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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런던 시즌 아트 설치물

연말 연시 런던의 모습은 화려하고 활기가 넘친다.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주요 시내 쇼핑 거리, 호텔, 박물관, 궁 등 아이코닉한 장소들은 연말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의 건축물을 공을 들여 장식하고 곳곳에 트리 설치물 들은 넘쳐난다. 이런 인상적인 노력과 결과물 자체가 런던이라는 도시를 브랜딩하기도 한다. 특히 여기저기 화려한 공공 장소의 트리들은 12월 한해를 마무리 하는 축제 시즌에 빠질 수 없는 오브젝트이다.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전통적인 노르웨이 트리 장식(Norwegian spruce)에서 전통적 호텔 클라리지의 디자이너가 시리즈로 만드는 트리에 이르기까지 런던너와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일년에 딱 한번 있는 연말 트리를 여기저기에 공유하기 바쁘다. 특히 런던의 디자이너들은 종종 사회 공헌 사업으로 상상력 풍부한 크리스마스 트리 디자인을 만들어 내도록 요청 받는다. 여러 아티스트 그리고 디자이너가 브랜드와 협업하여 보여주는 트리들은 겨울 시즌의 빠질 수 없는 런던만의 아트 설치물로 어찌보면 과하게 장난스럽기도 하지만 도시 자체를 풍요롭게 만든고 우리는 이것을 런던다움으로 인식한다. 런던 시내 곳곳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되어 탄생한 올해의 독특한 트리들을 가볍게 소개해 보겠다.


리버티 백화점 내의 늘 주목되는 트리 장식 @ Liberty London

 


윈도우 디스플레이
@ Liberty London

 

Tree of Liberty by Liberty London

100여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런던 리버티 백화점 아트리움 공간의 화려하고 압도적인 대형 설치물은 연간 큰 행사이자 문화이다. 올해, 리버티 런던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위해 백화점 내에  떠다니는 벨벳 분재를 만들었다. 자유의 나무로 알려진, 그것은 파란 벨벳 가지와 실제 순록 이끼로 만들어졌다. 인하우스 디자인팀은 가브리엘 드자노글리(Gabrielle Djanogly)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정교한 나무에는 구슬, 방울, 선물, 이국적인 동물들이 장식되있고 이는 시에 나오는 올빼미의 이야기와 마법의 나무에 대한 비전을 화려하게 풀어냈다.  



잉카 일로리의 샌더슨 호텔의 트리 디자인 @
Sanderson hotel

 


잉카 일로리의 샌더슨 호텔의 트리 디자인
@ Sanderson hotel



@ Sanderson hotel 


London's Sanderson hotel

런던 베이스 퍼니쳐 디자이너 잉카 일로리는 런던 샌더슨 호텔의 스타일리쉬하고 미니멀한 트리 장식물을 선보였다. 겹겹이 쌓아올린 기하학이라는 주제로 선물 더미를 연상시키는 설치물은 아이코닉하며 모던하다. 일로리는 2.5미터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계하여 필립스탁이 디자인 한 호텔 로비에 앉혔다. 전통적인 트리와 달리 현대적으로 미니멀한 제스쳐를 만들기 위해 층을 이루는 다섯 가지 기하학적 형태로 구성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형형 색의 레이어 된 층들은 화려한 선물 더미를 연상시키기 위한 의도이다. 각 요소는 다양한 색상으로 렌더링되며 대조되게 색을 분배해 오브젝트의 3차원성을 강조한다.



@ Sketch 


@ Sketch 

 

Sketch tree by Ricky Paul Flowers, London

런던다운 레스토랑을 모습을 갖추고 있는 스케치의 이 이번 설치는 마치 거대한 분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황동 나무껍질로 싸인 강철 코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지에 자연적 형상물들인 소나무, 잎, 꽃, 장미 등을 입고 있다. 18세기 러시아 왕실 캐서린 대제를 휩쓴 치노제르기의 귀족적 패션을 환기시키기 위해 황금 부채와 학 조각상이 나무에 안치되어 있다.



12개의 레고 장식 @Savoy hotel
 

레고와 파트너쉽 @Savoy hotel 

 

The 12 rebuilds of Christmas, Savoy hotel

레고가 지은 크리스마스 12개 건물

레고는 21세기 핵심 기술로서의 창의성의 중요성을 옹호하는 "세계를 재건하라"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그들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놀이를 통해 상상력의 한계성을 탐구하도록 고무하기 위한 취지로 사보이 호텔과 파트너쉽을 가졌다. 레고는 사보이 호텔에 12개의 모델을 만들었고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형태를 재조명하는 일련의 대형 레고 오브젝트들로 호텔 건물을 가득 채웠다. 이 트리는 12개의 크리스마스 재설계라는 컨셉 아래 기존의 전통적인 나무장식이 아닌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다소 장난스러운 레고다운 트리를 표현했다. 레고는 12개의 레고 트리가 이번 축제 시즌에 창의성의 중요성을 재구축 하도록 진정으로 고무시키기를 바라는 목표로 도전했다고 한다.



슈즈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과 호텔 클라리지의 협업 @
Claridge

 


슈즈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과 호텔 클라리지의 협업 @Claridge 

 

Claridge’s tree by Christian louboutin

연말 시즌 런던 클라리지의 호텔은 전통적으로 화려함으로 홀을 장식하는것을 자랑한다. 매년 조니 이브스, 칼 라거펠트와 같은 창의적인 마에스트로가 장식한 겨울 스토리를 로비에 장식한다. 2019년은 클라리지의 설치 협업 10주년으로 그들은 호텔 문화와 일맥 상통시켜줄 사람을 선택하기를 원했고 호텔의 오랜 친구이자 크리에이터 크리스찬 루부탱이 이번 시즌 작업에 참여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그의 여정에서 기차 여행이 그에게 남다른 향수를 불러 일으켰던 그 추억을 그리며 호텔 로비에 겨울 풍경이 보이는 루부탱 적색 열차인 루비 익스프레스를 담아왔다. 빨간 리본으로 묶인 갈색 종이 꾸러미를 들고 열차는 화려한 나무 옆에 놓여 있다. 눈 덮인 가지에 불빛, 금빛, 과자와 비스킷들, 그리고 심지어 루부탱의 립스틱으로 화려한 장식을 구성했다. 그는 기차라는 설정은 어떤 로맨스를 상기시키고 꿈을 꾸게 하고, 날아가는 풍경을 생각하게 한다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말 연시 한해의 바쁜 삶의 속도에서 조금의 여유를 선사하기를 바라는 바람에서 과도한 동화속의 이미지를 풀어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https://www.libertylondon.com/

 

리포터_ 공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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