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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안경 브랜드 '진즈(JINS)'


'진즈(JINS)',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변화의 발판을 마련하다!


  

@JINS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관장 하세가와 유코가 감수한 갤러리 층의 전경. 이 층에는 복수의 상담실이 배치되어 있어 비즈니스 협상과 아이디어 교환을 위한 「에너지와 감성을 충전하는 준비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1년에 2회의 전시 교체예정이다. 2023년 개관이래 첫회 전시 작품은, 다테이시 사토히로 씨, 마츠다 마사히데 씨, 호라오 씨에 의한 설치작업인 "Gravitation". 타니가와 슌타로의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의 일절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이 작품. 낙하해 깨진 컵&소서의 파편이 가상 공간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가 여러 대의 LED 모니터에 투영된 영상으로 전개함과 동시에 깨진 도자기 자체도 전시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대중과의 소통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사옥 1층을 개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옥 1층을 커피숍이나 갤러리로 꾸며 대중에게 개방함으로써,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옥 개방은 기업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이 주로 광고나 마케팅 등의 간접적인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다소 직접적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중에게 직접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원들이 머무르는 오피스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오피스 문화는 딱딱한 편이다. 개인보다는 회사 전체가 중요시되는 경향이 있어서 개개인이 자신의 개성을 발휘하기 어렵고, 개인들을 회사의 일원으로서 동작하는 것을 강조하며, 개인은 회사의 부속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여전한 현실이다.

 

그러나 일본의 안경 브랜드 '진즈(JINS)'는 이러한 관행과는 달리, 혁신 기업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공간’을 바꿔 벤처 정신을 되찾기로 하고 「壊しながら、つくる」를 컨셉으로 본사를 칸다로 이전했다.

 

「壊しながら、つくる」

‘파괴하면서, 창조한다'라는 뜻이다. 이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거나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전통적인 방식이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철학을 나타낸다.

 

‘진즈(JINS)'가 2014년부터 이용한 이이다바시의 이전 사무실은 "OPEN SPACE"를 컨셉으로 디자인된 유리로 구분되지 않은 층이 특징으로,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구현한 사무실로서 닛케이 뉴오피스상의 최고 수준인 경제산업부장관상을 수상 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약 9년간의 시간 동안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가치관도 다양화되며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요구가 더욱 커졌다.

‘JINS’는 이번에, 자신들이 모험가(벤처)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며 새로운 가치 창출에 도전하는 마인드를 되찾기 위해 9년만에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모든 것이 충분히 갖춰진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도적으로 더 오래된 건물을 구하고, 총 평수가 이전의 약 절반이 되는 지상 9층 건물을 대담하게 개조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직원 각각이 융통성 있게 공간을 주도적으로 사용해 나감으로서 문제를 발견하는 힘과 상상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높이며 새로운 업무 방식을 창출하는 사무실 운영을 목표로 했다. 주요 업무 공간인 5층부터 8층은 직원의 물리적 및 심리적인 분리감을 줄이기 위해 중앙에 큰 뚫린 계단을 설치했다. 또한, 2층은 직원이 모여 이벤트를 계획하는 것을 전제로 한 전체 평면의 공간이지만, 바닥에서 꺼낼 수 있는 조립식 의자인 "씨앗 벤치"가 약 200개 내장되어 있어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공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1층은 "사무실은 내부에 있다"는 상식을 뒤엎고, "업무가 가능한 야외공간"로 활용되었다. 건물 모서리에 위치한 개폐식 문을 열고 공원 같은 벤치를 배치해 외부와 접점을 늘려 거리의 변화와 계절을 느끼며 편안하게 일할 수 있다. 신사옥의 개수 설계는 다카하마 시코 건축 설계 사무소가 맡았으며, 전시 공간및 예술 작품 선정은 저명한 아트 큐레이터이자 21세기 미술관의 관장을 맡은 ‘하세가와 유코’씨가 감수 하고 있다.

 

 

* 진즈 ( JINS )

일본 안경 브랜드 진즈(JINS)는 약 20년 전, 창업자인 다나카 히토시 씨에 의해 탄생했다. 초기에는 1988년에 설립한 유한회사 JIEN에서 의류 및 잡화를 제조하고 도매로 판매하는 일을 하였으나, 한국 출장 중 안경의 저렴한 가격에 영감을 받아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SPA(특화상점판매) 방식은 기획부터 제조, 판매까지를 자사에서 일관되게 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경을 생산할 수 있었다. 2001년에는 후쿠오카와 덴진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진즈를 창립하였고, 현재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확장 중이다.

진즈의 이름은 창업자인 다나카 히토시 씨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히토시라는 글자의 '仁'을 '진'으로 음독하여 사용한 것이다. 진즈의 매력 중 하나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오리지널 인공지능 'JINS BRAIN'은 직원들이 이미지 평가 데이터를 학습하여 안경의 적합성을 측정해주며, 손쉽게 자신의 사진을 이용하여 가상으로 안경을 착용해보고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19년에 오픈한 시부야 파르코점에서는 세계 최초로 안경을 쓴 채로 가상 시착할 수 있는 'MEGANE on MEGANE' 서비스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자동판매기 'TOUCH & COLLECT' 등도 제공하고 있다. 진즈는 가격과 품질 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JINS . 5층의 집무층(비공개)에 실내의 공기를 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식물에 의한 여과 시스템 「Fabbrica dell'Aria®︎(패브리카 델라리아)」가 설치되어 있다. 피렌체 대학의 스테파노 맨쿠조 교수가 이끄는 국제 식물 신경 생물학 연구소의 실험 결과를 싱크 탱크 「PNAT(피너트)」가 실용화한 것으로, 하세가와는 이 여과 장치도 하나의 아트라고 파악해, 신사옥의 간 로 도입했다고 한다. 



@JINS.  
9층의 「ARNE SAUNA(아네사우나)」. 1인용과 그룹용의 2종류가 있어, 게이오 대학 의학부 특임 조교로 일본 사우나 학회 대표 이사의 카토 요시타카씨와 핀란드 대사관의 어드바이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룹 사우나에는 아이디어를 즉시 공유할 수 있도록 유리 화이트 보드를 설치. 라운지도 있다 (사진/Takumi Ota, 이미지 제공/진즈 홀딩스)




@JINS.  1층에 있는 JINS 직영의 커피 스탠드 「ONCA COFFEE 간다점」 




신사옥 개요

 

【업무 개시일】2023년 5월 29일(월)

【소재지】〒101-0054 도쿄도 지요다구 간다 니시키초 3-1 야스다 시퀀스 타워

【전화 번호】03-6890-4800(대 대표)

【면적】956.12평

【이전까지의 궤적】https://park.jins.com/series/hikkoshi/

 

 

참고 자료

 

https://park.jins.com/ 

 

박혜연(일본(고베))
(현) 프리랜서 디자이너, 작가
영국 왕립예술대학원 제품디자인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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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japan#진즈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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