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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지속가능한 디지털 패션의 실험, Hot:Second, London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해 끝없는 논의와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패션 산업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 특히,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폴리에스터 대량생산으로, 섬유에서 빠져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환경 오염은 늘 우려하는 이슈이다. 일부 책임 의식을 가진 패션디자이너 중,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적게 사고, 좋은 것을 고르며, 오래 지속되게 해야하는' 구매자 인식변화를 강조하며 패스트 패션 속도 경쟁을 비판했고, 친환경 패션 디자이너로 알려진 스텔라 맥카트니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디자인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패션 확대를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맥락의 다른 대안으로서, 현재 패션 업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옷, 오직 디지털 상에서만 존재하는 디지털 패션 신개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즉, 3D 렌더링 의류를 일컫는 디지털 패션이 미세 플라스틱과 대량생산의 환경 오염 우려에 훨씬 더 친환경적이고 폐기물 없는 대안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패션은 디지털 아바타에 입힐 수도 있고 사람의 이미지에 덧씌울 수도 있지만, 디지털 카피를 만들지 않는 한, 실제 현실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화된 SNS 세계안에서만 활발하다.

디지털 패션의 개념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지난 2016년, 웹 아바타 사이트 비트모지(Bitmoji)는 사용자들이 패션 브랜드(Zac Posen, Alexander Mcqueen, CK)를 그들의 아바타에 적용하기 위해 Bergdorf Goodman과 팀을 이루었다. 2018년 스칸디나비아 하이 스트리트 패션 Carlings는 처음으로 디지털 의류 컬렉션인 Neo-ex를 출시하고 판매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패션이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개념 아래 아직 인식과 공감은 미미하고 보완 단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Ocean Micro plastic pollution from fashion industry @Hot:Second



Carlings는 처음으로 디지털 의류 컬렉션인 Neo-ex를 출시
@Carlings

 


Fabricant digital fashion @Fabricant 

 


Hot: Second 쇼디치 포드
 @Hot:Second



Hot: Second 쇼디치 포드 개념도
@Hot:Second 


얼마전, 런던 쇼디치에 디지털 패션의 현 포지션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대중들에게 이 개념과 인식을 높이고 그리고 디지털과 현실의 갭을 조금 가깝게 하기 위해 디지털 패션을 경험하는 피지컬한 팝업 스토어 Hot: Second 팝업을 오픈했다.

Hot: Second는 디지털 체험을 위해 물리적 제품을 거래하는 세계 최초의 순환경제 개념의 팝업 공간이다. 설립자 카린나 노브스(Karinna Nobbs in Shoreditch), 디지털 리테일 혁신 스튜디오 홀리션과 3D 아티스트인 에밀리 스위처가 협력하여 The Fabricant, Carlings/VIRTUE and RÆBURN와 같은 디지털 패션에 선구자적인 브랜드의 패션라인을 몰입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감각적 경험과 피지컬한 환경이 어떻게 고객의 태도, 행동, 감정 그리고 모든 종류의 것들을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다. 또한 이 개념은 아직 새롭기 때문에  실질적 경험을 통해 사람들을 지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인간과 디지털의 균형이 꼭 같을 필요는 없지만 가깝기를 원했다." by  Karinna Nobbs, Hot: Second


디지털 체험에 액세스하려면, 방문객은 "필요로 하지 않는" 옷을 팝업부스에 기부해야 한다. 기부를 하면 체험 저니가 시작되는 퓨쳐리스틱한 포드 중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토큰이 주어진다. 포드 안에서, 디지털 테일러가 런던 베이스의 디지털 리테일 혁신 스튜디오 홀리션에 의해 만들어진 증강 현실의 매직 미러에 방문객을 맞이 한다. 3분-5분 동안 방문객은 영국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래번(Christopher Raeburn)과 디지털 패션 브랜드 더 패브릭컨트 와 칼링스(The Fabricant and Carlings)의 샘플룩을 탐색한다. 쿠튀르에서 스트리트웨어에 이르는 다양한 디지털 패션을 매직 미러를 통해 트라이한다.구매할 수 있는 물리적 버전은 없지만, 쇼핑객들은 원하는 옷의 디지털 이미지와 입어본 사진 한 장이 프린트 된다. 결국, 그들의 체험에 대한 디지털과 물리적 기억을 모두 담아가고 디지털 패션에 대한 감정과 태도의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Hot:Second 

 


@Hot:Second
  

 


@Hot:Second 


이 팝업은 상업적 용도가 아닌 쇼퍼들이 디지털 패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디지털 패션 문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고안된 프로토타입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물리적인 의복을 만들 필요 없이 새로운 것과 다양성을 온라인에 바로바로 보여주고 제공하기 때문에, 이 디지털 패션의 속도가 패스트패션에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실질적 방문객들은 매우 수용적이었다고 한다. 이전의 설문조사와 비교해서 실질적 경험공간은 분명히 더 많은 이해과 호기심, 그리고 부정적인 회의감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 공간에서, 경험은 재미있지만 테크가 아직은 초보적이라고 생각하는 견해도 많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미래의 디지털 패견에 대한 관심증폭과 자극의 면해서는 성공적이었고 사실 기대 했던것 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고 이를 이용한 혁신적이면서 지속가능한 개념 디저털 패션의 앞으로의 진화를 기대해 본다. 

 

https://a-hot-second.com/

 

Reporter_ 공경미, Kyung Mi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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