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해결책(Sustainable solutions)

헬싱키 시는 2035년까지 탄소 중립 도시를 만드는 것을 2017-2021년도 도시 계획의 주요 과제로 삼고있다. 올해 헬싱키 디자인위크의 주제인 ‘기후를 배우다’라는 화두는 디자인위크 기간에 열린 많은 전시와 이벤트에 영감을 주었다. 특히 디자인과 과학, 또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교차점을 탐구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실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협업하는 텍스타일 디자이너와 과학자 © Aalto University_ New Silk

특히 올해 디자인위크 기간에는 핀란드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지속가능성이 강조된 전시가 두드러지게 소개되었다. 헬싱키 디자인위크의 강점은 행사를 주도하는 주최자는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미래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 하고자 하는 사회, 과학 및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목소리로 의견을 공유한다는 데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시청의 로비에서는 ‘기후 학교:Climate School’가 개설되어 일주일 동안 매일 다른 주제로 강연과 워크숍을 개최하여, 시민 누구나 기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환경 학교 세미나와 워크숍이 열린 시청 전경 © HDW 2019

  어린이가 제안한 2035년도 학교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 © HDW 2019

알토대학교의 캠퍼스가 있는 오타니에미에서는 다양한 디자인, 예술 분야의 대학원생이 주축을 이루어 미래 환경과 친환경 신소재에 대한 실험적인 10여개의 프로젝트가 전시와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었다. 특히 ‘Design for a Cooler Planet’이라는 전시에서는 디자인과 신소재 과학 분야가 협업해서 개발된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다. 전시는 탄소 중립상태와 더욱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기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 최초 미생물 배양 헤드폰 프로토타입_ Korvaa ©Aivan

세계 최초 미생물 배양 헤드폰을 위한 실험 과정_ Korvaa ©Aivan

나노 섬유소 자전거_NanocelluloseBicycle © Eeva_Suorlahti

 Chemarts2018_Yesul Woo © Eeva_Suorlahti

더불어 디자인위크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어린이 디자인위크가 열린 헬싱키시 예술 교육 센터인 ‘안난딸로’에서는 재활용 소재와 아이디어를 활용한 워크숍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쉽게 환경과 관련된 이슈를 체험 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전시, 공예 수업, 참여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었다. 

안난탈로 전경 © HDW 2019

재활용 소재로 로봇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 중인 어린이 © HDW 2019

더욱 좋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이디어를 모으는 어린이 © HDW 2019

헬싱키 디자인위크는 해를 거듭할 수록 국제적인 디자인 커뮤니티와 협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베이징시와 공식적인 협약을 체결하여 두 도시간의 디자인 교류 및 파트너쉽을 마련하였다.

베이징시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코너가 메인 전시장에 마련되었다. © HDW 2019 

'베이징을 경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중인 디자인 세미나 © HDW 2019 

 또한 2020년에는 베이징 디자인 위크에 헬싱키를 초대 도시로 선정되어, 핀란드의 디자인을 중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협업 도시인 베이징과는 앞으로 3년 간 함께 디자인 기업을 홍보하고, 두 도시의 공통된 주제인 도심 계발, 산업 계발,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디자인 해결책을 위해 다양한 전시, 세미나 및 워크숍을 개최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리포터_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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