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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tch Design Week 2005 in Eindhoven

* Dutch Design Week 2005 포스터



그 나라의 날씨와 음식를 체험해보고 문화를 알면 그 나라의 디자인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조금은 특별한 네덜란드의 성탄절 문화을 간략하게 소개드린 후 아인트호벤에서 열렸던 Dutch Design Week 2005 디자인행사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다.



네덜란드 곳곳은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거리거리마다 크리스마스 네온사인이 걸리고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는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겨울에는 해를 보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고 하루 종일 어둡고 눅눅한 유럽에 크리스마스라는 따뜻한 이벤트가 없었다면 훨씬 더 겨울나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네덜란드에는 이 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날, 네덜란드 어린이들은 성탄절보다 더 손꼽아 기다리는 날인 신터클라스 데이(Sinterklaas day, 12월 6일)라는 것이 있다.

미국으로부터 서구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우리나라에서는 빨간 옷을 입고 나타나는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의 주인인 것으로 보통 생각하지만 사실 빨간 옷을 입고 나타나는 산타클로스는 본래 코카콜라가 그들의 색인 빨간색과 흰색을 사용하여 만든 광고에서 시작된 최근의 풍습이다.(이런 예에서도 칼라디자인 마케팅의 파워를 느낄 수 있다.)

유럽의 오리지날 산타 클로스 설화는 북유럽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서리 할아버지” 설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 서리 할아버지는 물론 빨간 옷을 입지도 않았고 굴뚝으로 들어오지도 않지만 착한 어린이들에게 양말이 아닌 “신발” 속에 선물을 주는 할아버지이다. 이 북유럽 설화가 실제 터키 지방에 살며 선행을 베풀던 카톨릭 주교 성 니콜라오스의 이야기와 결합된 것이 신터클라스 이야기이다. 12월 6일은 실제로 카톨릭에서 니콜라오스 성인의 축일이며 이날은 카톨릭을 믿는 유럽에서 널리 축하하는 날인데, 네덜란드에서는 신터클라스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이 날을 축하한다.

정식 카톨릭 주교 복장을 하고 있는 신터클라스는 두 명의 흑인 하인을 거느리고 스페인에서 배를 타고 11월말에 와서 12월 6일까지 네덜란드를 돌며 착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준다고 한다. 12월 5일 신터클러스데이 이브에는 선물로 짧은 시 한편과 이니셜 초콜릿 등을 주고 받으며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즐기는 날이다. 이렇게 신터클라스 데이를 즐기고 난 후, 크리스마스는 본래 뜻에 맞게 가족들과 보통 경건하고 조용하게 보내는 것이 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 문화의 특징이다.



네덜란드 신터클라스(Sinterklaas)의 모습, 그가 항상 대동하고 다니는 흑인아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다.



그럼 다음 장에서부터 네덜란드에서 10월에 진행되었던 디자인행사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2005년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Dutch Design Week 행사가 진행되었다.

4년 전 국내 디자인계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던 Design Week은 해를 거듭하며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국제적으로도 성공적인 반응을 얻어내며 올해부터 그 명칭을 Dutch Design Week으로 변경하였다. (참고로 Dutch란 네덜란드 사람이나 문화풍, 네덜란드 언어를 뜻하는 단어이다.)

이름에서 보다시피 정체성을 강조한 국제적 변모를 위해 그 동안 대게 자국인들로 구성되었던 행사 고문단을 독일, 한국, 러시아 등의 다양한 나라에서 심사위원을 초청하였으며, 또한 10월 18일에는 3대째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 네덜란드의 꽃, 베아트릭스(Beatrix) 여왕이 “de Witte Dame”에서 진행된 ‘Dutch Mountains’ 발표회장을 찾아 디자이너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이번 행사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이러한 변화들은 네덜란드 디자인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이제는 국제적인 디자인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된다.

약 백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현 디자인에 대한 대담과 회의, 전시회, 워크샵, 프리젠테이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하였으며, 이번 행사기간 동안 약 3만 여명이 이 곳을 방문하였다.



Dutch Design week 2005는 크게 3가지 디자인 행사로 진행되었다.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의 졸업전시회와 Dutch Design Award, 그리고 Jurgen Bey 등의 탑 디자이너를 포함한 프로 디자이너들의 전시 및 세미나 등이 그 주 프로그램이였다.

Dutch Design Week 행사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올 한해 디자인을 선도하고 있는 디자이너들과 최근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며, 현재 당면한 디자인과 현 사회, 환경 등에 관련된 주제들과 이슈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누구라도 발언할 수 있었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또한 Dutch Design Week기간 동안 모든 프로그램들은 방문객들이 디자인이 시작되는 매우 초기 단계 아이디어에서부터 상품제작 마무리 단계까지 모든 단계의 이해를 돕고자 하는 프로그램들을 편성하였다. 디자인 이론과 현장 실습, 디자인 역사에 관한 국제적인 회의 또한 진행되었으며, 그 중 ‘Design in Progress’란 주제로 열린 회의는 단순한 산업 생산품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그 제품의 디자인 중간 발전 단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디자인적, 미학적 의미와 이에 대한 미래의 가능성과 그를 위한 통찰력 등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Dutch Design Week은 아인트호벤 디자인아카데미, 델프트 공대 캠퍼스내와 전시장과 De witte Dame, 현대 아트 센터(temporary art center) 그리고 strijp S 등 4군데에서 전시회와 워크샵,컨퍼런스 등이 진행되었다.




1.(위 왼쪽) 필립스(Phillps)사 건물내에 위치한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 건물 외부
2.(위 오른쪽)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 전시장 입구 모습
3.(아래 오른쪽) 전시장 전경
4.(아래 오른쪽) 전시장 전경



Graduation Show Design Academy

2005 아인트호벤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 전시회는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젊고 더치 스타 디자이너를 국가차원에서 육성하고 이러한 발굴을 촉진하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약 100여명의 졸업생들은 난생처음으로 세상에 그들의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내놓는다. 가구, 조명, 자전거, 주방용품, 장난감, 서비스용품, 액세서리,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선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작품의 아이디어와 그 결과물에 대해 방문객에게 설명하고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사실 매년 이 졸업전시회를 발판으로 하여 몇 명의 스타 영디자이너들이 탄생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 사실이다. 바로 지난 기사 ‘Bike in NL’ 에 소개되었던 Frank Tjepkema의 이인용 자전거 안장 디자인이 바로 몇 년전 아인트호벤 졸업전에 내놓았던 그의 졸업작품이며, 이를 발판으로 현재와 같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무대로 진출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2005년 디자인아카데미의 약 100여개의 졸업작품들 중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영리한 베스트 디자이너를 투표로 선정하여,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23일 수상자는 Eindhovens Daglad 대중상을 수여 받았다.






5.(위)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작품 (역시 한번쯤은 자전거를 소재로 한 작품이 보입니다.)
6.(아래)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작품




7.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작품
8.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작품
9.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작품
10.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작품



Eindhovens Daglad 대중상을 수상한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작품.

방문객들은 2005년 디자인아카데미의 약 100여개의 졸업작품들 중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영리한 베스트 디자이너를 투표로 선정하여,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23일 수상자는 Eindhovens Daglad 대중상을 수여 받았다.





Temporary Art Center Exhibition

디자인 아카데미 졸업전시회 다음으로는 아인트호벤 Temporary art center 전시회를 살펴보도록 하자.


The temporary Art Centre는 약 80여개의 스튜디오와 작업실, 사무실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한 약 2000평방미터공간에는 전시회나 발표장,공연 등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픽 ,패션, 인터스트리얼,웹, 건축, 가구, 사진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또한 The temporary Art Centre 호텔과 카페, 상점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Tac Hotel 디자이너: NovaDi, Gezusters Kusters, Bert Kramer, ZLDA & Marly Made & Kim van Leuken, Joost vd Brand & Toon v Schijndel, Maartje Fransen & Sander vd Poort, Blokmeubel & Anouk Omlo, NiiS, Hetty-D interieurontwerp, Arno Tummers & Ellen Seegers, Huting & De Hoop.

http://www.tac.nu/


Temporary art center 전시장 전경



노인과 젊은이 모두를 위한 욕실 가구
세면대의 높이는 조절이 가능하며, 세면대 수도꼭지와 파이프의 변형이 용이하다. 또한 샤워꼭지는 원하는 높이에 매달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나 기능적면에서도 매우 위생적이며 합리적이다.



TAC 레스토랑 라이팅 디자인



Temporary Art Center의 약자를 딴 TAC Hotel은 따뜻한 담요나 혹은 시원한 샤워와 같은 느낌으로 호텔 객실을 디자인하고자 하였다. 이 호텔은 매우 다양한 디자인팀이 각기 객실을 부여받아 각기 자신들의 개성을 살려 디자인하였으며, 그리하여 각각의 객실은 모두 다른 형태와 기능을 띄고 있다.



TAC 레스토랑 테이블보와 냅킨 디자인


네덜란드 여왕 베이트릭스가 참관하였던 Dutch Mountains 발표회




Blob 파빌리온, Jurgen Bey작


CBK Krabbedans


Re-Use . Re-Make , Re-Value, Meesters & Van der Park

A Preview


신선한 그래픽으로 인정받고 있는 네덜란드 디자인 잡지 ITEM에서 선정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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