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방콕 국제 타이포그래피 심포지엄(Bangkok International Typography Symposium 이하 BITS)'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디자인 전문가들과 타이포그래피 애호가들이 매년 모여 현대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모임입니다. 2019년 치앙마이에서 진행된 이후 4년 만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진행된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더불어 이 행사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한 타이포그래피 컨퍼런스로 인정받고 있어서 그 의미가 깊습니다. 올해 BITS는 성장하는 디자인 업계의 유형 비즈니스와 관행을 반영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타이포그래피 심포지엄으로 발전했습니다. BITS는 다양한 주제로 초청 연사와 워크샵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facebook.com/bitsm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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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TS는 2023년 11월 2일에서 4일 사이에 개최되었으며 동남아시아와 극동 아시아의 모든 이웃 국가의 방문객들과 태국 내 현지 팬들이 다시 한번 재회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포스트 팬데믹을 위한 최초의 타이포그래피 회의가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 컨퍼런스는 카싼디막(Cadsondemak)과 태국의 쭐라롱껀 대학교의 CommMA 학과의 새로운 동남아시아 타이포그래피 연구 프로그램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4일간의 행사 중 1-2일 워크샵은 쯀라롱껀 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진행되었고 3-4일 컨퍼런스는 W 호텔 방콕에서 열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일찍이 컨퍼런스 티켓이 매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래에 이어지는 내용은 태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타이포 그래피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태국 디자이너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Sirin Gunkloy(씨린)

 씨린은 태국 방콕에 기반을 둔 타이포 그래피 디자이너이자 타이포 그래피 연구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그녀는 씰라빠껀 대학(Silpakorn university)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고 이후 래빗후드 스튜디오(Rabbithood studio)에서 지역과 고객에 초점을 맞춘 다학제 디자이너의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녀는 카싼디막(Cadsondemak)에 합류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잠시 거주하며 레지던스 디자이너로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씨린은 기존의 문학을 현대적인 분류 관점으로 변화시킬 것을 제안하는 프로젝트인 '태국 폰트 분류(Thai Font Classification)'를 제안했습니다. 그녀는 태국 뉴스 미디어의 현재 복잡한 타이포그래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국-라틴 서체 가족(Thai-Latin typeface family)'를 만들었고 프랑스의 이사드타입(EsadType) 아카데미를 졸업했습니다.

 그녀의 구체적인 관심사는 멀티 스크립트 타이포그래피, 편지 형식, 인쇄 및 원고 문화, 언어 및 고문서에 대한 사회 문화적 영향과 대중의 인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facebook.com/bitsm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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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ee Viraporn(위)

 위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교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태국 방콕에 기반을 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스튜디오 컨셔스(Council)를 설립하기 전에는 2004년 런던 커뮤니케이션 대학(London College of Communication)에서 타이포그래피 연구(Typo/Graphic Studies)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타이포에 대한 그의 관심과 사랑은 출판 디자인, 대규모 포스터, 환경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2015년부터 쭐라롱껀 대학교에서 강사로 타이포 그래피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작업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20년부터였습니다. 그는 행동주의와 태국의 정치 캠페인에서 예술적 표현과 타이포그래피의 사용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시각물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의 젊은 층들이 주도하에 진행하는 반정부 시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태국의 정치적 갈등 기간 동안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이에 타이포 그래피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단의 사진은 그의 첫 번째 타이포그래피 책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facebook.com/bitsm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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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은 타이포그래피 심포지엄이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것은 동남아시아의 중심지가 태국이고 이곳에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코로나 기간동안에는 온라인 행사가 진행되어 아쉬웠지만, 올해를 통해 BITS 행사가 앞으로 그래픽 디자이너,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들에게 큰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과연 내년에는 어떤 행사가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내용 참고 출처 링크 

https://conference.cadsondemak.com/bits-10?fbclid=IwAR3jmZRlDJgrqVVnyEx_rcpt56MibpBJ9-H8bHZY0I2sEJslnAWrFXDrMcg/

https://www.facebook.com/bitsmmx/

https://typenetwork.com/

https://www.cadsondemak.com/

https://commma.co/

이현경(태국 / 방콕)

orange0322@gmail.com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석사 졸업

(현) 태국 현지 브랜드 디자인 기획자, 한-태 출판문화 수출 코디네이터

(전) KAKAO WEBTOON 태국 디자이너, LG전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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