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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예술 세계 사이를 오가는 텍스타일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 (Janaïna Milheiro)

깃털 공예로 디자인하는 새로운 동화



©JanaïnaMilheiro

파리 샹젤리에에 위치한 겔랑 (Guerlain) 매장을 위한 2017 쇼윈도 장식 

 

공예가이자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 프랑스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 (Janaïna Milheiro) 디자인은 한계가 없다. 오히려 영역과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커져가고 있다. 생명체의  깃털이 정교한 세공 작업을 거쳐 또다른 생명을 지닌 아름다운 오브제로 다시 탄생시키는 그녀의 작업은 단순한 공예 작업을 넘어 세계적인 하이 패션 브랜드들와 협업하며 원단, 장식 오브제 깃털이라는 소재가 있는 모든 가능성의 이미지와 상상력을 실현시키고 있다. 깃털이 주는 부드러움과 우아함, 색이 가져다 주는 화려함에 디자인 구성에 의한 그래픽적 요소까지,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의 작업에서는 디자인에 관한 확고함과 결단력이 돋보인다

뒤페레 국립 고등 응용 예술학교 (Ecole Duperre) 에서 의상에 관한 기초과정을 이수하고 프랑스 최고의 국립 산업 디자인 학교인 레자뜰리에 (Ecole nationale supérieure de création industrielle) 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하며 자수, 직조, 프린팅 등을 익히고 졸업 작품으로 깃털을 이용한 의상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순수하게 깃털을 하나의 텍스타일로 바라본 그녀의 시각이 오늘날 디자이너로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하게 것이다. 깃털이라는 재료는 섬세함이 매력적이며 섬유같은 질감이 인상적이다. 크래프트맨십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자나이나 미레이로 (Janaïna Milheiro) 디자인은 하나 하나의 깃털을 다시 재구성는 작업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손길이 인상적이다.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시그니처가 담긴 오늘의 오브제들을 만들어 내는 자나이나 미레이로의 디자인은 영감을 형태화 시킨 가벼운 크로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1차적으로 거친 실제 사이즈의 모형을 시범적으로 만들어 형태의 조화를 확인한다. 모든 과정은 파리 13구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3명의 어시스턴트와 함께 하고 있는 많은 시간을 요하는 섬세한 수공예 작업이다

 

 

©RomainRicard

텍스타일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 (Janaïna Milheiro)

 

디자이너가 쓰고 있는 깃털은 가금 사육장에서 모은 것들로 매번 다른 장소를 방문해 버려지는 깃털을 규칙적으로 타조, 오리, 칠면조 혹은 거위의 깃털들이 대다수 인데 주로 형태와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채집하게 된다. 그렇게 작업실로 가져온 깃털은 형태를 다듬고 새로운 색을 위한 탈색과 염색 과정을 거쳐 새로운 호흡을 지닌 재료로 거듭난다. 스팀 작업을 통해 유연성을 가진 깃털은 투명한 낚시줄과 고정 금속 피스를 통해 디자인 작업의 구성 요소로  쓰이게 된다. 그녀가 깃털을 활용하는 방법은 단순히 장식적인 의미가 아닌 표면을 만들어 내는 직물 작업에서 쓰이는 실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재료이다. 금은 세공사의 작업처럼 정교하고 섬세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유니크한 형태와 가치를 지닌 오브제로 태어나게 된다.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 (Janaïna Milheiro) 노하우는 2014 파리시가 주관한 창작분야 그랑프리를 얻으며 더욱 날개를 달았고 여러 예술/디자인 재단이 앞다퉈 그녀의 디자인을 후원하기도 했다. 해가 거듭할 수록 가죽, 플라스틱 등의 다른 재료들과의 조화 가능성을 끊임없이 실험중이다. 그녀가 자신의 디자인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는 단순하다. 작품이 보여주는 가벼움과 깃털 한올 한올 사이 공간에서 전해지는호흡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한다. 살아있는 듯한 생명력과 고귀함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빛과 색의 동화를 그려내는 것이다

 

 

©JanaïnaMilheiro

 

 

©JanaïnaMilheiro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아뜰리에 자나이나 미레이로 (Atelier Janaïna Milheiro)’ 운영해오고 있는 그녀는 깃털을 이용한 오브제 디자인 아니라 많은 패션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깃털을 이용한 다양한 프린팅과 섬유 작업을 통한 텍스타일 컬렉션 또한 브랜드아뜰리에 자나이나 미레이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녀의 재능을 4 처음으로 발견하고 이끌어준 사람은 바로 오늘날 그녀의 에이전트인티에리 코프만 (Thierry Kauffmann)’ 으로 예술 작품과 명품 브랜드 사이의 연결고리를 통한 마케팅의 시너지를 찾던 자나이나 미레이로의 작업을 접하고 오늘날 까지 이끌어 오게 것이다. 그리고 깃털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리듬감, 가벼움 그리고 화려한 패턴은 럭셔리 패션/코스메틱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고 있으며 그녀의 디자인이 전하는 가벼움, 순수함, 고귀함 그리고 신선함은 아직 뻗어나갈 방향이 무수히 많다고 보여진다 

 

 

©JanaïnaMilheiro

디올 옴므 (Dior Homme) 2019 SS 컬렉션의 남성복 셔츠의 원단을 디자인. 깃털이 놓아진 셔츠이다.

 

 

©JanaïnaMilheiro

기하학적 패턴의 짜임이 돋보이는 케이프는 아르마니 (Armani)  케이프는 2014 FW컬렉션에서 소개되었다

 

 

패션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 (Victoria’s Secret) 패션쇼에 등장하는 날개는 매회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의 작업실을 거쳐 무대를 오르고 있다. 100% 수작업을 요하는 정교한 디자인으로 피스당 350시간이 요구된다고 한다

 

 

©JanaïnaMilheiro

 

 

 


 

©JanaïnaMilheiro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날개로 쓰이는 장식 오브제들. 디자이너가 제아하는 컬러와 패턴은 매회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JanaïnaMilheiro

샤넬 2014 코스메틱 광고 작업으로 다른 그래픽 작업이 없이도 많은 감정과 이미지를 전달한다.

 

 

©JanaïnaMilheiro

지방시 (Givenchy) 2018 FW 컬렉션

 

 

©JanaïnaMilheiro 

프랑스 고급 벽지 전문 브핸드 엘리티스 (Elitis) 와의 2012 협업에서 제안한 콜라쥬 방식으로 완성된 벽지

 

 

©lululemon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 (Lululemon) 과의 2016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깃털처럼 가벼운페더라이트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했다. 깃털 충전재를 이용한 수공예 실크 디자인이 프린팅 운동복 컬렉션이다

 

 

©JanaïnaMilheiro ©YohanBlanco 

 

파리에 위치한 타피스리 전문 갤러리 ‘Galerie Robert Four’ 전시된 17세기의 꽃장식의 양탄자와 디자이너의 현대적 제안이 만난 작업들이다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 (Janaïna Milheiro) 작업은 파리 마야로 (Mayaro)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 전시회를 통해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야로 갤러리에 전시된 작업은 12점으로 조각, 설치, 태피스리, 패널, 모자이크 깃털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되었고깃털에서 옷감으로 그리고 꽃으로 (L’étoffe des plumes)’ 라는 테마로 리듬감이 돋보이는 구성, 저부조, 벨벳가공   2018 11131부터 2019 113일까지 전시되었다.

 

 

©JanaïnaMilheiro ©leparisien

 

 

공예가와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동시적으로 해오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자나이나 미레이로 (Janaïna Milheiro) 단순한 재료인 깃털이 디자인 소재로 가져다 무궁무진한 메마르지 않는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그녀의 정교한 상상을 통해 펼쳐질 형형색색의 새로운 동화가 기대된다.

 

관련 정보:

자나이나 미레이로 웹사이트 

http://www.janaina-milheiro.com

 

디자이너 인터뷰 

https://youtu.be/J0ZPPE-tDdQ

https://vimeo.com/76898242

 

룰루레몬 콜라보레이션 영상

 

https://youtu.be/5d1qr2sLJxg

 

 

리포터_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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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공예 #텍스타일디자인 #자나이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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