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예술 문화 공간 노블 플레이(noble PLAY)에서 ‘Current Currents’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기획한 그룹 전시입니다. 3월 17일부터 4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각각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국의 예술과 디자인계를 이끌어 나갈 아티스트들로 모두 1990년대, 2000년대의 젊은 나이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예술가들이 예술을 통해 표출하고 있는 메시지를 귀 기울여 들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기존의 세대들과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나아갈 방향성을 함께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뉴 노멀 시대(New Normal) 시대를 맞이한 태국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창작하는 데 있어서 더욱더 깊은 연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념에 대해 고찰하고 다양한 재료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연구하고 탐색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시간들로 하여금 작가로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업에 있어서 더 이상 어떠한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noble PLAY 현장 / 본인 직접 촬영 

 이번 전시에는 총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Bouy Homchun, Irene Varakamin, Jentwo(Janejira Taechakampu), MM. Kosum, Paka ภค, Pasuth Sa-ingthong, Sasi Tee, stupidshittttttttt, Taweechob Pinthong, Buddhaandz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였습니다. 10명의 아티스트 모두 자신만의 아트 갤러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됩니다. 모든 아티스트가 콤팩트한 공간을 활용하여 작품의 관점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렇게 기획을 하게 된 이유는 작가 자신의 생각을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태국의 아티스트 Nutdao가 직접 큐레이션을 하였습니다. 그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몇 가지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작가가 생각하는 방법이나 작업하는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각자의 구획을 나누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시를 찾는 관람객과 함께 전시를 즐기고 예술 작품의 변화 과정을 공유하는 것을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작가의 다양한 생각과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전시장에서 만나 본 각각의 작가의 대표작품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rene Varakamin

아이렌은 태국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입니다. 쭐라롱껀 대학교의 미술 및 응용 예술 학부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기록하는 글쓰기를 즐겨합니다. 그리고 이런 미학을 통한 작품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드럽고 푹신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며 장난감 및 잡화 오브제를 자주 활용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소 거칠고 직설적인 태국어 단어와 문장을 그녀만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기법을 통하여 중화하는 타이포그래피 작품과 인형을 선보였습니다.

Sasi Tee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티는 부드러운 선을 잘 사용합니다. 티는 타투 작업에 관심이 많고 독특한 라인의 타투 아티스트라는 부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디자인 폴리테크니코 디 밀라노(Politecnico Di Milano) 학교와 쭐라롱껀 대학교 건축학부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녀의 작업은 디테일이 강하고 세심한 라인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 출처: noble PLAY 전시회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Jentwo

젠은 검정색으로 윤곽을 잡고 여기에 생동감 있는 색상을 불어넣는 작업을 주로 선보이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복고풍 수집품, 오래된 노래, 여행에서 자주 얻는 일본 문화에서 얻은 영감을 활용하여 작업을 합니다. 쭐라롱껀 대학교의 미술 및 응용 예술 학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Today at Apple, The Washington Post, WIRED Japan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하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noble PLAY 전시회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MM. Kosum

엠엠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자기, 파스텔 색상 및 나무 모양을 좋아합니다. 자연의 분위기와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오브제는 그녀의 작품에 항상 등장하는 영감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실제로도 평화로운 해안가를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그것은 휴가를 떠나는 것처럼 편안하고 나른함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기에 충부합니다. 그녀는 실라빠껀 대학교의 장식 예술 학부를 졸업하였고 태국의 다양한 전시 및 작품 제작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noble PLAY 전시회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Taweechob Pinthong

타위촙은 현재 쭐라롱껀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는 3학년 학생입니다. 태국 및 국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작품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자주 이야기 합니다. 특히 디테일하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작품으로 대중들과 소통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들이 기대가 되는 아트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사진 출처: noble PLAY 전시회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BouyHomchun

부이는 부라파대학교에서 미술 및 응용 예술 학부를 졸업했습니다. 부이는 이후 광고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아트 디렉션 경험이 있습니다. 편지 쓰는 일을 좋아하며 그의 작품은 표현주의가 특징입니다. 크고 작은 전시회에서 꾸준히 그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글과 그림이 혼재 된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 출처: noble PLAY 전시회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PaKa ภค 

파카는 파슨스 대학에서 디자인 학부를 졸업 하였고 시각 예술을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업은 애니메이션에서 보는 것과 같이 스토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이나 음식은 그녀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이며 초현실적인 아이디어를 나타내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사진 출처: noble PLAY 전시회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Pasuth Sa-ingthong

파숫은 애니메이션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연금술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VJ(Visual Jockey)와 3D 애니메이션 작업을 시작하여 가상 세계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술 이론과를 졸업한 그는 회화와 조각 및 그래픽 작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하고 통합하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noble PLAY 전시회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Stupidshittttttttt

집은 다채로운 캐릭터나 가상의 역할을 사용하여 스틸 이미지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혼합 미디어 작업을 제작하는 독립 아티스트입니다. 밝고 경쾌한 이미지 안에서 복잡한 의미와 불완점함을 내포하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건축 및 디자인 학부를 졸업하였고 인간의 행동과 주변 문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noble PLAY 전시회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Buddhaandz  

불교의 전설과 철학적 원리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순수 예술과 결합한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쭐라롱껀 대학교에서 건축학부를 졸업하였고 현재 국립 타이베이 공대에서 교환학생으로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noble PLAY 전시회 내부 작품 현황 / 본인 직접 촬영 

 그리고 이번 전시를 큐레이션한 Nut Dao는 다양한 작업을 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입니다. 실라빠껀 대학교의 장식 미술학부를 졸업 후 프리랜서 비주얼 커뮤니케이터로 태국과 한국, 일본을 배경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PRACTICAL School of Design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큐레이터 역할과 함께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간단한 인터뷰를 통하여 앞으로 태국의 젊은 작가들이 더욱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기사 작성 참고 사이트 

https://www.noblehome.com/nobleplay/en/play-art/current-currents

이현경(태국 / 방콕)

orange0322@gmail.com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석사 졸업

(현) 태국 현지 브랜드 디자인 기획자, 한-태 출판문화 수출 코디네이터

(전) KAKAO WEBTOON 태국 디자이너, LG전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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