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1950-1960년대에 Marcello Nizzoli가 디자인한 Lettera 22와 Ettore Sottsass가 디자인 한 Valentina 등 무수히 많은 유명디자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무용기기 분야에 있어서 이태리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린 회사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익히 들어 잘 아는 Olivetti사이다.
이러한 유명회사가 오늘날에 와서 그 실체조차 유명무실하게 된 이유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컴퓨터의 보급으로 일반 단순 사무용기기의 사용이 줄어들면서부터 이다.
그 당시 Olivetti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컴퓨터 산업의 발전을 고려해 기술개발을 하였으나 선발주자인 IBM이 시장을 석권하면서 제품의 입지를 굳히지 못한 체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또한 당시 세계 경쟁사에 대한 조사미흡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사무용기기 분야를 선점하지 못하면서 예전의 명성이 조금씩 퇴색된 것이다. 그때 만약 보다 적극적인 경영방식과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졌더라면 아마도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의 기본 브랜드는 아마도 IBM이 아니라 Olivetti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있던 Olivetti사가 주 기업인 telecomitlaia의 지원아래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준비하고 있다. Telecomitalia는 기존 Olivetti사가 가지고 있던 기업브랜드의 우수성을 다시금 되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향후 2007년까지 제품디자인과 시장조사에 2천 400억이라는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분야에 있어서도 기존 사무용기기 분야에 있어서 가장 큰 사업자간 경쟁이 이루어지고 이는 잉크젯 프린터기 시장의 공략을 위해 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경쟁사에 대한 조사를 통해 뒤돌아선 소비자들을 다시금 불러들임은 물론 새로운 사무용기기 브랜드의 강자로서 도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9월에 새롭게 선보일 신제품 ANY WAY, MY WAY의 경우 유명 디자이너인 James Irvine, Alberto Meda와 독일 디자인 스튜디오 Ideo에 디자인을 의뢰하여 제품에 있어서 타사와의 차별화를 계획하고 있다.

James Irvine와 Alberto Meda가 디자인 한 복합사무용기기 ANY WAY.

독일 디자인 스튜디오 Ideo에서 디자인 한 개인 휴대용 프린터기 MAY WAY.


신제품 ANY WAY는 복합사무용 기기로 복사기, 프린터기, 팩스 등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기로써 사용에 있어서의 편리함을 제공해 준다.
MY WAY는 휴대용 프린터기로 휴대가 편리하도록 형태변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실용적인면과 디자인에 있어서의 독창성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이번에 출시된 두 신제품들의 제품 디자인 형태를 살펴보면 기존의 잉크젯 프린터기가 가지고 있던 형태에서 완전히 벗어나 어떤면에서는 복고스러운 느낌마져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기능 버튼이나 제품의 형태에 있어서 기존에 많이 쓰이던 곡선위주의 형태에서 벗어나 디자인 됐다.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시장조사를 중심으로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Olivetti사는 2006년의 경우 요즘 삼성전자와 디자인 계약을 해 더욱더 유명해진 모리스 자퍼슨과의 프로젝트 추진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만들어질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Olivetti사가 이번 기회를 통해 사무용기기 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강자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사뭇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