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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이스트 리버에 야외 수영장? 강물 정수해서 만드는 '친환경' 공간

뉴욕시가 지난 2010년 처음 고안, 청사진을 그렸던 ‘플러스 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뉴욕의 이스트 리버 한가운데 인공 구조물을 설치, 정수된 강의 물을 수영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뉴욕시의 5개 구역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으며, 세계적인 명소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 월스트리트 등이 밀집한 맨해튼은 사방이 강으로 둘러싸인 섬이다. 이런 맨해튼을 둘러싸고 있는 강 중 대표적인 이스트 리버(East River)는 강이라 불리긴 하지만 실제로 바다의 조수 흐름에 따라 조류의 속도나 흐름의 방향이 달라지는 곳이다. 특히, 이스트 리버는 세 개의 물길이 만나며 변화무쌍한 물길을 보이는 곳으로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거나 하수 물이 지나가는 곳으로 뉴요커들에겐 꺼려지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뉴욕시가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 보호 정책이 지속되며 이스트 리버는 현재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수질을 회복했다. 매년 여름에는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브루클린 다리에서 수영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뉴욕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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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번 플러스 풀 프로젝트의 조감도에 따르면 약 60만 갤런의 물이 정수, 시민들이 수영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정수기 필터 효과에서 착안, 이스트 리버의 강물이 유입되며 정수되는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약 11년 전 첫 아이디어가 발표되었지만, 뉴욕시의 허가 및 안전 테스트 등으로 늦어지다 최근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팬데믹 이전까지 다양한 경제 주체에서 해당 사업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현재는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운영 모델을 구상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중이다. 해당 플러스 풀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운영된다면 뉴욕시는 또 하나의 유명 관광지가 생기는 것뿐만 아니라, 더러웠던 도시의 강물이 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수영장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게다가 뉴욕시는 다양한 수영 관련 행사 및 시합도 진행 가능한 만큼, 경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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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풀은 디자인 역시 ‘+’ 형태로서, 도시의 교차로에서 영감을 얻은 모던한 형태로 제작된다. 플러스 풀이 제작, 상용화된다면 여름철 도심에서도 알록달록한 수영복을 착용한 시민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색다른 도시 풍경을 만들어 낼 것이다. 또한, 뉴욕에서 수영이 가능한 해변까지는 최소 1-2시간이 걸리는 만큼 도심 속 야외 수영장은 시간이 없는 바쁜 뉴요커들이나 관광객들에게 편리하며 즐거운 공간이 될 것이다. 플러스 풀은 해당 지역의 뉴욕 건물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모던한 디자인으로서 뉴욕시의 매력은 살리며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로 벌써부터 뉴요커들의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도 해수면 상승, 운영 주체, 또한 시설 이용에 따른 요금 문제가 확정되지 않아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완공까진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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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향(미국 / 뉴욕)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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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수영장 #플러스풀 #뉴욕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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