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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타마미술대학 졸업제작전시회



3월21일부터 23일까지 타마미술대학의 졸업전시회가 열렸다. 전 학과의 졸업전시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타마미술대학은 학과, 전공 별로 동경도내의 도처에서 전시회를 가지고, 교내 전시도 하기 때문이다. 또 어떤 재미있고 자극을 주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타마미술대학으로 향했다.

타마미술대학(일본에서는 줄여서 ‘타마비’라고 불리운다)은 동경 신주쿠에서 약 한시간이 걸리는 하찌오지 캠퍼스와 동경도 세타가야구에 자리하고 있는 카미노게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전시회가 열린 곳은 하찌오지 캠퍼스. 1935년 창설 이래, 수많은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있는 일본 최고 수준의 미술대학답게 넓은 캠퍼스 내에는 미술은 전공하는 학생의 창작연구를 위한 최적의 환경과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그래픽디자인학과만해도 졸업생이 175명이나 되기 때문에 해마다 걸출한 신인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있다. 디자인은 그래픽디자인학과, 생산디자인학과 (텍스타일, 프로덕트 전공) ,환경 디자인학과, 정보디자인학과로 나뉘어져 있다. 작품량이 방대했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도 저번과 같이, 본인의 눈을 끌었던 흥미로운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해나가기로 한다.



> Mirror bon _ Miyamoto Kazuna (정보디자인학과)

미러본은 사람이 돌리면 빛을 뿜어내는 오브제이다. 흔히 나이트클럽 등에서 볼 수 있는 미러볼은 혼자서는 빛을 내고 공간을 만들수 없지만 빛을 받으면 존재감을 나타낸다. 그런 미러볼과 빛의 관계를 아름답게 생각하고 표현한 작품.




눈처럼 생긴 공을 굴리면 어두운 공간에 빛이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공을 굴리는 속도아 각도에 의해서 빛의 형태가 쉴새없이 바뀌는, 공간과 빛을 재미있게 활용한 작품이다.




> STAMPon _ Maeda Yuka (정보디자인학과)

형태의 조화와 움직임을 이용하여 기하형태라는 아무것도 아닌 형태에서 여러가지 형상으로 상상을 부풀려 나가는 것을 지원하는 완구이다. 유저가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한 것을 만들어보는 것이 목적으로, 이 완구의 구조를 이해하고나서 창조적인 놀이나 세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또한 세사람이 동시에 놀수 있기 때문에 어울림의 즐거움을 유도한다. 심플한 구조이지만 그 표현의 폭을 스스로 늘릴 수 있도록 하는 흥미로운 놀이도구이다.









RFID태그를 도입한 스탬프를 보드 위에 누르면 디지털 그림자가 비추어진다. 그 그림자로 형태와 움직임을 만들어내어 놀이를 유도한다. 정해진 형태를 만들면 각각의 형태에 대응한 움직임이 일어난다. 그림자에는 구체적인 이미지나 형태, 색체를 사용하지 않으며, 그림자와 그 움직임에만 주목을 끌게 하기 위해 입력 디바이스인 스탬프는 아크릴 소재로 만들어서 스탬프 자체의 존재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였다. 움직임은 간단하게 만듯 수 있는 움직임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도록 하여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Rain (우산의 연구에서 태어난 쉘터) _ Suzuki Keita (생산디자인학과 프로덕트 전공)

플랙서블한 새로운 구조체를 가진 소재 연구와 그에 의해 태어난 디자인이다. 여기서 제안되어진 플랙서블한 새로운 소재란 앞과 뒷면에서 서로 다른 강도를 가지고 있다. 한쪽은 형태를 만들고, 또 다른 한쪽은 그것에 반발하듯이 그 형태를 유지시킨다. 그로 인해 지지대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고 형태를 자립시킬수 있게 된다. 새로운 소재가 가능하게 한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여러 응용 형태. (위 오른쪽부터)
New Material Image Model - 실리콘으로 만든 벌집에 수지판을 덧붙인 이미지 모델
Landscape Carpet - 펼치면 대지가 생겨나는 듯하여 식사를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형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Umbrella for Event - 이벤트용의 간의우산. 다른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제작할 수 있다.







> Lighting of MAGEWAPPA _ Shiratori Hiroyuki (생산디자인학과 프로덕트 전공)

일본 아키타현의 전통공예품인 마게왓빠 (삼나무나 노송나무를다. 얇게 자른 후 곡선으로 가공하는 도시락 통) 기술을 이용한 조명 작품. 시민홀 등의 공공시설의 복도에서 사용하므로써 사람의 흐름을 유도하는 조명 설치를 제안하고 있다.





통상적인 마게왓빠보다 얇게 가공함으로서 빛이 나무에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무의 따뜻함이 베어나오는 그라데이션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이용하여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 가구같은 청소기 _ Kim Jaeyoung (생산디자인학과 프로덕트 전공 석사과정)

먼지를 담는 ‘병’을 이미지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사람과 방 공간의 관계를 고려하여 디자인한 청소기이다. 오브제와 같은 형태가 전자제품이 가지는 무기질성을 줄이도록 한 작품.






> 곡합판을 사용한 레스트체어 _ Watanabe Takehiro (생산디자인학과 프로덕트 전공)

리빙에 압박감을 주지 않는 폼으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한다.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 가벼움과 폼의 아름다움, 앉았을 때의 편안함을 고려했다. 음악을 듣거나 잡지를 읽는 등, 집에서의 휴식공간으로서 활용하도록 제안.








> 사용자가 자유롭게 응용할 수 있는 파티션 _ Hara Kaoru (생산디자인학과 프로덕트 전공)

‘만든다’를 테마로 한 파티션이다. 자유로운 형태로 공간을 나누고 그림을 그리듯이 실내를 꾸밀 수 있도록 하였다. 여러개를 연결하면 또 다른 형태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디자이너와 유저의 경계에 있는 디자인을 의도했다고 한다.






지지대에 임의로 만들어진 홈에 PP리본을 끼워넣고 고정한다. 어느 홈에 끼워넣느냐에 따라 유저가 원하는 형태, 혹은 우연한 형태가 만들어진다.





>부모와 아이를 위한 대면식 쇼핑커트 _ Nakasaki Nami (생산디자인학과 프로덕트 전공)

슈퍼마켓에서 어린아이를 데리고 있는 엄마도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쇼핑카드의 제안. 엄마와 아이가 서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대면식이기 때문에 유아의 경우, 아이의 상태를 보면서 쇼핑을 할 수 있다. 또한 쇼핑을 하면서도 아이와 마주보면서 대화 할 수 있다. 시트는 리크라이닝 형태로 2개월~ 2살까지 대응하기 때문에 자기 힘으로 앉을 수없는 1년 미만의 아기도 눕힐 수가 있다.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인 형태를 통해 아이와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카트를 제안하고 있다.




>해체신도(解體新圖) _ Fujikawa Keigo (그래픽디자인학과)

인간의 몸, 뼈를 형태와 문양의 반복을 사용하여 해부도로 재구성한 작품. 정지된 이미지이지만, 반복된 이미지의 흐름이 속도감과 움직임을 부여하고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 calte ~ create a patient~ _ Harano Kentaro (그래픽디자인학과)

병을 앓는 사람들의 미소를 되찾고자 의료용구를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네가티브를 포지티브로 바꿀 수 있도록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의료용구에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하는 작업. 실현성 여부를 떠나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자하는 디자인 마인드가 강하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의 의료용구들. 금붕어가 헤엄치는 듯한 링거 병과 동물모양의 마스크가 눈길을 끈다.


> Paintings of Flowers , Paintings of Characters
_ Lee Aron (그래픽디자인학과 석사과정)

한국의 전통 문양을 응용한 민화 시리즈로 꾳의 문양과 유교사상인 孝弟忠信禮義廉恥(효제충신예의염치)의 문자도를 현대적인 타이포그래픽으로 표현한 작품.



> Paradise _ Kuwabara Eri (그래픽디자인학과 석사과정)

세밀한 수성 펜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그 규모와 치밀함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가 생각하는 파라다이스를 그대로 표현한 작품. DONA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전시한 적이 있다고 한다.



> 빛과 신체 _ Oue Sayo (그래픽디자인학과)

신체의 부분들을 클로즈업한 단편들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살갗에 닿는 빛의 부드러움과 따스함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 DaNNY die frohlich Ziege _ Ogasawara Yuko (그래픽디자인학과)

과자를 먹을 때의 즐거운 기분이나 분위기를 더욱더 즐겁게 만들고자 하는 장난감같은 패키지 제안. 브랜드 명은 독일어로 ‘유쾌한 대니’라는 의미라고 한다. 염소인 대니는 작품의 주인공으로써 독일의 평화로운 산에서 유쾌한 친구들과 함꼐 살고 있다는 설정이다. 하나하나 다른 표정과 무늬를 가지는 염소들은 목이 움직이도록 되어있는데 이것은 일본의 전통 민예완구인 아까베코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세마리의 염소가 수납되는 집모양의 케이스에는 창이 뚫려있어서 염소의 머리가 밖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내용물에 따라 염소의 무늬가 각각 다르다. 앉아있는 버젼과 서있는 버전의 두 가지.




> symposium _ Fujiwara Yuko (공예학과 금속전공)

신주와 유리를 이용한 글라스. 잔의 받침 부분이 퍼즐처럼 되어 있어서 25개의 잔이 하나의 세트를 이루고 있다.





> mono _ Ishida Hiroko (공예학과 유리 전공)

오브제를 이용한 조명 작품. 찬장을 연상케하는 형태의 사각 박스 안의 잔들이 불투명한 유리판을 통해 은은하게 자리하고 있다.


> Kitchen Party _ Yamamoto mio (생산디자인학과 텍스타일 전공)

실크스크린과 염색, 스티치 등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 은박을 입힌 검정 천과 컬러풀한 모양이 어우러져 조금은 왁자지껄하면서도 즐거운 키친의 분위기를 연상하게 한다.


> Landscaping _ Kawata Mayumi (생산디자인학과 텍스타일 전공)

변함없이 계속되는 풍경과 그 안에서 연속되는 형태들, 그 속에 숨어 있는 따뜻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실크스크린과 염색을 이용한 천 위에 자수와 꼴라쥬 등을 이용하여 개성 강한 질감을 만들어내었다.


> snakesnakesnakes _ Nagata Moe (생산디자인학과 텍스타일 전공)

뱀을 모티브로 만든 문양과 패턴을 이용한 의상들. 뱀의 패턴의 다양함이 복고스러운 스타일과 색체로 완성되었다.




>Housou _ Yasuhara Chihiro (생산디자인학과 텍스타일 전공)

사람과 물건, 사회 사람을 연결하는 배려와 경의, 따뜻함 등의 여러가지 마음과 메시지가 담겨있는 ‘포장한다’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마로 만들어진 이 커다란 주머니는 포근함과 그 안에 담기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 Untitled _ Saito Tomoka (생산디자인학과 텍스타일 전공)

염색기법인 시보리(홀치기)를 이용한 작품. 시보리가 보여주는 대범한 움직임이 몸의 곡선에 따라 부풀고 또 중력으로 인해 축 쳐지는, 발을 내딛으면 발끝에 걸리는 그러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움직일 때마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담고자 한 이 한 장의 천은 마치 살아 있는 생물같은 느낌을 준다.



> Skin ~ 집결 _ Yamamoto Iyo (생산디자인학과 텍스타일 전공)

멀리서 봤을 때는 텍스타일이 참 특이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것들은 모두 야채를 이어붙인 것이었다. 밤, 귤, 양파, 키위, 그리고 완두콩의 껍질을 말려서 붙인 것. 특히 완두콩 옷은 빛이 투과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화속 난장이들이 입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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