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AMET] 일본 최초, 버려진 가리비 껍데기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헬멧
분야
등록일
작성자
조회수1677

ⓒ Koushi Chemical Industry Co., Ltd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거나 플라스틱 대체재를 개발하기 위한 세계 주요국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도쿄의 광고 대행사 TBWA|하쿠호도(TBWA|Hakuhodo)와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코시 화학공업(Kouchi Chemical Industry)은 홋카이도의 가리비 생산지인 사루후츠 마을(猿払村)과 협업하여, 해양 폐기물의 하나인 가리비 껍데기를 재활용하여 만든 환경 친화형 헬멧 ‘호타멧(HOTAMET)’을 선보였다.
가리비 산지로 유명한 일본의 사루후츠 마을에선 매년 약 4만 톤의 조개껍데기가 폐기된다고 한다. 이 어마어마한 양의 패각은 쌓아두고 방치할 뿐, 처리할 방도가 없어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는 등 지역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었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쿠호도와 코시 화학공업은 가리비 껍데기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결합한 신소재 개발에 착수하였고,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 소재인 '셀스틱(Shellstic)' 을 선보이면서 지역의 폐기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순환 경제의 모범 사례로 등극했다.
ⓒ Koushi Chemical Industry Co., Ltd
ⓒ Koushi Chemical Industry Co., Ltd
가리비 껍데기 × 폐 플라스틱을 결합한 신소재 "Shellstic" 의 개발
오사카 대학의 우야마 히로시 교수와 함께 개발한 "Shellstic"은 가리비껍데기를 멸균처리 한 후 분쇄하여 탄산칼슘 분말로 만들고, 이 분말을 폐기 플라스틱 분말과 혼합하여 펠릿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든 바이오플라스틱 알갱이를 조개껍데기 모양을 띤 헬멧 몰드에 부어 녹이고 식히게 되면 비로소 HOTAMET이 완성된다. 이 헬멧은 탄산칼슘을 포함하여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며 조개껍질 특유의 리브(주름) 모양을 채용함으로써 기존의 플라스틱 헬멧보다 약 33%의 강도가 향상되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100% 플라스틱을 사용할 때보다 약 36%나 감소했다고 코시 화확공업 관계자는 밝혔다. "Shellstic"은 헬멧과 같이 내구성을 필요로하는 방재용품은 물론, 건축 자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 Koushi Chemical Industry Co., Ltd
지자체의 친환경 플라스틱 활용을 추진
현재 고시화학공업과 사루후츠 마을은 이 새로운 헬멧을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의 작업용 안전모로 활용 중이다. 이외 산업용, 레저용, 안전용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색상은 흰색·파란색·분홍색 등 5가지로, 향후 시장에서 개당 4800엔(약 4만5000원)에 팔릴 예정이다. 일본 최초로 해산물 폐기물을 소재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헬멧 "HOTAMET", 성능적인 측면과 가격적인 측면까지 모두 고려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해결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Koushi Chemical Industry Co., Ltd
ⓒ Koushi Chemical Industry Co., Ltd 관련 사이트
Tama Art University 정보디자인학과 미디어예술 졸업
(현) Apollo&Char Company inc. 크리에이티브 플래너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