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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과 기념품>>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맘때는 여러 가지 선물을 할 일이 많이 생긴다.

독일에서는 보통 친구들끼리는 특별한 선물을 하지 않고, 자기가 직접 구은 과자를 주고 받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가족간에는 그 동안 필요했던 것을 받게 되거나, 또는 매년속옷 이나 잠옷 같은 특정 소모품 을 주고받는다.

벌써 가을부터 슈퍼마켓이나 백화점 진열장은 크리스마스 용품들로 가득하고, 아이들은 새로 나온 게임기나 게임 소프트웨어, 또는 인형에 눈독들을 들인다.

각 나라마다 선물 문화는 다른데, 실용적이라고 소문난 독일은 그답게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이 주 선물 대상이 된다. 그것도 가족들 간에서 일년 전부터 미리 알아두어서 준비들을 한다.

결혼 때는 아예 지정 가게에서 필요한 신혼 물품 목록이 준비되어있어, 선물을 하려는 사람들이 그 가게에 들러 원하는 것을 지불하고 목록에 표시를 하여 같은 물건이 중복되지 않게 하는 나라 국민들답게 크리스마스 선물도 오간다.

물론 성의가 들어가지 않은 물건들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지난 다음 물건 교환 붐과 더불어 ,  벼룩시장에도  이런 남아 나는 애물들이 등장해 의외로 좋은 물건을 접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독일의 선물문화에 대조적인 것은  러시아의 풍습이다 . 러시아의 어느 지방에서는 (크리스마스나 생일 등의)  선물은 될 수 있으면 부피가 크고 쓸데 없는 것이어야 좋다고 한다.

그래서 침대 한쪽 편을 혼자 다 차지하는 아주 커다란 인형, 그냥 장식용으로 놓아두는  물건들이 선호된다고 하는데, 그 연유는, 선물이란, 받아서 즐거워 하는데 의미가 있기에, 받은 물건으로 일을 하게 하는 것은 선물이 아니라 노동강요라는 것이다.
 
실용을 중시하는 독일 사람들에게 , 먼지만 쌓아 모으는 쓸데없는 물건들이 러시아에선 환영 받는다.

어찌되었든, 조금 특별하면서도 괜찮은 물건을 찾기 원한다면 각 미술관과 디자인 박물관의 샵을 들러볼 것을 권하고 싶다.

독일은 아직 이런 미술관들이 온라인 샵 운영을 활발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 들긴 하지만, 바우하우스 자료실(아키브)나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 그리고 뮌헨에 있는 노이에 잠믈룽 (피나코텍 데어 모데르네) 샵에 들리면 이색적인 물건을 많이 접할수 있다.

그 밖에 오스트리아 응용미술관(MAK) 와 새로 문을 연 미술관 광장(MQ: Museumsquartier) 샵 제품들도 같이 모아보았다.

 

 

 


베를린 바우하우스 자료실/박물관 샵 제품들
바우하우스 자료실 샵에는 바우하우스 시절 만들어진 제품들과 디자인 고전제품이라고 할만한 제품들을 구입할수 있다. 디자인 명품이라는 장점 이면에는 가격대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응용미술관 샵에는 빈 공작연맹(Wiener Werkstaette) 시절 디자인 된 제품 외에도 현대 디자이너들 제품라인인 design info-pool에서 재미난 제품들을 판매한다.  2개를 세트로 팔수 있도록 미술관 로고를 응용한 의자 , 무라노 유리로 만든 네모난 반지, 3차 입체 액자, 부츠 보관대, 색채 메모리 놀이, 플라스틱 빨대로 만든 꽃병, 우산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빈의 미술관 광장에 위치한 샵 MQ point 에서는 매달 그 달의 디자이너를 선정해 제품을 소개, 판매할 뿐만 아니라, 로고가 들어간 자체 상품들도 초콜렛에서부터 머그잔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두었다. 또 한김선민 과 데이빗 호바스의 사랑 고백 인형으로 탄생한 못난이 인형(Uglydoll) 시리즈의 플라스틱 버젼을 독점 판매하기도 하고 국경없는 의사들을 돕는 기금마련을 위해, 하얀 티 셔츠에 ?디자인명품""이라는 글자가 새겨넣은 아이러니한 제품을 특가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독일 뮌헨과 뉘른베르크에 각각 전시관을 가지고 있는 노이에 잠믈룽에서는 고전적인 디자인 제품에서부터 중견 디자이너 그리고 젊은 디자이너들의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필기도구를 꽂을 수 있는 가죽 책갈피, 카드를 한장씩 꺼내도록 된 성탄맞이 일력, 아이포드 를 위한 스웨터,  스페인 디자이너인 마르티 귀세의 재미난 테이프 액자,  호두를 반으로 가르는 호두열쇠, 네덜란드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의 계란을 이용해 만든 꽃병과 뜨게직물을 이용한 탁자등이 그것이다.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에서는 무엇보다도 디자인 사에 남는 유명한 의자들의 미니어쳐를 구입할 수 있다. 토넷의 의자부터 프랭크 게리의 골판지 의자까지 다양한 의자 미니어쳐가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이 높은 것이 흠이다.  하지만,  수집가들 외에  이런 미니어쳐 의자들은 최근 휴대폰 의자로 쓰이 기도 해, 특별한 기념품으로 인기가 있다. 비트라에서는 의자 미니어쳐 외에도 넬슨이 디자인 한 시계, 각종일상 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 * * * * *

올 한해는 제게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좋은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는데,
우선 박사학위를 마치게 되었는데 ,
그 때문에 여러분들께 조금 소홀히 했던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양해를 구합니다.

모두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새해 맞이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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