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 에 거주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창업가, 예술가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에게 가장 유명한 축제가 무엇이냐고 고르라면 바로 버닝맨 페스티벌 (https://burningman.org/) 일것입니다 

버닝맨 행사 전경. 마지막날에는 창작된 모든것을 태우는 행사가 거행된다. .  (출처 : burning man) 

이 축제의 유래는  1986년 래리 하비라는 자가 애인에게 실연을 당하고 샌프란시스코 해변가에 나무 인간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는데 이것이 구경꾼들에게 호응을 얻어 그해 버닝맨 86 이라는 행사를 연것이 시초가 되어습니다, 이후 매년 네바다주 블랙 록 사막에서 해마다 노동절 직전에 거행됩니다. 이곳에 약 히피들은 물론 히피문화에 관심이 많은 예술가, 엔지니어, 그리고 사업가등  7만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일주일간 임시로 도시를 건설하고 자체 공동체를 이룹니다. 각자의 그룹들은 그곳에 물, 음식, 텐트, 자전거등 필요한것을 들고가서 자급자족하게 되는데 남으면 서로 나누고 모자라면 얻습니다. 해가지면 행사 끝날에는 함께 모여 북을치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하고싶은것을 모두 하는 축제를 벌이면서 행사동안 창작했던 모든것을 태우는 “버닝맨” 행사를 합니다. 이후 씻었던 물과 쓰레기등 남겨진 모든것들은 다 수거해와야 합니다 

버닝맨의 특징은 단지 사막에서 생존하면서 놀고 먹는 퇴폐적인 축제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창조” 하는데 일것입니다. 참가자들은 기업스폰서들을 일절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낸 참가비로 충당합니다. 그리고 주제가 해마다 하나씩 정해는데 참가자들이 모여 주제에 맞는 설치물들을 제작합니다. 예를들어 2012년 주제는 에고(EGO)였으며 올해 2019년 주제는 Metamorphoses(변형담) 이었습니다. 

버닝맨 행사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예술작품들.  (출처 : burning man)

또한 그곳에는 모든 사람들이 따르는 십계명이 있습니다. ‘표현하고 싶은대로 가장 자기다운 모습을 표현할 것’(Radical Self Expression), ‘자신의 생존은 스스로 책임질 것’(Radical Self Reliance), ‘선물 경제(Gift Economy)’ 따위가 그것인데, 이러한 십계명에 따라 그들의 창의성은 배가 됩니다.

이러한 공동체적 이벤트에서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납니다. 폭력이나 살인 사건이 아닌 바로 사람을 만나고 우연한 인연으로 새로운 배움과 기회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공동체에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참여하고 그곳에서 자신만의 개성이 존중 되고 , 이러한 개성의 표현이 하나의 크리에이티브한 결과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박물관(Oakland Museum of California)에서는 이곳에서 볼수 있었던 크리에이티브한 결과물에 대한 다양한 과정들을 “No Spectators: The Art of Burning Man.”라는 이름으로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관련정보링크 : https://museumca.org/exhibit/no-spectators-art-burning-man). 이는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아 이 페스티벌에 참가 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이 될것으로 보이며,  2020년 2월까지 전시가 계속됩니다. 

이 전시의 디렉팅을 담당하고 있는 Lori Fogarty의 말에 따르면 버닝맨 페스티벌에서 일어났었던 급진적 자기 표현과 창의성을 공유하기 위해 이 전시를 진행하였고  지역과의 연결을 넘어선 참가, 시민의식, 포용성과 같은 버닝맨의 원칙은 우리 박물관의 이상과 일치하다며 이 전시의 의미를 한번더 강조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박물관(Oakland Museum of California) 에서 볼수 있는 버닝맨 페스티벌에서 제작되었던 다양한 예술 작품들 (출처 : https://museumca.org/) 

리포터 _ 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