서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오르면서 볼수 있는 벽화들, 꼼꼼히 보면 꽤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다.

 

#Second floor.....작품들....
2층에는 총 5개의 전시실이 있고, 아래의 사진과 같이 다양의 형태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첫번째 공간에 있는 작품들. 2인전으로, 작가를 만날수는 없었다.
팜플랫의 작가의 글을 참고로 하면,
<모든것에는 정반대나 대등한 것이 있고, 어수선한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가끔 매우 무서워져, 힘들어집니다. 더 힘을 기르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 이 세상에 선과 악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두번째 공간의 전시명,

銀義眼/梅玉喫茶(Umemints찻집) - chalaza
Umemints찻집의 주인인satomin, 사토민이라는 작가의 전시다.
이 공간에는 있는 작품들은 괴기스런 그림과 인형들이 많았다.
아래의 사진 말고도 많은 괴기스럽고 괴상한 작품들이 있었는데, 사진 찍기가 좀,,뭔가 그런,,느낌….
작가 또한 코스프레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작가의 홈페이지는
http://www10.plala.or.jp/c03p1ex/
http://2style.net/umemints/이다 .
홈페이지 답지 않은 홈페이지라고 소개해 주었다.

 

세번째 공간의 작품들,
전시명, Kriuroko, 작품 판매도 하고 있었다.
 

네번째 공간의 작품,
전시명, Boojil
부질이라는 전시명의 의미는 (못생긴것을 다듬다), (못생긴걸 손대다) 이런 뜻이란다.
그리고 위 캐릭터는 무우의 형태를 빌려 의인화 하였다고 한다.
못생긴 무우지만, 작가는 자신의 작품인 이 무우가족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동경의 곳곳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고 판매도 하고 있다고 한다.
http://boojil2004.gozaru.jp/

 

#Third floor.....3층으로....
3층에는Design Festa Gallery의 사무실과 디자인실이 있었다.

 

그리고 사무실….
사무실은 전시를 하기 위해 찾아온 작가들과 상담과 전시장 계약을 하는 것이 주요업무라고 한다.
역시 사무실 안은 그림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디자인실
여기 디자인실에서는 전시장의 팜플렛이나 홍보물을 만드는 작업이 많다고 한다.
자유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자신만의 데스크를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Design Festa Gallery의 주인장인 USUKI KUNIE씨를 소개하고자 한다.
 

재미있는 캐릭터를 지니고 있으신 분이였다.
그리고 한국인들에 대해서 아주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예전에 한국인들이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길게 이야기 해 주었다.
특히 연말에 열리는 Designfesta에는 매년 한국인들이 참가하고 있고,
여기 갤러리도 언제든지 한국인 예술가들이 찾아오면 대환영이라고 한다.

 

건물 자체가 예술작품과 같은 Design Festa Gallery
1년내내 여러장르 작품들이 전시되고, 아주싶게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곳이고, 자신의 작품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줄수 있는곳이다.
혹시 일본에서 전시회를 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Design Festa Gallery에서 하시는 것도 괜찮을지…
그리고 연말의 오다이바의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Designfesta 꼭 참가해보시길….


http://www.designfes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