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iversity of NSW Bookshop, Sydney by SJB

일반적으로 캠퍼스 내에 위치한 서점은 전공 서적을 판매하는 곳으로 캠퍼스 내에서 인적이 드문 장소 중 하나이다. 친구들과 편안하게 수다를 떨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혼자 간다면 재빨리 원하는 서적만 구입하고 떠나는 장소이다. 하지만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이하 UNSW) 캠퍼스에 내에 위치한 서점은 딱딱한 캠퍼스 서점의 이미지를 탈피하였다. 건축회사 SJB와 UNSW Development 팀이 공동으로 기획, 디자인한 이 캠퍼스 서점은 Mcnally Jackson of uni bookstore라고 불린다.

SJB는 죽어가고 있는 교내 서점을 다이나믹한 상업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전 세계의 사랑받는 서점들을 분석하고 이를 UNSW 캠퍼스 서점에 적용했다. 서점의 입구는 광장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어닝은 Mirror-Finished(거울처럼 반사되는 마감)를 이용하여 야외 공간의 의자를 반사 시키며, 먼 거리에서도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SJB는 서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집처럼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길 원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파스텔 톤의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주로 사용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나무로 만들어진 책장은 자연스럽게 서점을 3개의 공간으로 나누었다. 중앙 공간은 다양한 이벤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형으로 만들었으며, 고객이 언제든 따뜻한 햇볕 아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창가 쪽에 쿠션을 설치해놓았다.

서점 내에 위치한 조그마한 커피숍은 고객들이 더욱 오랫동안 서점에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연한 파란색의 타일이 계산대 뒷벽에 적용되어있으며 카운터는 역시 파스텔톤의 분홍색 타일로 마감하였다. 

온라인 서점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서점들은 이에 맞서 딱딱한 기존의 서점 이미지를 탈피하고  UNSW의 서점과 같이 고객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참조

www.yellowtrace.com.au 

리포터_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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