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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공예 장인이 만드는 시너지, 스튜디오 이메르&말타 (Ymer&Malta)

아카리 조명의 새로운 스펙트럼, 아카리 언폴드 (Akari Undolded)



©Ymer&Malta

 

 

디자이너와 공예 장인들을 매칭하여 전통과 현대를 잇는 최고의 디자인 컬렉션을 자랑하는 이메르&말타 (Ymer&Malta) 2009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창작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디자인, 예술 그리고 수공예를 잇는 교합점에서 만들어진 독특하고 새로운이메르&말타 (Ymer&Malta)’ 만의 디자인 컬렉션은 전통 수공예업과 현대 기술이 가진 혁신성이 만나 가지는 시너지를 이용히여 프랑스 전통 디자인 자산의 개혁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게 탄생한 디자인 작품은 한정된 수로 제작되고 있으며 디자인 작업을 소통하는 아트 디렉션 부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컨셉에서 작품에 이르기까지의 치밀함을 내세우며 많은 미술관과 디자인 재단의 초대를 받아오고 있다. ‘이메르&말타 (Ymer&Malta)’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창작자인발레리 말타베른 (Valérie Maltaverne)’ 영화 프로듀서로 수년간 일해온 경험을 살려 다양한 분야의 여러 사람들과 협력하며 이뤄내는 작업에 높은 가치를 둔다. 관찰적인 시각으로 선별한 뛰어난 디자이너들과  장인들의 만남을 성사시켜 최고의 프로젝트를 끌어내는 조력자 역할인 동시에 그를 통한 새로운 가치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Ymer&Malta

 

지난해 2018 뉴욕에 위치한 노구치 뮤지엄에서 2년의 결실이 담긴 새로운 컬렉션을 전시한 올해 4 파리 고급 백화점인봉막쉐 (Le Bon Marché)’ 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디자인 관련 직종의 전문가 뿐만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쉽게 디자인을 접할 있도록 하였다. 이번 기회를 통해 공개한 새로운 컬렉션 아카리 언폴드 (Akari Undolded)’ 20세기의 가장 재능있는 아티스트 한명인 이사무 노구치 (Isamu Noguchi) 위한 오마주로써 그의 대표적인 디자인 하나인 랜턴 조명아카리 (Akari)’ 가치를 재해석 컬렉션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미국계 일본인 아티스트이자 조각가, 디자이너인 이사무 노무치는 자연에서 재료인 대리석, 무쇠, 발사나무, 청동, 현무함, 화강암 등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초현실주의 미술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모더니즘 조각가인 콘스탄틴 브랑쿠지의 조수로도 활동하였다. 그의 작업을 전시한 노구치 뮤지엄 (The Noguchi museum) 1985년에 뉴욕주에 설립되었고 이번 컬렉션은 이메르&말타 (Ymer&Malta) 대표인 발레리 말타베른 (Valérie Maltaverne) 2016 노구치 뮤지엄을 방문한 당시 노구치 뮤지엄의 시니어 큐레이터인 ‘Dakin Hart’ 만나게 되며 시작되었다. ‘아카리 조명시리즈는 1951년부터 만들어진 이사무 노구치의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일본 전통 뽕나무 종이인와시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핸드메이드 접이식 조명으로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뿜어내며 아이덴티티가 확고해 일본식 샹들리에로 불려지고 오늘날 까지 생산되고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만날 있는 그의 작품이 재해석되어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쉽게 접근될 있기 위함을 목표로아카리 언폴드컬렉션이 시작되었으며 이를 이유로 파리의 여러 고급 백화점 중에서도 전통성과 문화성의 가치를 우선시하고 있는 곳인 봉막쉐 (Le Bon Marché) 에서 유일하게 팝업 스토어를 가지게 되었다

 

아카리 조명이 가진 성격과 특성을 이용하여 이메르&말타 (Ymer&Malta) 만의 방법론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낸 이번 디자인 시리즈는 노구치가 오늘날 현존한다는 가정 하에 당시에는 불가능했지만 현재 존재하는 기술과 재료를 이용하여 아카리 조명의 연장선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컬렉션을 위하여 5명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였고 또한 Catherine Bernet (잉아 직공 장인), Pierre-Henri Beyssac (상감세공사) 20여명의 각기 다른 공예 분야의 장인들의 노하우가 뒷받침되었다.리넨, 금속, 아크릴, 종이, 송진, 도자기가 가진 재료의 한계와 기술적 장애를 뛰어넘은 아카리 조명의 새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이번 컬렉션은 노구치 랜턴 조명이 가진 조각적이고 건축적이며 감성적이고도 혁신적인 특징을 담아냈다


1. Belle de nuit / Océane Delain 

자연광이 들어오는 낮에는 아름다운 조각으로, 빛이 필요한 저녁에는 조명으로 쓰게 되는 오브제는 검정 메탈 소재의 가지위에 가벼운 구름이 걸려있는것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조명을 품고 있는 구름 부분은 아주 얇은 세라믹으로 만들어 졌다. 세라믹 이라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은 강하지 않은 내구성에 의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LED 조명을 사용하고도 아카리가 가진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촛불같은 느낌을 자아낼 있는 유일한 재료였다. 만들어진 모든 조명은 하나밖에 없는 독자적인 형태들이며 XS 부터 L 까지 4가지의 다른 사이즈로 나뉜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 졌으며 충전식 배터리로 이동이 용이하다.

 

©Ymer&Malta ©Océane Delain

 

 

 

©Ymer&Malta ©Océane Delain

 

 

디자이너 오세안 드랜 (Océane Delain) 파리 활동 중인 프랑스 디자이너로 디지털 제작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TechShop (첨단의 제조설비를 갖춘 개방형 제작소)’ 디자이너로 오랜기간 작업해왔다. 2010년부터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 (IKEA), Roche Bobois (로슈보부아) 등을 위한 디자인을 해왔으며 대표적인 디자인은 Bernhart에서 제작된 Mellow Sofa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https://vimeo.com/302309651

 

2. Poise / Sebastian Bergne

 

이사무 노구치의 랜턴 조명처럼 심플한 재료인 종이를 이용한 조명 디자인으로 일본의 종이접기인오리가미 바탕이 되었다. 일반 종이 쇼핑백에서 흔히 보이는 접힘을 이용하여 입체적 형태를 만들었고 부피에 비해 가볍고 설치가 용이하며 납으로 추를 이용해 무게의 균형을 잡았다. 테이블 조명 혹은 팬던트 조명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다

 

©Ymer&Malta ©Sebastian Bergne

 

 

 

©Ymer&Malta ©Sebastian Bergne

 

 

https://vimeo.com/303098664

 

https://www.sebastianbergne.com/portfolio/poise/

 

영국 출신 디자이너인 세바스탄 베른 (Sebastian Bergne) 일상의 소소한 오브제를 디자인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오브제로 탈바꿈시킨다. 1990년에 자신만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레스토랑, 상업 공간등을 위한 맞춤형 디자인 오브제를 만들었으며 뉴욕 MoMA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영구 컬렉션에 작업이 전시되고 있다

 

3. Eda Light / Benjamin Graindorge

 

 

일본 전통 의상인기모노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심플한 기술과 유니크한 형태의 종이접기를 이용해 디자인한 조명이다. 자연 혹은 식물 형태를 연상시키는 건축적 구조인 구조는 이사무 노구치의 작업에서 흔히 보여지는 특징이다

 

©Ymer&Malta ©Benjamin Graindorge

 

 

 

©Ymer&Malta ©Benjamin Graindorge

 

 

시나 (Cinna) 디자인  콩쿠르와 아우디 어워드 수상 일본 교토의 쿠조야마 빌라 레지던시에서 디자인 작업을 해온 프랑스 디자이너이다

 

4. Galet / Sylvain Rieu-Piquet

 

자갈의 모양을 하고 있는 조명은 전혀 다른 재료로 자연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은 형태를 보여주는 상상적 자연이다. 이러한 점이 보는 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리넨 섬유와 송진을 이용하여 바위 모양을 떳고 내장된 LED 조명이  질감을 더욱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Ymer&Malta ©Sylvain Rieu-Piquet

 

 

아티스트, 디자이너이자 미술 역사가인 실반 리으-피케 (Sylvain Rieu-Piquet) 전통적인 기술을 비롯 새로운 테크놀로지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주로 둘이 만나 일으키는 시너지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미 이메르&말타 (Ymer&Malta) 스튜디오와 2012 컬렉션 ‘A fleur de peau’ 에서 가죽을 이용한 작업과 2014 ‘Feu de tout bois’ 에서 상감 세공을 이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5. Light Framents/Nendo 

 

'빛의 파편' 이라는 명칭을 조명은빛이라는 재료가 물질적으로 존재한다면 이사무 노구치는 빛을 어떻게 조각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빛의 굴절에 의한 조형미를 드러내는 조명은 투명한 아크릴과 흰색 불투명 아크릴판을 겹쳐 하나의 덩어리를 만든 수작업으로 작업하여 투명함과 불투명함을 오가는 그라데이션의 조각을 만들었다. 덩어리를 다른 투명한 아크릴 큐브 속에 집어 넣었고 큐브위로 LED 조명을 내장한 검정 알루미늄 튜브가 자리함으로서 빛이 아크릴 속의 조각들을 만나 빛을 분산시킨다

아카리 조명의 특징인 미니멀리즘이 가장 많이 반영된 작업으로 조형적인 빛과 복합적인 소재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기하학적 형태속에서 신비로운 빛과 베일을 두른 듯한 투명함과 불투명함을 오가는 은은함이 육중함과 가벼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Kenichi Sonehara

 

 

 

©Kenichi Sonehara

 

 

 

 

©Kenichi Sonehara

 

 

 

http://www.nendo.jp/en/works/light-fragments/ 

도쿄와 밀라노에서 활동 중인 디자인 사무실인 넨도 (Nendo) 디자이너 오키 사토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세계적 디자인 사무실이다.

 

 

노구치 디자인의 특징을 담은 이번 컬렉션의 조명 디자인은 심플하고도 건축적 감각을 드러내는 자연의 모습을 닮은 형태가 주를 이룬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재료들로 만든 조명들은 소재의 깐깐한 선택과 그를 다루는 노하우를 담고 있어 이메르&말타 (Ymer&Malta) 특징 또한 드러냈다.

 

컬렉션마다 2년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인내와 열정으로 작업을 진행시키는 스튜디오이메르&말타 (Ymer&Malta)’ 단순한 디자인 스튜디오라기 보다는 실험실 혹은 연구실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재료나 기능에 제한을 두지 않기에 더욱 자유롭지만 그만큼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설득해야 하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인고의 과정을 거치며 실패가 있을때 마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프랑스 수공예의 노하우를 새로운 요소와 연결시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에 결과물은 오늘날 만들어진 내일을 향한 투자 요소이다. 아이디어와 공예 기술이 만나 이례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스튜디오이메르&말타 (Ymer&Malta)’ 디자이너와 장인이 만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하며 시간이 지나도 지루하지 않을 새롭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보여줄 것이다

 

 

©Ymer&Malta ©Océane Delain

 

 

 

참고 자료 

 

https://ymeretmalta.com 

https://www.noguchi.org/programs/exhibitions/akari-unfolded-collection-ymermalta

 



리포터_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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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르말타 #현대적아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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