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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서 집으로_헬싱키 도시개발

 


 

헬싱키 도심지역 인구는 약 150만명 정도로 매년 10프로의 인구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의 시민을 위해 현재 도시는 대대적인 도시계발을 진행 중이다. 2008년 도심근처에 위치한 Kalasatama(깔라사타마) 지역은 가장 큰 항구가 이전하면서 175헥타르라는 거대한 빈 공간이 생겼다. 이 공간은 25,000명이상 주민이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변신하기 위한 유럽내 가장 큰 주거지 공사현장 중 하나가 되었다. 2035년 공사가 끝나면 약 2,000개의 주택 유닛과 10,000개의 직업이 생성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2008년 항구가 이전하기 전 깔라사타마 지역모습 ⓒ Helsinki urban environment

 

헬싱키 시의 도심 환경과의 목표는 헬싱키 전 지역에 매년 6,000개의 주거 유닛을 만들고 7,000개 정도까지 목표를 끌어 올리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주요 개발 지역은 도심과 인접한 해안가로 Länsisatama, Kalasatama, Kruunuvuorenranta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다른 주요 개발 지역으로는 도심의 북쪽인 Pasila와 헬싱키의 서쪽 끝 지역의 Kuninkaantammi와 Honkasuo가 있다. 40%의 공사는 상호보완적인 공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에 따른 헬싱키 도시개발 계획 ⓒ Helsinki urban environment 


 

헬싱키 시가 준수하고 있는 주거 정책의 목표는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상황에 대응하는 균형있는 도심 개발과 다양한 주거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헬싱키시는 주거 매입에 관련된 정세를 조정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주거 건설을 장려하는 역할을 한다. 매년 주택산업 생산에서 소유권과 자금조달에 대한 비율을 다양한 대상에 따라 정해놓고 있다. 전체 주택 개발의 25%는 임대 주택(학생과 젊은 층을 대상을 포함), 30%는 중간 시공업자가 개발하는 주택, 45%는 개인이 직접 매입하는 형태로 개발되는 주택을 포함한다. 

 

 

헬싱키시의 도시개발 목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환경 도심 개발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2050년 탄소배출 중립 상태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2035년까지로 단축하고자다. 또한 스마트, 클린테크를 테스트 하기에 최적의 도시로 개발하고자 한다. 깔라사타마 개발 현장에서는 스마트 깔라사타마라는 이름으로 삶 속에서 클린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주거 환경을 개선시키는 다양한 시도를 개발 지역에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공동 분리수거형 쓰레기장은 키가 있어야 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각 가정당 쓰레기를 얼마나 배출 하는지 체크 하고 배출물 양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단지내에 설치된 스마트 쓰레기장 ⓒ Helsinki urban environment

 

도심개발 지역에서의 문화활동

헬싱키 시민은 최근 활발하게 다양한 방면에서 도심 문화를 만들어 내고있다. 2012년 헬싱키가 세계 디자인 도시로 선정 되면서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의 주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이런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되었다.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행사는 공공기관 및 큰기업등이 주최해서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하향식 발전 형태를 많이 볼 수 있다. 반면에 헬싱키는 시민이 주최가 되어 스스로에게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도심 문화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그 이후에 정부와 기업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상향식 발전 형태인 풀뿌리 문화(Grassroots culture)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 헬싱키시는 ‘Kerro kantas!’ (의견을 말해주세요)라는 디지털 채널을 마련해서 시민이 지도에 표시를 하고 도시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거민들을 대상으로 저녁 모임을 만들어 도심개발에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있다. 이를 통해 도시개발의 주최자가 헬싱키 시나 개발업자가 아닌 지역 주민이 되도록 장려한다. 시민의 참여를 장려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고용하고 비용을 책정할 때도 정보를 공개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제 3부문에 속한 자치단체 혹은 주민 협회와 활발히 협업하여 지역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돕는다.

 

 

개발 현장은 총 11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한 구역 씩 점진적인 신축을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는 방식으로, 공사기간이 2010년 부터 2035년까지 걸리는 대장정이다.

 

 11개 구역으로 나뉘어진 깔라사타마 지역 개발계획 ⓒ Helsinki urban environment

 

 

2035년도 깔라사타마 지역 ⓒ Helsinki urban environment

 

 헬싱키시는 긴 기간동안 버려진 공간을 시민들이 어떻게 활용할 지 예술가와 활동가들의 아이디어를 모았고, 현재 다양한 거리 예술과 문화행사의 실험이 이루어지고있는 시민의 창작 놀이터이다. 핀란드에서 가장 긴 공사 가림막은 그라피티 예술가들의 긴 캔버스가 되었고, 신진작가는 작품을 전시 할 수 있는 컨테이너 갤러리를 무료로 제공 받았다. 

 

바닷가 근처에는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카페와 도시 정원이 가꾸어졌다.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생기자 핀란드 답게 사우나 문화를 알리는 활동가에 의해 24시간 운영하는 무료 사우나가 생기고, 그 앞 공터로 자연스럽게 음악 공연을 하는 밴드가 모이고 대형 탱고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놀라운것은 어느 하나 시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시는 닫힌 문을 열고 시민을 거들 뿐, 시민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컨테이너, 배관시설, 난로와 같은 작은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11개 지역으로 나뉘어진 개발현장이 하나씩 완성되어 갈 수록 이러한 일시적인 문화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없어지지만, 그 곳에는 시민의 풍요로운 삶으로 다시 채워질 것이다.  

  도심지역의 일부분으로 확장된 깔라사타마 지역 ⓒ Helsinki urban environment

 

 

리포터_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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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도시개발 #도시디자인 #깔라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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