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팬데믹 도시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1)

최근 COVID-19의 영향으로,  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적으로 시행될 경우를 대비하여 새로운 도시 디자인 전략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COVID-19는 허리케인처럼 전 세계를 휩쓸고, 혼란에 빠트렸다. 도시는 고요함 속에 빠졌지만, 개방형 공공 공간(*공원, 광장 등)은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오는 육체적, 정식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안전장치로 사용되었다. 과거 전염병 사례에서도 이러한 공간이 필수적임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전염병은 도시 디자인은 바꾸어 놓았다.

19세기와 20세기동안 콜레라로 지역 사회가 황폐화 된 후, 도시들은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콜레라로 첫아들이 사망한 Frederick Law Olmsted (*도시 조경 디자이너)는 뉴욕의 Central Park를 ‘도시의 폐’로 홍보하였다. 필라델피아에서는 Schuylkill 강 유역의 개발이 중단되고 상수도를 보호하기 위해 Fairmount Park로 대체되었다. 런던의 Victoria Embankment의 아름다운 산책로와 정원은 지역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하수도 시스템의 부산물이다. 그리고 파리에서는 12,000개의 건물이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는 가로수 길과 공원이 들어섰다.

 19세기 멜번(Melbourne)은 하수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 악취가 도시에 진동해 Smellbourne이라고 불렸다. 때문에 장티푸스 발생으로 큰 고생을 한 멜번은 지하 배수 시스템 개발을 촉진했다. 시드니에서는 인구가 밀집된 교외 지역에서 사망률이 증가하자 Botanic Gardens의 이사인 Joseph Maiden은 각 지역의 오픈형 공공 공간을 고르게 분배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였다.

COVID-19 발생 초기, 제한된 의료 시설로 인하여 각 정부는 지역 격리를 시행하고 도시 디자인과 개방형 공공 공간을 질병 관리 도구로 이용하였다. 그리고 지금 개방형 공공 공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중소 도시 중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인 Kentucky, Louisville에서 2017년부터 시행한 Green Heart Project를 참고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생태학자, 엔지니어, 조경디자이너, 건강 연구원이 협력하여 식물과 대기의 질 그리고 인간의 심혈관 건강에 관하여 심도 있게 연구하였다. 식물의 종류, 장소, 크기 및 밀도에 따라 대기 질에 미치는 영향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예상과 다르게 보행자 구역의 빽빽한 초목은 공기 순환을 막아 보행자 구역의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을 방해한다.

현재도 진행 중인 Green Heart Project는 8,000그루의 성숙한 나무를 특정 지역에 배치하였다. 그리고 전신주에 부착된 공기 측정기는 가로수 길 설치 전과 후, 그리고 설치 도중의 공기 질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를 설치한 차량은 정기적으로 지정된 경로를 주행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Green Heart Project는 우리에게 초목이 대기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출처

architectureau.com

리포터_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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