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가정 폭력 예방 맞춤형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시민 투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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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들은 각각의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 각 주들의 역사, 정치, 특산품을 담은 디자인이 특징적이며 추가 요금을 지불할 경우 특별한 디자인의 자동차 번호판 및 등록 번호를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이나 취향을 드러내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시민들 덕분에 각 주는 연방 정부의 지원금 외에 각 주의 세금 충당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얻고 있다.
@opdv.ny.gov
뉴욕주는 최근 새로운 맞춤형 번호판은 디자인을 공개했다. 뉴욕주 가정폭력 예방 사무국(New York State Office for the Prevention of Domestic Violence)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 번호판을 발행했다. 총 세 가지의 디자인이 공개되었으며, 가정폭력 생존자들의 회복력과 뉴욕주가 향후 지원을 약속하는 목표를 반영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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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번호판 수익금의 일부는 가정 폭력 인식 활동을 지원하는 데 직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세 가지 디자인 중 선정된 디자인은 오는 10월에 발표된다. 선정된 디자인의 자동차 번호판은 뉴욕주 자동차 관리국 DMV 웹사이트나 지역 DMV 위치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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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 예방 사무국(Office for the Prevention of Domestic Violence)의 켈리 오웬스(Kelli Owens) 사무총장은 "가정 및 성폭력 생존자들이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은 지난 30년 동안 크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진화하는 가정폭력에 대응하는 점에는 여전히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뉴욕 가정 폭력 예방 사무국 30주년을 맞아 앞으로 가정폭력 생존자 중심, 트라우마 및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치료와 혁신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이번 디자인 번호판은 뉴욕에서 성별 기반 폭력을 종식하는 데에 큰 기여가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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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동차 번호판 인식에는 불편을 주지 않으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은 가정 폭력 생존자들에게 커뮤니티 연대 인식을 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뉴욕시가 목표하는 지향점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부족한 세금 충당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상의 작은 디자인 정책들은 뉴욕시가 현재 세계적 문화 예술 도시로 인정받는 기본이 아닐까.
강기향(미국 / 뉴욕)
gihyangkang@gmail.com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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