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끝자락이 성큼 다가온 만큼, 누군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한 시기를 보낼 것이고, 누군가는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겨울의 한기를 흐트러뜨리는 입김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더 뜨겁게 느껴지는 것처럼 다소 메마르고 추운 이미지로 따뜻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작가가 있다.
©www.charlottemano.com
툴루즈 중심부에 위치한 갤러리 샤또 도(La Galerie du Chateau d’Eau)에서 이번 하반기를 위해 마련한 전시는 샤를로트 마노(Charlotte Mano)의 ‘고마워요 엄마(Thank you Mum)’ 사진전이다.
2018년 10월 26일에서 2019년 1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그녀가 가장 최근에 진행한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각한 질병에 직면한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작업한 것이다.
난치병의 어머니를 촬영하면서 그녀는 어머니와 딸의 융합 관계를 자신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배우고, 가장 절제적인 태도로 서로의 애틋한 감정을 교류한다.
샤를로트 마노는 1990년 프랑스 남서부의 작은 해변 휴양지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현대 문학 및 문화 커뮤니케이션의 복수 과정을 배운 후에 고블랭 스쿨(l’École des Gobelins)에서 수학하며, 머릿 속의 상념을 이미지로 구현화하기 시작했다.
샤를로트 마노의 도전은 몸, 공간, 어둠과 같은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형태에 관한 물음을 계속한다. 이러한 의문의 해답을 얻기 위해서, 그녀는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두려움 없이 생소한 사진 작품들과 만나며 영감받은 고찰을 자신의 인화지 속에 그려낸다.
새로운 경험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과정을 통하여, 표현 매체가 지닌 한계를 직시하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시도하는 용기를 지닌 신진 얼굴이다.

‘고마워요 엄마(Thank you Mum)’ 연작을 위해 샤를로뜨 마노로부터 태어난 여러 이미지는 창조 이전의 양수 공간에서 유래한다.
그녀는 그렇게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배운, 보이지 않는 의미를 생생하게 시각화하기 위해 사진 속에 감정의 메아리를 불어넣는다.

이 과정을 통해 삶의 환희로 다시 표출되는 고통의 파도는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고, 사진이라는 정지 영상을 통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움직이는 이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의 정보는 갤러리 샤또 도에서 추가적으로 참고할 수 있으며, 작가의 웹 사이트에서 그녀의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사진전 정보 : http://www.galeriechateaudeau.org/wp/blog/2018/10/11/charlotte-mano-thank-you-mum/
- 이미지 출처 : http://www.charlottemano.com/
리포터_정유미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