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문화 중 ‘몰람(Mor lam)’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몰람은 라오스와 태국의 이산 지역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라오어 형식의 노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전문 노래 또는 전문 가수를 일컬어 이야기합니다. 태국어(이산어)로 '머람(หมอลำ)'으로 표기하며 라오스와 인접해있는 태국의 북동부 지역에서도 접할 수 있는 전통 민요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법의 특징은 가사의 어조에 맞춘 유연한 선율을 사용합니다. 라오스에서 시작한 장르는 느린 템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대적인 형식으로는 전자 악기를 활용합니다. 리드미컬한 반주, 대화식 노래 스타일의 형식도 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몰람은 라오스, 태국 이산 지역 시골의 삶의 어려움을 비꼬는 가사로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이에 따라 지역 축제나 공연은 이 의식의 필수적은 부분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지역의 문화적인 연결고리로 남아있는 이주 노동자의 확산으로 이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라오스, 태국 이산지역의 민속악기 켄(Khaen) / 이미지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Mor_lam

The Future Of Molam Exhibition / 이미지 출처: https://www.facebook.com/TCDCKhonKaen

The Future Of Molam Exhibition 전시 내부 모습 / 이미지 출처: 본인 직접 현장 촬영 

 라오스와 태국의 이산 음악에서 켄(Khaen)은 매우 중요한 악기로 여겨집니다. 태국어로는 แคน으로 표기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나무로 만든 파이프에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라오스식 입 오르간으로 불립니다. 이는 라오스의 국가 악기로 가족과 사회적 결속을 촉진하는 라오스 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2017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문화를 알리고자 태국의 북동부 지역의 중심지인 콘깬에서는 전시를 기획하였습니다. TCDC Khon Kaen(콘깬)에서 진행 중인 ‘The Future Of Molam Exhibition’ 전시 이야기를 이번 8월 호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태국의 사람들이 몰람으로 인해 영감을 얻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몰람을 통하여 친숙한 멜로디와 리듬을 함께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산 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몰람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번 전시는 8월 13일까지 진행됩니다.

The Future Of Molam Exhibition 전시 내부 모습 / 이미지 출처: 본인 직접 현장 촬영

The Future Of Molam Exhibition 전시 내부 모습 / 이미지 출처: 본인 직접 현장 촬영

The Future Of Molam Exhibition 전시 내부 모습 / 이미지 출처: 본인 직접 현장 촬영 

 태국 이산 지역에서는 일반적인 지역과는 다른 특유의 문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예술, 디자인, 음악과 관련하여 다양한 창작물들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TCDC 콘깬에서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해오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몰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이런 문화를 지켜나가야 할 지에 대한 방향성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었던 중요한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다양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출처 및 참고 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Mor_lam

https://www.facebook.com/TCDCKhonKaen

이현경(태국 / 방콕)

orange0322@gmail.com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석사 졸업

(현) 태국 현지 브랜드 디자인 기획자, 한-태 출판문화 수출 코디네이터

(전) KAKAO WEBTOON 태국 디자이너, LG전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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