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25일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제 61회 자동차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띈 자동차는 아무래도 푸죠의 컨셉트 스터디 이다.

2000년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진행한 "시티 토이즈(City Toyz)" 이후 매년 관심있는 디자이너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자동차에 대한 디자인 공모전을 여는 퓨죠사는 그해 선정된 최고상 안을 1대1 모델로 만들어 자동차 박람회에서 선보인다.

문스터(Moonster)와 퓨죠 4002의 뒤를 이어 "2020년의 미래"라는 주제의 올해 공모에서는 포르투칼의 대학생 안드레 코스타의 디자인 안이 채택되었다.

*컨셉트 카 "무비", 디자인: 안드레 코스타,
길이 2.3미터, 폭 1.5미터, 높이 1.5미터

차체가 동그란 공에 가까운 형태로 도시형 개인 교통수단으로 착안한 이 무비(Moovi) 라고 이름붙인 컨셉은 도시 교통상황이 갖는 특징인 좁은 주차공간과 빈차운행그리고 에너지 문제 같은 점을 문제점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고 있다.

코스타는 전기로 작동되는 가운데가 빈 두개의 커다란 바퀴가 달린 자체형태를 만들고, 이 빈 공간사이로 문이 열려들어가도록 하여 커다란 문에 비해 공간을 절약해 비좁은 공감에서도 주차 뿐만 아니라 차를 내리고 타는데 편리하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커다란 바퀴는 회전수가 적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적어 에너지 절약에도 효과가 있다. 차의 앞쪽에는 두개의 커다란 베어링이 설치되어 커브 뿐만 아니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5년간 자동차 디자인을 해온 코스타는 2000년 첫 퓨조 공모전에 응모 했었는데, 이번에 그때보다 더 낳은 안으로 참가하여 상을 받게 되었다. 무비를 개발하는데 코스타는 1주일동안 무비의 특성에 대해 생각하고, 그후 2주동안 그 생각을 실제화하는데 소요했다고 한다.

2등상 수상작, 아라베스크, 디자인: 데이빗 베윗

2등상은 호주에서 일하는 영국 디자이너인 데이빗 베윗(David Bewitt)의 로코코 스타일의 선과 장식을 가미한 607 아라베스크에 돌아갔고 3등은 수소 동력차량으로 고안한 중국의 쭈 쫑후와이(Zoo Zhonghuayi)의 ZCC 안에 돌아갔다.

3등 수상작, ZCC, 디자인: 쭈 쫑후와이


그외에 입선된 10개 안중 재미난 것으로는 사자의 엠블렘을 가진 퓨조사를 위해 호랑이의 얼굴 이미지를 담아낸 Felide과 앉아서 타지 않고 엎드려 타는 Bodyboard 그리고 꽃잎느낌을 주는 세개의 좌석이 있는 인테리어가 특징인 The 3rd Avenue등이 있다.

입선작, Felide

입선작, Bodyboard

입선작, The 3rd Avenue

미래에 대한 자동차에 대한 안은 퓨조사의 프로젝트 외에도 올해부터 처음으로 독일 자동차 협회(VDA)와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독일 연방 디자인 센터인 라트 퓌어 포름게붕(Rat fuer Formgebung)에서 주최한 "VDA 디자인 어워드: 2020년도"가 세계각국의 5명의 대학생 안 ­ - 일본의 얀 리우(Yan Liu), 독일의 닐스 윌렌달 Nils Uellendahl, 크리스티안 에버르트 (Christian Ebert, 독일), 베레나 Verena Lang, 오스트리아) 바실라이쿠르코브 (Vasilij Kourkov,) - 에 돌아가기도 하였는데, 이 들에게는 아우디, 베엠베, 다이믈러-크라이슬러(벤츠사), 포드 그리고 GM의 디자인 센터에서 실습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