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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ettle의 하드웨어 사용자 경험 개선하기

iZettle의 하드웨어 사용자 경험 개선하기

IxDA Stockholm October Meetup with iZettle

 

 

 The Design of the Physical and Digital Experiences, iZettle

 

 

디지털과 물리적 경험의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린 IxDA(Interaction Design Association, 인터랙션 디자인 협회) 스톡홀름의 10월 행사는 스톡홀름 중심에 위치한 iZettle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5명의 스피커가 각각 <디지털과 물리적 경험 디자인>, <산업 디자인의 새로운 오늘>, <미래 프로토타이핑하기>를 발표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iZettle의 Head of Product Design 비욘(Björn Simonson)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iZettle은 스웨덴에 본사가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소매점이나 중소기업 등에 지불, 자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사용자에게는 미니멀한 결제 단말기로 잘 알려져 있다. iZettle은 2016년 iZettle Reader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유럽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고,  페이팔이 iZettle을 인수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비욘은 사용자에게 더 좋은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먼저 iZettle Reader를 오랜 시간 사용하고 있는 소매점 주인들과 질적, 양적 리서치를 진행했다. 여기에서 제품을 어느 정도 사용하고 나면 표면에 때가 타서 지저분한 느낌을 주었고, 기기를 고정하는 스탠드에 케이블이 고정되어 있다보니 한 번 고장나면 스탠드 전체를 갈아야하는 점에 불편을 호소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 다른 기기와 페어링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배터리 상태를 보여주거나 충전 중인지 표시하는게 없어서 전원이 어떤 상태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도 찾았다.

 

소비자가 결제하는 상황에서도 여러가지 불편함을 알게 되었다. iZettle Reader는 우측 상단에 전원 버튼이 달려있었는데, 전원 버튼으로 느껴지지 않고, 누르는 즉시 전원이 꺼지다보니 소비자가 결제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전원 버튼을 눌러서 결제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숫자 버튼의 경우 너무 낮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소비자가 버튼을 눌렀는지 안 눌렀는지 혼란스러워했다.  또 확인 버튼이 당시 iZettle의 브랜드 컬러인 파란색으로 되어있어서 무엇을 눌러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비욘은 여기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그들의 하드웨어 파트너 Dot X, 디자인 파트너 Above(당시 Howl Design Studio)와 함께 새로운 프로덕트, iZettle Reader 2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우선 제품 소재부터 바꿨다. 이전에는 제품 표면에 페인트를 칠해서 색을 냈지만, 도색이 필요없는 플라스틱으로 바꾸어서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한 스탠드를 조금 더 작고, 단단하게 디자인했고, 케이블을 분리 가능하게 만들어서 케이블이 소모되면 언제든 새로운 케이블로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복잡했던 페어링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블루투스 LE를 도입했다. 덕분에 이 과정에서 필요한 사용자 인터랙션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또한 제품 상단에 배터리 표시 LED를 탑재하여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충전 중인지를 표시하도록 개선했다. 

 

소비자 사용성도 개선했다. 전원 버튼을 반 이하로 줄이고 몇 초 이상 눌러야 전원이 꺼지도록 했다. 또 숫자 키를 조금 높여서 소비자가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확실히 들도록 했다. 확인 버튼의 경우 마침 iZettle의 브랜드가 새로 단장하면서 브랜드 컬러에 초록색이 들어온 덕분에 초록색으로 바꿔주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미 사용자와 소비자가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굳이 수정하지 않고, 대신 검정색을 추가했고, 2018년 겨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겉으로 보면 바뀐 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처음 보면 기존 제품과 무엇이 바뀌었는지 찾기 어렵다. 그러나 실제 사용상에서는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사용자와 소비자가 조금 더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 되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New realities of industrial design, Amanda and Liza from Designit

 

 

 Prototyping Futures, Jinjae and Trieuvy from Above.se 



사진_이진재

리포터_이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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