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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JO Magazine

http://www.revista-rojo.com

 

2001년부터 바르셀로나네 위치한 그러시아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의 활발한 교류와 모임이 잦은 SOL(태양)광장에서 첫 선을 보인 ROJO(로호: 빨강)잡지는 지금까지 두 달에 한 권씩 꾸준히 발간되어 현재 전세계 2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 디자인메이드2005 전시를 통해 처음 소개된 로호잡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고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빗발쳤다. 애석하게도 지금까지는 한국엔 소개조차 되지 않아 판로를 찾지는 못했지만 로호의 대표 다아빗은 한국시장에서 잡지와 함께 만날 것을 기약하고 스페인 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금부터 아직도 로호를 만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소개하고자 한다.



Rojo Start로 이름을 받고 첫 선을 보인 잡지는 4가지 다른 디자인의 표지로 등장한다.

다아빗을 비롯해 뜻을 함께한 마르크, 알렉산드라 셋이서 광고도 타이틀도 없는 로호라는 잡지를 소개한다.

 

그것도 꽁짜로…

 

첫 선보인 2001년 바르셀로나의 디자인너들과 아티스타들 사이에는 빠른 입소문으로 “로호를 아느냐?혹은 “로호라는 잡지를 본적 있는냐?”는 질문과 의문은 잡지에 열광하는 예술, 디자인을 혹은 시각문화에 열렬한 사람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먼저 광고도 이름도 없던 잡지가 캠페인은 커녕 카페나 바 혹은 전문 디자인숍에 씨앗처럼뿌려졌고, 정말 놀라운 것은 무가지라 하기엔 그 인쇄상태와 질이 너무나 훌룡했다.

 

얼마나 돈이 많아 광고도 안 싣고 4가지 다른 표지를 만들었을까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다아빗을 통해 들은 재미있고 놀라운 사실은 이들은 정말 아무런 협력자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많은 잡지들과 경쟁을 피하기 위한 차별화 혹은 단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싶은 발찍한 마음에 4가지 다른 표지로 디자인을 내놓았다고 한다. 독특한 것을 그들의 이러한 엉뚱한 발상과 실험정신으로 불타는 이들만의 꿍꿍이는 예상보다 너무나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모든 이들이 그들에게 “잘했어”라며 격려했다고 한다.



이들이 소개한 이미지들의 표현방법과 내용은 기존잡지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하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했고 이들이 전세계에서 모은 이미지들이 메일과 웹만을 통해 신청을받고 선정하였고 모두 함께 출판작업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첫 작업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신이 난 로호 식구들은 다시 출판을 위해 서둘렀고 1호 에서 무수히 쏟아져 나온 오타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하다가 다다른 결론은 모든 텍스트를 없애는 것이었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텍스트와 부연설명이 없는 로호는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이들이 앓고 있는 문제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





http://www.revista-rojo.com/papel/

 

로호는 현재 총 19권의 잡지로 발행되었는데 로호가 끊임없는 관심과 집중을 받으며 세상에 나올 수 있던 원동력으로 참여 작가들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여전히 작품을 받고 이들의 작업을 무상으로 실어주는데, 그들 작가 몇은 이미 로호를 통해 유명해진 사람도 있다.





이제 로호는 잡지 외에도 많은 문화 컨텐츠에 손을 대어 무수히 많은 파티와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여하고 있다.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예는 잡지에 소개된 일러스트들이 신발 디자인에 도입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로호 가족들의 실험정신과 위트가 제품에 적용된 아주 즐거운 사업이 아닐 수 없다.



RUGA(루가)DVD는 로호가 선보인 많은 이벤트성 작업중의 다른 일로 인쇄물이라는 평면적인 매체를 떠나 좀 더 모던하고 다양한 매체로의 접근과 성공을 보여준다. 이들은 지금까지 쌓아온 인맥들을 토대로 최고의 아티스타들과 RUGA DVD를 만들었는데 이는 미래의 잡지의 새로운 방식이 될지도 모르겠다. 로호웹사이트를 찾는 많은 전세계 네트즌을 만족시키는 방법이 쉽게 호환되고 더욱 다이나믹한 오디오 비쥬얼형 디지털방식이기에…







RUGA는 6개월마다, 일년에 두 개 1000장의 리미트에디션으로 만들어 질 것이다.

 

로호는 신선하다. 늘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처럼 재미있고 활기차고 새롭다. 이들이 만난 잡지를 바라보면 이들이 얼마나 유쾌하고 독특한 삶을 사는 사람인지 느껴진다. 로호에 매겨지지 않은 번호들처럼 이들의 잡지는 우리의 작은 단편적 기억의 앨범처럼 그렇게 세월과 문화를 끊임없이 아우르고 다듬어 그들을 지켜보는 많은 예술가, 디자이너, 매니아들을 깜짝 놀라 키는 일에 쉼 없을 것이다. 이들의 T셔츠 만들기, 행위예술과 이벤트 그리고 게으르지 않게 벌이는 파티들은 진정 우리가 좀더 즐기고 느껴야 할 문화의 새로운 단면을 보여주고 제공하는 것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스페인적인 동시에 세상의 모든 아티스타들을 포용하고 있는 로호의 작업이 더욱 기대되어진다.

마지막으로 한국 젊은 작가들의 참여와 관심을 진심으로 바란다는 로호 가족들의 메시지

 

- 본문은 로호 대표 다이빗과 그의 동료들과의 여러 날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 내용을 함축한 글임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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