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2th Festival BD Colom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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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 COLOMIERS.COM / Anne Laval
툴루즈 근교 도시 Colomiers 에서 개최하는 만화 축제인 32번째, BD Festival 이 2018년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연초에 작성한 리포트에서 언급했듯, 1986년 창안된 이 만화축제는 연재 만화를 홍보하고, 지역의 독립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에도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디자인 분야의 신진 작가 발굴과 기성 작가 교류를 도모하며 콘서트, 연극, 영화, 독서회 등 다양한 형식의 예술을 혼합하여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Anne Laval

©Anne Laval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Anne Laval 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그녀는 스트라스부르 대학 및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하고, Actes sud, Gallimard, Naïve, Bayard, The New Yorker, Télérama 등의 매거진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왕성하게 활동하였다.
도화지를 화려하게 수놓은 섬세한 터치는 관객들을 그녀의 몽환적인 색채의 여정 속으로 인도하기 충분했다.
질감의 요철이 그대로 드러나는 종이에 켜켜이 얹은 색연필과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판화의 명료하고도 적절한 혼용으로, 보다 현실감있는 판타지를 선사한다.
스케치와 공판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한 색 더하기를 통해, 사물의 입체적인 변화를 상상하게 하고, 빈틈없이 빼곡하게 채운 단색의 조화로운 열거 속에서 우리는 반어적으로 청량한 여백의 미를 떠올릴 수 있다.
©Simon Lamouret
프랑스의 은행 Caisse d'Epargne의 후원으로 수여되는 2018년 올해의 발견상(Le Prix Découverte)은 Simon Lamouret에게 돌아갔다. 1987년 툴루즈에서 태어난 이 신진 작가는 에콜 에스티엔느(l‘Ecole Estienne), 앙굴렘 보자르(Beaux-Arts d’Angoulême)와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Arts Décoratifs de Strasbourg)에서 수학하였다.
그는 2013년 인도에 체류하는 동안의 경험을 바탕을 둔, 첫 번째 만화 앨범 방갈로르(Bangalore)를 2017년 출간하였으며, 두 번째 작품집 알카자르(L’Alcazar)의 작업을 위해 툴루즈에 재정착하였다.
방갈로르와는 사뭇 다른 방식의 그래픽과 서사 구조를 사용하며, 인도 사회에서 체득한 세계관을 작품에 적용한다. Simon은 일러스트 잡지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만화 워크샵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축제도 프랑스 문화통신부를 비롯하여, France Bleu, 툴루즈 메트로 폴, SOFIA, 옥시타니 레지옹 등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기존의 전시보다도 젊은 작가들을 프로그램의 중심에 놓음으로써, 애호가들의 전문 세계로의 입문의 장려를 도모하였다.
행사의 정보는 아래에 링크된 홈페이지에서 추가적으로 참고할 수 있으며, 작가들의 개인 웹 사이트에서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http://www.ville-colomiers.fr/index.php/_minisite_/display/Festival-2018?idpage=1171&idmetacontenu=
http://annedessine.free.fr
https://www.behance.net/Simonlamouret
리포터_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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