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사항과 결과물.

가디언은 포괄적인 리브랜딩과 새로운 디자인을 2018년 1월에 새롭게 런칭했다. 이를 계획한 동기는 자체적인 인쇄물 생산 사업을 소유했던 고정 비용 모델에서 인쇄물만 지불하는 가변 비용모델로 수정하는 비용 절감 작업이었는데, 이 작업은 베를리너 종이 크기에서 아웃소싱될 수 있는 표준 크기로 옮겨가는 것을 필요로 했다. 출판 부장인 리차드 퍼니스 (Richard Furness) 는 작업이 상당히 빠르게 커져서 가디언 브랜드와 제품 전반에 걸친 터치 포인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한다. 리차드 퍼니스에 따르면 브루어 (Breuer)는 가디언의 모든 측면에 걸쳐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실현하고 글로벌 뉴스 브랜드로서 가디언에 대한 편집장의 비전과 목적을 어떻게 재확인할 수 있는지를 깨달은 것이 새로운 디자인의 핵심 동력이었다고 말한다.

가디언 신문 웹 버전 리디자인 ⓒ thegardian.com 

이 과정에서 사용자 리서치와 테스트는 리디자인 과정의 핵심이었다. 디자인 부서는 가디언의 내부 연구팀과 협력하여 오랜 팬심을 가진 가디언 독자와, 가디언과 거의 접촉하지 않는 독자들로 구성된 다양한 샘플 베이스로 집중적인 디자인 테스트와 독자 피드백을 수행했다. 이 반복적인 사용자 테스트 과정은 마크로 레벨의 디자인 선택, 즉 타블로이드 형식으로 이동하는 것에서부터 색상, 레이아웃 및 글꼴과 같은 마이크로 레벨의 디자인 선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자인 결정에 활용되었으며, 디자이너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디자인을 적절히 수정할 수 있었다.

가디언 구 디자인 (좌), 가디언 타블로이드포맷, 새로운 로고, 리 디자인 (우).  ⓒ garciamedia.com/

리디자인은 이러한 마크로 레벨의 디자인 변경을 포함했으며, 광범위한 샘플의 사용자 테스트 과정은 새로운 시각적 식별과 포맷으로 기존의 독자들을 소외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정성 및 정량적 데이터로 정당화되었기때문에 디자인팀에게 그들의 결정에 대한 확신을 주었다.

“우리는 독자를 위한 솔루션과 경험 개선을 위해 협업 디자인을하고 있다.”

가디언 사용자 리서치, 디자인 팀 구성원 ⓒ The Guardian/ David Levene 2018

지난 한 해 동안, 가디언은 디자인 사용 방법에 있어서 더 다양한 접근들을 채택해 왔다. 디지털 제품과 개발을 위해, 가디언은 디자인적 사고, 특히 디자인 카운슬의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 워크샵 및 반복 개발을  통합하는 가디언만의 디자인 접근법을 확립했다. 애자일 접근 방식 (스프린트 포함)과 OKR 프레임워크 (구글에서 개발한 Outcome and Key Results)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툴과 프로세스도 사용했다.

가디언사의 3개년 사업 계획 및 전략과 연계하여 이러한 디자인 도구는 디지털 제품 개발 뿐만 아니라, 비 디지털 개발 프로젝트에도 적용되어 부서 전반의 디자인 문화와 디자인의 이해를 공유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 팀이 주도하는 디자인적 사고 툴은 여러 분야의 팀에서 핵심 업무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용되고 있다. 팀에 따르면, 협업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3개년 사업계획의 이행과 투명성 제공, 그리고 직원들이 이 계획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도구였다. 이 작업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모든 동료들이 이 과정에 참여했던 것은 아니지만, 일단 많은 동료들이 참여하게 되면 결국 디자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내부 지지자가 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디자인 사용자 경험 과정은 앞으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기본이 될 것이다. 

그것이 독자의 지불 방식이든, 종이 이든, 새로운 앱이든 간에 관계없이 말이다.”

가디언이 사용한 디자인 역량과 자원은 무엇인가?

가디언의 모든 디자이너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디자인할 것에 대한 문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본 보고서를 위해 진행된 인터뷰에 응한 여러 디자이너들이 높은 품질의 디자인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것으로 큰 사건, 이슈, 토론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인식이라고 답했다.  

그래픽과 정보 디자인은 대부분의 디자인 팀원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핵심 기술이다. 우리가 이야기한 많은 디자이너들은 가디언에서 코딩과 디자인 기술의 조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채용의 방향이 점점 더 코딩과 디자인 스킬을 겸비한 인력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코더-디자이너’는 두가지 기능이 별도의 팀에 있는 경우보다 목업을 신속하게 생성, 테스트 및 편집할 수 있으므로 이 조합을 사용하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디자인 프로세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인쇄 신문의 경우. 일일 마감일은 편집 담당자와 디자이너 사이의 지속적인 의사소통 및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는 높은 옥탄작업환경으로 이어진다. 반면, 수정이 가능한 디지털 생산물의 경우 민감하지 않은 타임라인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쇄물 디자인 부서와 디지털제품 디자인부서의 구조와 문화가 상당히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자인이 가져온 결과.

가디언은 특히 디지털 영역에서 디자인의 영향을 이해하고 추적하는 정교한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 더가디언닷컴 (theguardian.com)이 매달 1억 5천만 개 이상의 고유한 브라우저를 수신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의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의 소스에 접근할 수 있다. 사내 추적 도구인 Ophan은 실시간 웹 데이터를 제공하며, 각 페이지에 소비되는 시간 뿐만 아니라, 페이지의 시간과 전체 기사를 읽는 데 걸리는 시간 간의 비율 측정 등 다양한 독자들의 다양한 행위를 통찰할 수 있다. Ophan은 다음 두가지 방법으로 디자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1) 대상 풀아웃, 또는 후속 트래픽을 촉진하는 디자인 요소 추가와 같은 디자인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 2) 변경 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디자인의 최적화와 조정이 가능. 인쇄물과 디지털 리디자인의 영향은 출시 후 몇 주 동안 신중하게 추적되었다. 독자의 피드백은 긍정적이었고 인쇄 부수는 리디자인 이후 평균 4배 증가했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Ref.

Design Council (2018) The Guardian-using design to reaffirm values. Part of Design Economy 2018 Research

https://www.garciamedia.com/blog/the-guardian-changes-more-than-just-the-size/

https://www.thetimes.co.uk/article/guardian-scraps-plan-to-save-money-by-moving-back-to-manchester-nzxhs0rcp

  영국 리포터_이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