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뉴욕 시장 빌 데 블라지오(Bill de Blasio)가 지난 12일, 뉴욕 도시 전역에 ‘오픈 불리바드(Open Boulevards)’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말 그대로 ‘열려있는 대로’라는 뜻이다. 오픈 불리바드는 뉴욕 전역의 10개의 거리를 선정, 뉴욕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차가 지나다닐 수 없도록 통제한 후 해당 거리의 레스토랑, 자전거 타는 사람들,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 팬데믹 시대 동안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레스토랑들이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길거리에 야외 식사 공간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도, 오랜 시간 공연이나 활동을 하지 못한 예술가들이 참여할 문화 활동,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 조경, 환경 미화, 예술 작품 설치 등을 진행하며 세계 문화 예술의 수도 뉴욕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성인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거나 접종을 끝내지 못한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오픈 불리바드 프로젝트는 뉴욕시 맨해튼뿐만 아니라 5개 자치구 전 지역에서 진행, 소외된 곳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 시대, 오랜 시간 억눌려있던 시민들이 오픈 불리바드 프로젝트 속 다채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오픈 불리바드는 지금처럼 시범적인 실행을 바탕으로 영구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 밝혀졌다. 뉴욕시는 이러한 오픈 불리바드 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차량 통행수를 줄이고, 도시 환경 오염도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오픈 불리바드 지역에는 프로젝트 로고가 새겨진 공용 테이블, 의자, 전등, 배너, 입구가 표시되어 도시 경관을 해치지 않고 질서 정연하게 시의 주도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레스토랑 및 카페에서는 원할 경우 무료로 공간 분리 벽을 뉴욕시에서 받을 수 있어, 영세 상인들의 불만은 최소화하면서 디자인에 통일성을 유지해 하나의 관광명소로 탄생할 수 있도록 규제했다. 또한, 오픈 불리바드에 참여하는 공동체 기반 프로그램 및 예술 벽화 의뢰는 뉴욕시 예술가들이 참여하며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소외되었던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해당 오픈 불리바드 프로젝트는 문화, 예술, 디자인, 경제, 환경이라는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뉴욕시가 2025년까지 목표하는 사람들 간의 사회적 거리 25% 추가 확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통제를 통해 대기 오염을 줄이고, 뉴욕시 주민들이 여유로운 공간에서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에 큰 의의를 갖는다.

강기향(미국 / 뉴욕)

gihyangkang@gmail.com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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