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모빌리티,

이동의 자유를 말하다

볼보의 자회사 볼보 모빌리티는 오늘 M을 런칭한다. M은 새롭게 출시될 브랜드 이름으로 자동차에 믿을 수 있고, 온디멘드 접근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볼보의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확장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M의 새로운 기업 미션은 "이동의 자유(Freedom to move)"이고, 앞으로 500만명의 소비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Volvo Cars Mobility 웹사이트 

출처: Volvo Cars Mobility

안전한 자동차의 대명사, 스웨덴의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스톡홀름에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Volvo Cars Mobility(이하 VCM)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VCM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개인들의 자동차 소유를 그들이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 M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소문만 무성했는데, 출시 몇개월을 앞두고 마침내 VCM의 CEO, Bodil Eriksson이 입을 열었다.  

사실 볼보는 Sunfleet라고 하는 자동차 렌트 업체를 가지고 있다. Sunfleet는 1998년 시작해 현재는 스웨덴의 가장 큰 자동차 렌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700대의 볼보 자동차를 4만명의 사용자가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Sunfleet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VCM은 어떤 역할을 하는걸까? Bodil은 VCM이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라기보다 그 동안 Sunfleet가 20년 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렌트 서비스를 혁신하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출처: Sunfleet 

그녀는 스톡홀름 시내 중심부, Epicenter에서 수백명이 같이 만들고 있는 VCM의 서비스 M을 사용자에게 보다 개인적이고 믿을 수 있는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보고, 그저 근처에 자동차가 어느 주차장에 세워져있는지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서 사용자가 언제, 왜 자동차를 사용하고 싶은지 배우면서 서비스를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비전을 이야기했다. 

볼보 외에도 폭스바겐은 Moia, 제네럴 모터스는 Maven, BMW는 Reachnow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대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 자동차에 접근할 권한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용자의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이는 명백히 교통량도 줄이고, 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 

출처: Volvo Cars Mobility 

Bodil은 M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한 대가 길 위에 자동차 다섯 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한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불러올텐데, 그럼 이 서비스는 어디에서 어떻게 돈을 버는걸까? 그녀는 가까운 미래에는 그들에게 자동차가 얼마나 있고, 얼마나 팔았는지 세지 않고, 사용자가 얼마나 있는지 세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자동차와 같은 제조업도 기존 판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독으로 돈을 버는 디지털 서비스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M은 지난 가을 알파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고, 매달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 결과 그들이 런칭하고 싶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보다 정확한 그림을 얻게 되었고, 봄에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한 다음 여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할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 베타는 스웨덴의 스톡홀름, 예테보리, 말뫼, 미국의 몇 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리포터_이진재 (Interaction Designer at Abov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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