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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수직정원, Green Wall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서조차 작열하는 태양이 초록을 비집고 틈으로 새어나와 한데 어우러진 계절, 여름에는 누구나 한 번씩 더위를 피해 바캉스를 꿈꾼다. 

8월의 끝자락, 혹서는 한풀 꺾여 초가을처럼 선선하다가도 며칠에 한번씩은 갑작스레 다시 폭염이 찾아오는 기온 이상 현상이 이제 그리 놀랍지도 않을 만큼 잦아졌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피부로 와닿는 근래에 들어, 전 세계는 친환경을 향해 점점 더 움직이고 있다. 

 

NASA의 연구 결과처럼, 식물은 많은 유독성 휘발 물질을 정화 작용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장식적 요소를 담당하는 심미적인 기능 뿐만 아니라, 화학적으로도 인체에 평온을 느끼게 하면서, 바쁜 현대인들이 삭막한 도시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Rainforest ©Patrick Nadeau

 

 

 

최근의 경향은 종전보다 더 적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단순히 미화적인 역할을 부여하고자 환경친화적인 분위기 만을 따랐던 인위적인 조화를 배치하는 것이 아닌, 실제 이끼와 생화를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시각 뿐만 아니라, 후각과 촉각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즉, 이전에는 이미 디자인된 건물에 천연적 요소를 첨가하기 위해 식물에게 장식적 기능을 부여하였다면, 현재는 식물이 디자인의 주체가 되어, 근접 오브제와 어울림을 이루는 동향이다.

 

 

 

Casa Abril ©Lia Siqueira

 

 

 

캐나다 퀘벡의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1282 Rue de la Maison’에 따르면, 지난 2년 전부터 본격적인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이번 2018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디자인 경향 중 하나는 바로, ‘식물’이라고 한다. 

 

풍부한 식물을 모티프로 한 장식과 실제 식물을 활용한 테라리엄(Terrarium), 보타니컬 태피스트리(Botanical tapestry) 등 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디자인은 아직까지도 성공적인 아이템인 듯 하다.

 

 

그런데, 이러한 식물을 이용한 디자인은 최근 건물의 내부에서 점점 외관을 단장하는 요소로 확장하는 추세이다. 많은 사람들이 넓은 면적에 무성한 식물을 적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이 과감한 시도가 가져오는 효과는 의외로 주변과 매우 조화롭다.

 

 

 

 

지난 달, 프랑스의 과학 매거진 ‘Science & Vie’에는 식물의 벽으로 꾸민 수직 정원인 ‘그린 월(Green Wall)’이 도시의 온도를 낮춘다는 기사가 실렸다. 

 

원문에 의하면, 식물로 만든 벽은 광합성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소비하고 뿌리에 저장한 물을 증발시키면서 상쾌한 에어로졸을 만들어 내는데, 이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건물 주변의 온도를 최대 10℃ 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밀집된 도시 환경의 과열에 대비하여 녹색 식물의 면적을 넓히는 것은 쾌적한 공기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 제법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하고 있다.

 

 

L'Oasis d'Aboukir ©Patrick Blanc

 

 

 

기사에서 언급된 프랑스의 유명한 식물학자이자, CNRS(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국립 과학 연구소)의 연구원인 패트릭 블랑(Patrick Blanc)은 1986년 파리 과학 산업관(Cité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의 베제탈 벽(Mur Végétal)을 필두로 하여, 전 세계 도시의 회색조 건물에 식물을 입히면서, 수직 정원의 기술을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평가 받고 있다. 

 

 

Astralia, Cité de l'Espace ©Patrick Blanc

 

 

Caixa Forum ©Patrick Blanc

 

 

패트릭 블랑은 얼마 전, 부산 현대 미술관의 수직정원 조성을 담당하면서 우리나라와도 인연을 쌓은 바 있다.

 

 

부산 현대 미술관 ©Patrick Blanc

 

 

그의 작품들의 균형 잡힌 패턴과 조화로운 색 구성은 건조한 도시에 산뜻한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 충분하다. 소재 선택에서 설치 기법까지, 디자인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방식을 고수하면서 에코 디자인의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살아있는 생명체를 다루는 작업은 분야를 막론하고 언제나 수고로움이 따른다. 형태의 변이 가능성은 둘째로 치더라도, 안전한 설치와 비용의 절감 문제, 추후의 습도 관리가 현재 조경 디자이너들에게 손이 많이 가는 과제로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약간은 까다로운 디자인을 통하여, 과다한 업무로 인해 근교나 공원으로 나들이가는 것 조차 녹록지 않은 도시인들에게, 울창하고 자유롭게 딱딱한 건물을 뒤덮을 녹색 벽은 숨가쁜 도심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게 해 주는 역할을 십분 하게 될 것이다.

 

 

 

 

 

 

아래 링크된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 Patrick Blanc : https://www.verticalgardenpatrickblanc.com

 

- Patrick Nadeau : http://www.patricknadeau.com

 

- 1282 Rue de la maison : https://www.1282ruedelamaison.com/decoration-vegetale-la-tendance-vegetal


- Science & Vie : https://www.science-et-vie.com/questions-reponses/les-murs-vegetalises-font-ilsbaisser-la-temperature-en-ville-11145

 

 

 

 

 

 

리포터_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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