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디자인의 CMF 개발 사례_혼합소재 종이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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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포장은 열기 전에는 기대하게 하지만, 분리수거하기 어렵게 수북하게 쌓이며 이내 곤란함을 안긴다. 이번 글에서는 소니 디자인의 크리에이티브 센터가 더욱 친환경적인 혼합소재 종이 포장재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했던 연구 사례를 소개한다.
참고로, 소니 디자인은 미래 디자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영향력 있는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대륙별로 포진해 있는 크리에이티브 센터의 디자인 팀을 모아, 이색적이고 시의적절한 CMF 테마를 연구한다. 소니 디자인의 CMF 개발 연구 사례는 싱가포르 도심의 소니 매장 한 곳에서 대중을 위한 전시 ‘Matterial Matters’로 공개된 바 있다. (이전 글 보기 ①자연과 공동체, ②디지털과 앤데믹)
혼합소재 종이 포장의 양산 사례 /사진@designforwhat
중국, 일본, 태국 소재 공장에서 수거한 재활 용지와 태국의 나크혼 사완Nakhon Sawn 지역의 설탕 정제 공장에서 버려지는 사탕수수 펄프, 중국 츠수이Chishui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대나무 펄프의 혼합 비율과 분쇄 시간을 조정하며, 포장재 개발을 진행한 결과, 질감과 단단함, 금형 성형의 완성도가 각기 다른 소재가 개발됐다. 다양한 내구성과 미감을 가진 포장재는 각기 다른 색감, 촉감, 광택을 고려하여 제품군의 특성에 맞춘 패키지로 완성된다.
나무 펄프의 합성 비율과 분쇄 시간을 달리하며 개발한 종이 소재 연구를 진행했다. /사진@designforwhat
개발된 소재로 금형 성형 가능한 모서리 곡면값과 마감 후의 색감, 광택, 두께에 따른 내구성을 비교했다. /사진@designforwhat
하이엔드 제품의 포장에는 미려한 색감, 부드러운 촉감과 은은한 광택이 느껴지는 소재가, 보급형 제품에는 펄프 고유의 질감과 색감이 그대로 전달되는 소재가 사용되었다. /사진@designforwhat
소니디자인 크리에이티브 센터의 산업디자이너 Iwan Soetomo Salim과 디자인프로듀서 Jun Katsumata /사진@designforwhat
제품의 디자인 테마 개발을 위한 글로벌 CMF 프레임워크는 대륙 간의 소비자 동향 분석 및 공동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력의 소산이다. 소비에 따르는 소비자의 부담감을 포장에서라도 줄여가겠다는 포장재 개발 전략은 소니사가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메시지에 진정성과 호소력을 실어주고, 윤리적인 소비와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저개발 국가의 방대한 임산 부산물에 새로운 쓰임이 부여하고, 일자리를 창출시킨 이번 프로젝트는 소니사의 브랜딩에도 도움이 된다. 본질적으로, 제품 개발, 공급사 입장에서 배송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을 낮추면서도, 부피와 무게를 줄인 포장은 비용을 감소시킨다. 프로젝트의 일련의 과정과 성취를 소개한 이번 전시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법한 디자인 자산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해서 대중의 디자인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소니사의 디자인 역량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차민정(싱가포르)
designforwhat@gmail.com
Konstfack, Experience Design Interdisciplinary Studies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PLUS Collabo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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