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국립 초상화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가 최근 1896년 개관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개조 작업을 거쳐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Jamie Fobert Architects와 Purcell을 주축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건물의 역사적인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환경과 기능성을 불어넣는데 주력하였다. 개조 작업에는 새로운 앞마당과 현관문을 설치하여 공공 공간을 18% 증가시키는 등 주요 변화가 있었다. Max Fordham, Price & Myers, Nissen Richards Studio, 그리고 Alex Cochrane Architects와의 협력으로 디자인 팀은 방문자들의 의견과 건축가 Ewan Christian의 원래 도면을 기반으로 미지의 공간들을 발굴하고 갤러리의 구조와 기능을 최적화했다.

@National Portrait gallery

개조 작업의 핵심적인 부분은 예술가 Tracey Emin이 그린 45명의 여성 일러스트가 새겨진 높은 청동문을 도입한 것이다. 이러한 문은 건물의 화강암 기초와 조화를 이루며,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더했다. 갤러리 내부로 들어서면 웰넛으로 만든 아름다운 웰컴 데스크와 기념비적인 크리스천의 모자이크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흰 모자이크 바닥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개조 작업은 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는 데에도 집중했다. 봉막했던 창문들과 천창을 복원하고, 노후화된 목재 바닥도 원래의 아름다움으로 되돌려 놓았다. 또한 동쪽 날개에는 기후 제어 갤러리를 조성하여 방문자들의 갤러리 체험을 향상시켰다. 갤러리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 센터인 "The Mildred & Simon Palley Learning Centre"를 마련하였다. 이전에 창고로 사용되던 지하층은 큰 창문과 앞마당 다리 아래의 유리 이중 높이 공간으로 개조되어 학교, 가족, 지역 사회 그룹들에게 친근하고 환영하는 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방문자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각도 패널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케이스와 팔걸이가 있는 조각상적인 웰넛 벤치 등도 갤러리 내에 배치 되었다. 작업의 완성에 따라 갤러리의 소중한 전시 작품들도 새롭게 매달렸으며, 특별한 로고도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 로고는 일러스트레이터 Peter Horridge가 갤러리 최초 이사장인 George Scharf가 1893년에 그린 스케치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것이다.

@National Portrait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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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초상화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의 개조 작업은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갤러리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매력을 더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건물의 역사적 위엄을 보존 하면서도 현대적 요소를 무심하게 통합하여 방문자들에게 다양하고 매혹적인 초상화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풍요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개조 작업은 현대성과 전통을 균형있게 조화시키는 데 성공한 모범 사례로 런던의 문화적 풍경을 더욱 풍요롭게 향상시켰다.

https://www.npg.org.uk/

공경미(영국)

weslykkong@gmail.com

브루넬대학 브랜드전략디자인 석사 졸업

(현)CADADesign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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